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비상대책상황본부는 2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와 관련된 비상수송대책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김응수 건설교통본부장이 주재하고, 주요 운송사를 비롯한 경북화물협회, 포항남·북부경찰서, 해병대 1사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 본부장은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역 내 운송사 284개사를 대상으로 파악한 가용자원 중 비조합원과 직영차량에 대한 운송 정상화를 독려했다. 경찰에서는 운송방해 행위자에 대해 현장 체포를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고 있지만, 운송사들은 쇠구슬 테러, 차량 추격 등 운송 방해와 보복 우려로 비조합원조차도 운송을 기피하고 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시와 남·북부 경찰서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사법조치와 행정처분을 실시하고 주요사업장과 교차로를 중심으로 차로 점거, 운전자 폭행, 차량 파손 등의 행위에 대해 사전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응수 건설교통본부장은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로 인한 영향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비조합원들의 운송 참여와 자가용 화물차들의 유상운송 허가 신청을 독려하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 협조해 단호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국토교통부에서는 포항 지역의 시멘트 운송거부사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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