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00대 기업 조사에서 대구은행과 에스엘이 1, 2위를 차지했다. 29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신용평가사 등의 기업정보를 토대로 지난해 매출액 기준 대구 100대 기업을 파악한 결과 대구은행과 에스엘이 각각 전년과 동일한 1, 2위를 차지했다.㈜엘앤에프가 14개 계단 상승하며 3위로 올라섰고 4위에 ㈜대동, 5위에 대성에너지(주) 순이었다.지난해 ‘대구 100대 기업’에는 12개 업체가 신규로 진입했고 기존 12개 업체가 잔류에 실패했다. 업종 비중은 제조업, 유통·서비스업, 건설업이 각각 5:3:2로 과거 5년전(6:3:1)에 비해 제조업의 비중이 다소 축소되고, 건설업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올해부터 이랜드 그룹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서 (주)이월드가 대기업으로 분류돼 100대 기업 중 대기업이 8개사로 집계됐고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중견기업으로 62곳이다.최근 2년 연속 감소 추세를 보이던 ‘대구 100대 기업’의 매출 총액은 지난해 29조3463억원으로 2020년도 매출 합산액(25조461억원)보다 17.2% 증가했다.100위인 1개 기업을 제외하고 나머지 기업이 모두 매출액 1000억원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또한 2020년도 대비 41.9% 상승했으며 영업이익률은 5.4%에서 6.6%로 1.2%p 개선됐다.전년대비 매출액·영업이익 증가 업체 비율이 52.0%, 51.0% 수준이었던 2020년도와 달리 2021년도에는 매출액 및 영업이익 증가 업체의 비율이 각각 87.0%, 72.0%로 높게 나타났다.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적자를 기록한 11개 기업을 제외하고 89개사가 흑자를 기록했다.대구상의 관계자는 “대구 주요 기업의 실적이 최근 2년 대비 개선세를 보이고 제조업 위주였던 업종 비중도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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