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유값이 난리이다. 치솟는 경윳값에 생계수단으로 이용하는 이들의 한숨만 깊어져 갑니다.정부가 유가연동보조금에 대한 지원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지만 경유값 상승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이에 경유를 이용하는 이들의 걱정만 늘어갑니다.1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전국 경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974.07원을 기록했다. 이는 휘발유 판매 가격인 1961.55원을 앞서 12.52원 높은 수준이다. 경유는 택배차, 화물차, 건설장비 등 주로 생업을 유지하는 수단의 연료로 쓰여 서민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한 화물차 관련 일을하는 B씨는 시름하는 소리를 냅니다. 한달 수입도 450만원 남짓이었는데 치솟는 경유값에 벌이가 250만원으로 줄어들었다고 말했습니다.정부가 경유 유가연동보조금의 기준을 현행 L당 1850원에서 1750원으로 낮춰 L당 50원 정도의 부담을 줄여줬지만 이들은 "이런 정책으로는 도움이 크게 되지 않는다”며 하소연했습니다.박귀란 화물연대 정책국장은 "경유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어 이번달 기준으로는 300만원 이상의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유류비가 올라가면 당연히 화물 노동자들이 받는 운송료에도 반영이 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경유값이 급등하면서 건설업계도 비용에 상당한 부담을 느낄 것으로 보입니다. 한 레미콘업계 관계자는 "유류비가 판매가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 정도인데, 믹서트럭의 경우 유류비가 2월 대비 현재 30~40% 오른 상황"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건설업계 관계자는 "중장비들은 개인사업자들이 많고 기간을 잡아서 (비용을)반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연료로 경유를 사용하는 만큼 결국 현장에서 이야기가 나올 것이고, 이에 건설사들도 나중에 비용 상승을 반영해줘야 해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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