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정상개최 된 제60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개최지인 포항시에서 4일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아쉬움을 뒤로한 채 막을 내렸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성공적인 경북도민체전을 위해 포항시 전부서와 함께 소통하고 협력해 체육산업과 중심으로 TF팀을 꾸려 한 치의 오차 없이 포항의 저력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4차에 걸친 준비상황보고회를 통해 개·폐회식 및 성화봉송 공개행사 준비, 대회 홍보, 종목별 부서 지원, 자원봉사 모집, 경기장 주변 교통 등 모든 부서가 한마음 한뜻이 돼 대회 준비를 차질 없이 해내면서 포항시의 저력을 보여주며 이번 도민체전을 성공체전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다. 경북도민체전은 코로나19 이후 대회 중단 및 분산개최로 진행됐다. 제60회 경북도민체전의 경우 19년 6월 포항시가 개최지로 확정됐고 ‘경북종합체육대회 규정’에 의거 통상적으로 4월 또는 5월 중 개최되는 것이 관례였다.하지만, 개최지 포항시의 경우 ‘오미크론 팬데믹’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및 확산우려 등 여러 제반여건을 고려해 경북도 및 도체육회와 대회 개최 시기를 몇 차례 고민한 끝에 이번 7월로 개최날짜를 확정하게 됐다. 다행스럽게도 코로나19는 3~4월 정점을 찍고 거리두기가 해제됐다. 이러한 선제적 판단을 통해 상반기 도민체전 개최를 준비해 온 타 지자체와 달리 대회연기 없이 원활히 체전을 개최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개회식은 기존 방식과 달리 중앙무대를 관통하는 선수단 입장식을 도입 하고 드론 및 멀티미디어 쇼 등 기존 틀을 벗은 변화를 모색했다. 이와 함께 국내 정상급 가수들의 공연을 기획하여 전 관중석(1만2000 여석)을 가득 채우는 진풍경을 보여주며 관람객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공연으로서의 개회식을 만들어 코로나19로 지쳐있던 시민 및 도민들에게 희망과 통합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계기가 됐다. 또한 완벽한 경기운영을 위해 국도비 80억 원 등 총 사업비 245억 원을 투입해 종합운동장 내·외부 도색 및 방수, 본부석 캐노피·창호·사무실·화장실 등 시설개선, 성화대 교체, 경기 용기구 설치 등 방대한 리모델링 사업의 공기 단축을 통해 체전 전까지 경기장 인프라를 완벽하게 구축했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는 혹서기에 치러진 만큼 선수들의 안전에도 많은 관심을 가졌고 단 한건의 사고 없는 안전체전을 이뤄냈다는데 그 의미가 컸다. 해양레저스포츠 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체험하는 축제의 장이 되기도 했다. 경기운영 면에서도 페어플레이 정신이 빛을 발했다. 특히 이번 도민체전 개최를 통해 시민들을 위한 스포츠인프라 조성 마련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도 했다.15일 개막 후 주말동안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지역 상권이 모처럼만에 특수를 맞이하며 ‘경제 체전’에 이어 ‘관광체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체전기간 포항을 찾은 인원은 도내 23개 시군 선수단 임원 및 출전 선수 1만 여명과 격려하기 위해 온 선수단 가족 및 시군 관계자 등 줄잡아 3만 여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이 시내 일원 및 주요 관광지를 방문해 주말 내내 포항시내 식당 등은 모처럼 빼곡히 찼고 각 업소 매출도 올 들어 최대를 기록했다.육상, 수영, 테니스 등 총 29개 종목의 경기가 지역의 각 경기장에서 주최 측과 자원봉사자, 서포터즈 등의 노력과 지원 속에 원활하게 펼쳐진 가운데 호텔과 모텔 등 숙박업계와 식당 등은 연일 즐거운 비명이었다. 포항 주요 관광지인 죽도시장은 횟집, 건어물 상가 등에 밀려드는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뤘고, 최근 전국적인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스카이워크’ 와 영일대해수욕장 일대는 여름 성수기 휴가철이 벌써 다가온 것처럼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더불어 포항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2 포항시장배 윈드서핑 챔피언십’, ‘용한 서퍼비치 서핑 챔피언십 대회’ 등 각종 해양레저 스포츠 대회 및 행사를 주말 동안 도민체전과 연계해 운영하면서 선수단을 비롯한 많은 관광객들에게 ‘해양문화관광도시’ 포항의 진면목을 알렸다.환희와 감동, 열정으로 가득했던 이번 도민체전은 준비과정에서 코로나19라는 사상 유래 없는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245억 원의 포항종합운동장 리모델링 대규모 공사를 차질 없이 준비한 ‘김신 체육산업과장을 비롯한 기술직 직원들의 불타는 열정과 사명감으로 휴일도 없이 노력한 결과 차질 없이 대회를 진행한 것이다. 한마음으로 한뜻 뭉친 이들이 이번 도민체전의 숨은 주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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