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최대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매천시장에서 25일 밤 큰불이 발생해 3시간 32분만에 완진됐습니다. 25일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27분쯤 대구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청과시장 동편 한 점포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는데요소방당국은 오후 8시35분쯤 대응1단계를, 8분 뒤 대응2단계를 각각 발령하고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대응 2단계는 관할 소방서와 인접 소방서를 포함한 5~6곳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입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9시34분쯤 발생한 불의 큰 불길을 잡았고 이후 오후 10시26분쯤 대응1단계로 하향했습니다.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박정원 대구 서부소방서장은 브리핑에서 "농산A동 점포 152개 중 40%에 해당하는 점포 69개가 소실됐습니다. 피해 면적은 8천㎡ 정도"라며 "동편에서 시작된 화재가 바람을 타고 서편으로 확산했다"고 말했습니다.불이 난 직후에는 큰 불길과 연기 기둥이 치솟으면서 북구청이 인근 지역에 안전사고를 주의하고 우회해 지날 것을 안내하는 재난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습니다.2013년 8월 29일에도 불이 나 도매시장 내 상점 32곳이 불에 타는 등 10억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