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승룡이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 전의 주심을 맡은 앤서니 테일러의 것으로 추정되는 소셜 미디어에 항의의 이모티콘을 남겼다 삭제 후 사과했다.    류승룡은 29일 한국과 가나의 경기가 끝난 후 테일러의 것으로 보이는 소셜 미디어에 `문어 이모티콘` 세 개를 남겼다. 머리카락이 없는 테일러 주심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해당 계정이 테일러 주심의 것인지 정확히 확인되지는 않았다. 2020년 8월에 그의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만 올라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류승룡을 비롯 국내 축구 팬들은 "코너킥을 왜 주지 않았냐"는 항의성 댓글을 연이어 달았다.그런데 류승룡은 자신의 댓글을 캡처한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확산하자 "죄송합니다. 바로 삭제했습니다. 생각이 짧았어요"라고 사과하며 댓글을 삭제했다. 앞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8일 오후 10시(한국 시간) 카타르 알라이안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경기에서 2대 3으로 아쉽게 패했다.이날 후반 추가 시작이 10분 주어졌고 김문환 선수의 슈팅이 코너킥으로 연결됐지만, 앤서니 테일러는 곧바로 경기 종료 휘슬을 불러 논란이 됐다. 대한민국 선수들은 곧바로 항의했고 벤투 감독도 강하게 어필하다가 결국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한국과 가나는 이날 후반 10분의 추가 시간을 얻었다. 추가 시간 막판, 한국의 권경원이 찬 슈팅이 가나 수비수를 맞고 골라인 아웃이 됐다. 하지만 테일러 주심은 코너킥을 선언하지 않고 경기를 종료시켰다. 추가 시간 10분 중 가나 선수가 쓰러져 있던 1분가량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이에 파울루 벤투 한국 대표팀 감독 등이 테일러 주심에게 다가가 거칠게 항의했다. 테일러 주심은 벤투 감독을 향해 레드카드를 꺼냈다. 이에 따라 벤투 감독은 12월3일에 열리는 포르투갈전에서 벤치에 앉을 수 없다.테일러 주심은 몸 담고 있는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악명이 높다.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반갑지 않다. 2019년 12월 토트넘 대 첼시 전 당시 안토니오 뤼디거와 볼 경합을 하다 넘어진 손흥민이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그에게 레드카드를 줬기 때문이다.영국 BBC 등 외신들도 이번 가나 전의 테일러 주심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날 한국은 잘 싸웠으나, 가나에 3대 2로 석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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