지식경제부는 29일 '2단계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 추진계획'을 확정하고 올해 말까지 7개의 국가산업단지를 생태산업단지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생태산업단지는 기존 산업단지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다른 기업의 원료나 에너지로 재활용해 자원 효율성을 높이고 오염을 최소화하는 녹색산업단지다.
지경부는 이번 2단계 사업에서 기존에 시범단지로 지정된 ▲울산 ▲포항 ▲여수 ▲반월·시화 ▲청주 등 5개 산업단지를 포함해 7개의 국가산업단지를 허브(Hub)단지로 지정하고 인근 3~4개 지방산업단지를 서브(Sub)단지로 연계해 광역 생태산업단지 형태로 운영키로 했다.
또 그동안 중앙정부 위주로 추진된 생태산업단지사업이 지역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자체 및 지역전문가의 참여를 강화하고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잔여 열(熱)을 인근지역난방 및 비닐하우스 등에 공급하는 지역사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2단계 사업에 대한 각 지자체의 의향서 접수는 다음달부터 시작되며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오는 11월께 대상단지를 최종 지정할 예정이다.
지경부는 2005년 10월부터 추진해온 1단계 생태산업단지 시범사업 69개 과제에 현재까지 238억1,000만원을 지원해왔다. 이를 통해 연간 285억원의 경제적 효과와 연 10만t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얻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경부는 앞으로 사업화가 예정된 모든 과제가 완료될 경우 연간 1,064억3,000만원의 경제적 수익과 연 62만t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