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에서는 천기(天氣)와 지기(地氣) 그리고 땅의 길흉을 판단하는데 여러 가지 오행이 사용되어지고 있다.  그 종류로는 정 오행을 비롯하여 팔괘오행, 성수오행, 납음오행, 삼합오행, 쌍산오행, 장생오행, 원공오행, 구성오행, 홍범오행, 현공오행 등 풍수에서 사용되어지는 오행의 종류만 해도 수없이 많다.  정 오행은 선천과 후천팔괘의 음양과 오행을 근거로 10천간, 12지지의 음양오행을 만들었으며, 모든 오행의 으뜸이고 기본이다. 정 오행은 양택의 좌(坐)와 향(向)을 볼 때도 사용하며 일반적인 방위의 오행은 모두 정 오행으로 본다.  이 외의 각종 오행들은 정 오행에 준하여 파생된 오행들이다. 동방(목), 남방(화), 서방(금), 북방(수), 중앙(토)라 하여 목(木/녹색)은 동방으로 봄이요, 화(火/적색)는 남방으로 여름이요, 금(金/백색)은 서방으로 가을이며, 수(水/흑색)는 북방으로 겨울이며 토(土/황색)는 사계의 중앙에 위치하여 어느 방위에도 속하지 않으며 계절의 끝이다.  팔괘오행은 패철의 24방위를 3방위씩 묶어 8방위로 나누어 오행을 만들었으며 음·양택을 막론하고 여러 분야에서 많이 사용되어지고 있는 오행이다.  특히 양택의 동·서사택론에서 주택가상의 길흉을 논할 때 팔괘오행을 사용하고 괘의 모양에 따라 가족을 분방하여 음양의 배합과 팔괘오행의 상생상극으로 방위의 길흉을 따진다. 그리고 구성(九星)과 궁성(8괘)의 관계에서도 팔괘오행의 상생상극을 보고 길흉을 논하는 등 양택의 길흉판단에서는 필수적으로 많이 사용되어지고 있다.  성수오행은 묘(墓)에서 보아 주위에 있는 산봉우리들이 나에게 이로운 방위에 있는지 흉방에 있는지 등 산봉우리의 길흉을 판단할 때 사용하는 오행이고, 납음오행은 동양철학에서 여러 가지로 활용하고 있으나 풍수에서는 재혈과 분금(시신을 안장할 때 정확한 방위선정), 장사일시 등 주로 음택에서 많이 사용한다.  또한 쌍산오행은 산(山)의 내룡(來龍)맥에 대한 길흉판단을 하고, 삼합오행, 장생오행, 원공오행 등은 혈장주위에 흐르는 물의 득수, 파구를 기준으로 길흉을 논할 때 주로 사용되어지는 오행이다.  홍범오행과 현공오행은 음·양택의 좌향을 기준으로 혈장 바로 위쪽의 내룡과 물의 득수, 파구 그리고 묘의 향, 주위에 있는 산봉우리의 방위를 포태법의 12운성으로 따져 길흉을 판단하고, 좌산(坐山)과 장사년(葬事年)의 운(運)을 따져보는데도 사용한다.  그리고 구성오행의 구성이란 우주전체의 중심에서 우주를 지배하는 북두칠성과 좌보성, 우필성을 합한 아홉 개의 별을 말한다.  이 별들이 우주전체를 지배하고 나아가서 지구에 있는 산과 물을 비롯해서 인간의 길흉화복까지도 구성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기학에서 음·양택 모두 사용하고 있다.  특히 양택에서는 대문과 안방, 부엌의 위치가 중요한데 이 구성으로 집안 내부의 길흉방을 결정한다. 이렇듯 여러 종류의 오행들이 풍수에서 길흉을 판단하는데 다양하게 사용되어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이기론 풍수란 음·양택을 막론하고 음양의 배합여부와 오행의 상생상극으로 땅과 방위의 풍수적 길흉을 판단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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