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은 전쟁과 가난에서 일찍 전에 벗어나 점차 국민소득이 늘고, 국민 생활형태가 높고, 평화를 사랑하는 자유 국가이다. 그와 동시에 삶의 구조가 넓어지니, 메스컴 (신문·방송·잡지)에 관심을 갖게 되고, 어느 민족보다는 정치에 대한 관심도가 커지고 있다.   정치는 나라를 다스리는 일로, 권력의 획득·유지 및 행사를 위한 투쟁이나 조정 등에 관한 여러 현상을 말한다. 그리고 행정은 국가기관에서 법에 따라 행하는 것으로 정치에 관한 사무·행정업무를 담당하는 정무를 관장하는 곳이다. 또한 정무는 입법부·사법부에 대하여 국가의 정책을 집행하는 행정부로 국가의 통치권을 행사한다. 입법·사법·행정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써 내각 또는 중앙관청으로 조직되는 것이다.   정치와 통치는 타협의 기술이고, 한 가지 관심사를 다른 관심사와 저울질 하는 것이라 한다. 그래서 정치의 참 목적은 자유의 실현에 둔다. 그러면서 정치의 목적은 선(善)은 행하기는 쉽고 악(惡)을 향하기는 어려운 사회를 만드는 데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정책에 관하여는 의견의 차이가 있지마는, 원칙에 대한 차이는 없어야 한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유행처럼 번지는 상황으로 정치를 직업으로 여기고, 특혜를 누리는 처사에는 정직할 수가 없다. 정치에도 사람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시기(때)와 운수가 근본적인 중요성이 있기 마련이다. `논어`의 자로편에 진실로 제 몸을 바르게 하면 정사에 어려움이 없고, 제 몸을 바르게 하지 못하면 그 백성이 어찌 바르게 하겠느냐고 했다. 정치는 덕과 법으로 해야 한다. 그것은 선정(善政)의 기본 원리인데도 탈선하는 위정자가 많아 항상 구설의 주인이 되곤 한다. 조선 태조 때의 일등공신 삼봉 정도전의 문집에도, "강토가 아무리 넓다 하더라도, 한 집안처럼 보여야 하고, 백성이 아무리 많다 해도, 갓난아이들처럼 보살피고, 사랑해야 성군이 된다"고 한다.  정치는 그 책임이 있는 관리자에게 있기에 모든 일에 열성과 성심으로 치리하고 공무를 받들다면 다스리는 효과가 반드시 나타나고, 그런 정치인을 모두가 믿고, 의지하고, 따르기 마련이다.   공부자(공자)님이 하루는, 제자들을 데리고 태산(중국 제일의 명산)을 가는 길에 한 여인의 울음소리를 들었다. 그때 제자 자로에게 그 연유를 알아보라고 했다. 그 여인의 말-우리 집안에 3대가 범에게 잡혀 죽었다고 한다. 그러면 왜 이곳을 떠나지 않고 무서운 곳에 사느냐고 자로가 물었다. 그 여인의 대답은 - "이 곳은 세금이 적습니다" 라는 말을 듣고, 공자님 말씀은 한마디로 `가정맹어호`라 했다.  그 뜻은 모질고 독한 정치가 두려운 것은 사람 잡는 호랑이보다 더욱 심하다고 했다. 가혹한 정치가 백성들에게 `가렴주구` 하기 때문이다. 가렴주구란 세금을 혹독하게 징수하고 백성들의 재산을 강제로 빼앗아감을 의미하는 말이다. 그래도 이 곳에 사는 까닭은 세금이 적기 때문인 것이다. 이것이 선정이 아니겠냐는 말이다. 정치가는 가장 인간적인 사람이 가장 위대하다고 한다.   항상 국민의 행복과 이익을 위하여 힘쓰고 희생하는 정신을 가진 자라 한다. 그래서 정치가의 마음은 머리 속에 있어야 한다는 명언도 있다. 정치를 행하는 정치가의 가슴에는 말(약속 따위)의 힘이란, 무한의 가치가 있어야 한다. 대중을 향한 연설(말)에는 논리를, 가까운 사람들과의 모임에는 친밀감을, 어려운 자들에게 실현 가능한 용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들과의 약속은 충실하고 믿음성을 지켜, 타인으로부터 실행의 가능성을 절대 보여야 한다.   정치란 지배자와 국민들 사이에 맺어지는 단순한 계약이어야 한다. 정치가 윌슨은, 정치란 국가에 봉사하는 강력한 지성(知性)의 철저한 헌신의 각오에서 성장한다.  현대의 정치는 인간의 투쟁이 아니고, 힘의 투쟁이라 한다. 옛말에, 상놈(천민)이 말타면 종(하인)을 앞세우고 싶은 거드럭거림 (잘난체하고 자기를 과시) 으로 뽐내지만, 양반이 가마 타면, 가마메는 사람의 노고 (힘든 일)을 알고, 인사한다고 한다. 예의는 만사가능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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