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학진흥재단(이하 KASFO)이 30일 대구‧경북 인근 지역 대학생과 청년들을 위한 행복기숙사 개관식을 가졌다.이날 개관식에는 홍덕률 KASFO 이사장을 비롯해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시의원, 대구경북 지역 대학 총장,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대구 중구 수창동(옛 중구보건소 위치)에 위치하고 있는 대구 행복기숙사는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기숙사로 지난 3월부터 입주를 시작해 현재 대구‧경북 지역 19개 대학의 학생들이 입주해 있다.사생실과 공용공간이 완벽히 분리돼 있고 생체인식 출입통제시스템을 적용해 각종 범죄예방에 탁월한 환경설계가 적용돼 있으며 기숙사비는 관리비를 포함해 월 24만원 수준으로 원룸 월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대구 행복기숙사는 생활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갖추고 있다는 큰 장점과 더불어 정부-지자체-공공기관이 공동으로 협력해 ’주민친화형‘ 기숙사를 건립했다는데서 더 큰 의미를 갖고 있다.각각 사학진흥기금(교육부, KASFO), 주택도시기금(국토교통부), 시비(대구시)를 투입해 입사생만이 이용하는 기숙사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복합공간을 조성했다.인근 지역 주민을 위해 공영주차장으로 활용할 계획인 지하주차장은 지역의 주차난을 해소해 안전한 차량 통행을 유도하고 카페, 라운지, 식당, 편의점은 주민 편의시설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해 기숙사와 지역을 하나로 잇는 허브가 될 것으로 보인다.또 면접 정장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희망 옷장‘과 창업 상담, 취업 멘토링 등을 위한 ’청년 취‧창업센터‘가 들어서 있어 지역 청년들을 위한 맞춤형 취업을 지원할 계획이다.KASFO 홍덕률 이사장은 “교육환경 변화의 흐름에 맞춰 기숙사는 입사생들만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지역의 주민과 청년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바꿔 나가야한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건립한 대구 행복기숙사를 시작으로 타 지역 행복기숙사 건립을 위해 정부,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대구 행복기숙사는 대학생들의 주거난 해소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이 함께 참여한 뜻깊은 사업“이라며 ”교육부는 앞으로도 대학생들이 주거문제로 학업에 소홀함이 없도록, 관계부처 공공기관 등과 협업해 저렴하고 질 높은 기숙사를 제공하고 주거비 부담 경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홍준표 대구시장은 “전국 최초로 기숙사와 청년지원시설이 공존하는 복합시설로 전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숙사 모델이 될 것”이라며 “행복기숙사를 중심으로 청년들이 모여 수창동이 이전보다 활기찬 젊은 거리가 되고 우수한 인재를 배출하는 터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