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호흡을 맞춘 정현과 권순우(당진시청·복식 288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 복식에서 8강에 올랐다. 정현-권순우 조는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남자 복식 1회전에서 한스 버두고(멕시코·복식 92위)-트리트 후에이(필리핀·복식 103위) 조에 2-1(2-6 6-2 10-8)로 역전승을 거뒀다.   2018년 호주오픈에서 한국 선수로는 첫 메이저 4강 신화를 일궈냈던 정현은 2년 만에 치른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투어 이상급 대회 복식에서 승리한 것은 2018년 10월 도쿄오픈 이후 약 3년 만이다.   정-권 조는 1세트를 2-6으로 기선을 뺏겼다. 그러나 2세트 들어 특유의 백핸드 등 경기 감각이 살아나며 6-2로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매치 타이브레이크로 진행된 마지막 3세트는 8-8까지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네트 앞 발리를 성공시켜 9-8 매치포인트를 끌어낸 뒤 권순우는 랠리 끝에 상대 키를 넘기는 로브 샷으로 1시간 12분이 걸린 1회전 경기를 끝냈다.    정-권 조는 2회전에서 안드레 고란손(스웨덴)-벤 매클라클런(일본) 조와 맞붙는다.한편 송민규(32·KDB산업은행)-남지성(29·세종시청)도 앞서 열린 복식 1회전에서 로버트 갤러웨이-앨릭스 로슨(이상 미국) 조를 2-1(3-6 6-3 11-9) 역전승으로 따돌리고 8강이 겨루는 2회전에 올랐다.    정현-권순우, 송민규-남지성 조가 모두 4강에 오르면 결승 길목에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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