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의 대형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687억 달러(약 81조9000억원)에 인수한다.CNBC 등에 따르면 MS는 18일(현지시간)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블리자드 주식을 주당 95달러에 전액 현금으로 매입하는 방식이다.이것은 MS가 2016년 링크드인을 262억 달러(약 31조2000억원)에 인수한 이후 최대 규모다.블리자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캔디 크러시`, `콜 오브 듀티`, `토니호크 프로스케이터` 등 인기 게임으로 유명하다. 최근 몇 달 동안엔 회사 임원들의 성희롱 및 성차별 사건이 터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블리자드는 지난 17일 "조직 문화 쇄신을 위해" 관련 직원 37명을 해고하고 44명을 징계했다. 인수 발표 이후 블리자드 주가는 전날 종가 대비 한 때 32% 급등했다 현재 26% 이상으로 소폭 조정됐다. 반면 MS 주가는 4% 가까이 하락했다.MS는 지난 몇 년 간 게임 분야에서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2014년 마인크래프트 개발사 모장을, 지난해엔 베데스다를 각 25억 달러와 75억 달러에 인수했다.MS는 메타버스 기술을 구축하기 위해 메타(옛 페이스북)과 경쟁하고 있다.CNBC는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메타버스의 가치를 공개적으로 인정한 첫 번째 빅테크 CEO"라면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보다 몇 달 앞선 시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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