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가 올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라운드인 성남전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포항은 18일 오후 3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3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성남FC를 상대한다. 파이널A 진출이 확정된 포항은 성남전을 통해 확실한 상승세를 탄 뒤 파이널 라운드를 준비할 계획이다.포항은 지난 14일 열린 수원삼성과의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포항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으며 꾸준히 기회를 만들어갔고, 비교적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28분 신진호의 코너킥을 그랜트가 깔끔한 헤더골로 마무리하며 균형을 깼고, 6분 뒤인 전반 34분에는 고영준의 발끝에서 추가골이 터졌다. 상대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중볼을 허용준이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이것이 빗맞으며 골문 앞에 서 있던 고영준 앞으로 흘렀고, 고영준은 이를 가볍게 툭 건드려 득점으로 연결했다.    포항은 후반전에 추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으나 수비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두 골 차 리드를 지켜냈다. ‘동해안 더비’에 이어 연거푸 승점 3점을 획득한 포항은 2위 전북과의 승점 격차를 유지하는 한편, 4위 인천을 승점 5점 차로 따돌리는 데 성공했다. 연이은 원정경기의 피로를 딛고 일궈낸 결과이기에 더욱 값지다.포항은 33라운드 맞대결 상대인 성남과 올해 리그에서 두 차례, FA컵에서 한 차례 맞대결을 펼쳤고 3경기 모두 승리를 기록했다. 리그 11라운드(5월 8일) 맞대결에서는 고영준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고, 20라운드(7월 5일) 맞대결에서는 임상협, 김승대, 허용준이 후반전에만 네 골을 합작하며 4-1 대승을 거뒀다. FA컵 16강전(5월 25일)에서는 2-1로 승리했다.    3승 중 2승이 역전승이었을 정도로 성남만 만나면 뒤집는 힘을 보여줬던 포항은 이번 맞대결에서도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올해 성남을 상대로 골을 넣었던 선수들이 대부분 출전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화끈한 다득점 경기가 기대된다. 수비 측면에서는 경고 누적으로 뛸 수 없는 그랜트의 빈자리를 메워야 하는 과제가 있지만, 최근 하창래의 가세로 수비벽이 한층 견고해진 만큼 2경기 연속 클린시트도 기대해볼 만하다.한편, 포항은 성남전 이후 파이널 라운드 5경기를 치르게 된다. 현재까지 포항을 비롯해 울산, 전북, 인천, 제주가 파이널 그룹A 진출을 확정 지었다. 수원FC와 강원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나머지 한 자리의 주인은 33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파이널 라운드 일정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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