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철강기업 굴지의 철강회사 포스코 포항제철소 여직원 성폭력 사건에 휘말려 언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들끓는 비난 여론에 포스코는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포스코 김학동 대표이사 부회장이 사과문을 발표와 함께 사태 진화에 나섰다.  포스코는 2003년 윤리경영 선포 이후 성희롱·성폭력, 직장 내 괴롭힘 예방 교육 등 사내 윤리경영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왔지만 예상치 못한 불미스러운 일이 터져 지금까지 세계적인 철강기업으로 쌓아온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혔다. 뿐만아니라 성윤리 위반 등 4대 비윤리에 대해 엄격한 잣대로 임직원의 윤리의식을 높여 왔지만 이번 같은 성폭력 사태를 막지는 못해 충격을 주고 있다. 성폭력 사태가 사회에 알려지기는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근무하는 한 여성이 동료 직원들로부터 지속 적으로 성희롱과 성폭력에 시달렸다며 열흘 전인 지난 12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파장이 확산일로에 있다.  사태가 일파만파로 사회에 이슈화되면서 포스코 최고경영자 김학동 부회장이 사과문을 내고 수습에 나셨다. 김 부회장은 사과문을 통해 "최근 회사 내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성 윤리 위반 사건에 대해 피해 직원과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회사는 엄중하게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고개 숙였다. 또한 "회사를 아끼고 지켜봐 주시는 지역사회와 모든 이해 관계자 분들께도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피해 직원이 조속히 회복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경찰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는 한편, 자체적으로도 관련자들을 철저히 조사해 엄중히 문책하는 등 피해 직원의 억울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포스코는 이 같은 사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성윤리에 대한 추가적인 집합 교육을 실시 하는 등 근본적인 쇄신방안을 마련하고 시행토록 하겠다는 입장문을 내놓았다. 문제는 포스코가 재발 방지를 위한 대응책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협조해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해야 한다. 회사 차원에서도 관련자 등을 철저한 조사를 벌여 문책할 사항이 있으면 엄중한 처벌이 따라야 한다. 피해 직원의 억울함이 없도록 백방으로 노력해야 한다.  포스코가 윤리경영 선포 이후, 성희롱 성폭력 사건이 발생하지는 20년만이다. 직장 내 괴롭힘 예방 교육에 문제가 없었는지 전반적인 검토가 있어야 한다. 금번 포스코 성폭력을 사태를 살펴보면 아직도 회사 내에 성 윤리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 비슷한 사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회사와 직장인들은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 성폭력 사태를 계기로 포스코는 전 임직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근무할 수 있도록 건강한 조직문화를 조성해 나가는 데 노력해야 한다.  포스코는 제조업 중에서도 건설업과 더불어 현장이 가장 위험한 철강산업이기 때문에 수직적이고 일사불란한 문화가 강한 편에 속한다. 회사 자체로는 군대식 분위기 타파에 노력하고 있다. 포스코의 옛 명성을 찾으려면 이번 사태 수습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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