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환율은 20일 미국 금융긴축 가속 관측에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가 오르면서 1달러=129엔대 전반으로 내려 시작했다.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29.25~129.27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1.19엔 떨어졌다.일시 1달러=129.40엔까지 떨어져 2002년 4월 이래 2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융긴축을 확대한다는 전망이 미국 장기금리를 상승, 장중 2,94%로 2018년 12월 이래 고수준까지 뛰게했다. 미일 금리차가 확대해 엔 매도, 달러 매수를 부르고 있다.미국 장기금리 상승은 일본 장기금리에도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장단기 금리 조작으로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하는 정책틀을 취하고 있는데 20일 국채 매입 오페를 통해 국내금리 상승에 제동을 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일본은행이 움직일 경우 미일 금리차가 한층 확대해 엔 매도, 달러 매수가 가속할 가능성이 크다.엔화 환율은 오전 9시46분 시점에는 1.21엔, 0.94% 내려간 1달러=129.27~129.28엔으로 거래됐다.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1달러=129.35~129.45엔으로 전일에 비해 2.35엔 크게 떨어져 출발했다.앞서 19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5거래일째 속락해 18일 대비 1.90엔 대폭 밀린 1달러=128.85~128.95엔으로 폐장했다.장중 1달러=128.97엔으로 2002년 5월 이래 20년 만에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장기금리 상승으로 미일 금리차가 확대하면서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우세를 보였다.인플레율이 연준 정책목표를 크게 웃도는 상황에서 경기저변이 견조함을 유지함에 따라 연준이 금융긴축에 박차를 가한다는 분위기가 확산했다.금융정책의 정상화를 향하는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 호주 준비은행에 대해 일본은행은 금융완화를 계속하는 정책 방향성 차이도 엔 매도를 부추겼다.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유로에 대해 하락하고 있다. 오전 9시44분 시점에 1유로=139.40~139.42엔으로 전일보다 1.08엔 내렸다.장중 1유로=139.65엔으로 2015년 6월 이래 최저가로 떨어졌다.달러에 대해서 유로는 저하하고 있다. 오전 9시44분 시점에 1유로=1.0787~1.0789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14달러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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