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환경문제 해소와 근로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자활센터와 함께 경북형 커피박(커피찌꺼기) 재자원화 사업에 나섰다.이는 커피박에 유용미생물을 섞어 축사 바닥재로 사용해 악취를 저감시키는 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지역자활센터에서 수거·배송 시스템 구축 등 사업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29일 지역 지역자활센터 3개소(포항나눔·경주·영천)에 친환경 커피박 수거 차량 3대를 전달했다. 경북형 커피박 재자원화 사업은 지난해 7월 전국 최초로 영천 지역자활센터에서 시범사업으로 시작했으며, 올해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도에서 자활기금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올해 포항나눔·경주·영천 3개 지역자활센터에서 도내 커피매장(410개소)에서 수거한 월 평균 83톤(연간 1000톤 예상)의 커피박을 축사 11개소와 퇴비공장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또 내년에는 사업의 연속성 있는 추진과 수거량 확대를 위해 도 자활기금 1억원을 투입해 커피박의 대량 집하를 위한 재자원화센터(집하장) 확보 및 수거 차량 3대를 추가 지원한다.이를 통해 지역에서 발생하는 연간 커피박 1만5000~2만톤 중 10%인 1500톤 이상을 수거해 축사 바닥재로 재자원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판로확보 부분도 기존 축사 바닥재와 비교해 최대 95% 악취저감 효과와 적정한 가격 경쟁력으로 우선적으로 축산 농가에 적극 홍보해 판매한다. 지역자활센터는 근로능력 있는 저소득층에게 자활사업을 통한 일자리 제공과 직업교육, 취업상담 등 체계적인 자활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는 사회복지시설로 경북에는 광역자활센터 1개소, 지역자활센터 20개소가 운영되고 있다.한편, 경북보건환경연구원과 경북대학교 분자미생물학 연구팀이 개발한 유용미생물을 커피박에 섞어 축사 바닥재로 사용해 악취를 저감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커피박을 재자원화하는 사업은 축사악취 저감이라는 고질적인 민원 해결은 물론 취약계층의 근로 장려 자활사업과 연계함으로써 환경과 복지가 상생하는 사회적 가치가 있는 사업이다. 경북에서 주도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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