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이 국민의힘 소속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국민의힘-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2024년도 국비사업 건의와 정책현안에 대해 논의했다.4일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에서 열린 이날 협의회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한 주요 간부들과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 박대출 정책위의장, 임이자 경북도당 위원장을 비롯해 송언석 예결위 간사와 김정재, 김영식 예결위원, 정희용 원내대표 비서실장 등 11명이 참석했다.경북도는 이날 본격적인 지방시대를 열기 위한 주요 현안으로 ▲국가균형발전인지 예산제도 도입 ▲비수도권 의료격차 해소를 위한 국가책임 강화 ▲농업대전환을 위한 ‘경북농업과학기술원특별법’제정 ▲새로운 공동체를 위한 외국인광역비자 제도 도입 ▲대마의 합리적 이용을 위한 제도개선 ▲물류공항 성공을 위한 충분한 규모의 민간공항 건설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건의하고 당 차원의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이철우 도지사는 모두발언을 통해 “국가 정책설계에 있어 지방을 고려하지 않은 채 제도 디자인이 되다 보니 모든 자원은 수도권으로 집중되고 비수도권은 더욱 궁핍해지는 결과를 낳았다”고 지적하면서 국가정책수립 시 지방을 고려한 관점이 반드시 포함되도록 하는 ‘균형발전인지 예산제’, ‘지역별 차등수가제’와 같은 입법적 장치 마련을 주문했다.정책현안 외에도 지난 3월 전국에서 가장 많은 3개의 후보지가 선정된 경북도의 국가첨단산업단지가 조기에 활성화될 수 있도록 ▲백신산업 전문인력 양성센터 건립(240억원) ▲SMR 제작지원센터 설립(267억원) ▲영덕~울진~삼척간 고속도로(남북10축) 건설(4조6천682억원)의 계획반영 등을 건의했다.경북의 미래인 신공항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충분한 규모의 공항건설과 함께 ▲서대구~의성 간 대구‧경북 광역철도(2조444억원) ▲북구미IC~군위JC 간 고속도로(1조5468억원) ▲중앙고속도로 읍내JC~군위JC 간 확장(6092억원) 등 공항 접근성 향상을 위한 SOC 사업도 건의해 신공항이 중‧남부권 항공물류의 거점공항으로써 경북의 신성장판이 될 수 있도록 했다.또 이철우 도지사가 민선8기 들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농업대전환 프로젝트를 위해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200억원)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사업(245억원) ▲과수 거점산지 유통센터 건립(150억원) 등을 건의하고, 첨단화‧규모화‧유통물류 혁신으로 대한민국 농업의 첨단산업화와 규모화를 앞당긴다는 계획도 설명했다.지난 3월 ‘2030 경북관광 비전 선포식’을 통해 2030년까지 관광객 1억명,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 관광수입 5조원의 목표를 내건 경북도는 ▲K-컬처 전통한옥 관광자원화 사업(200억원) ▲경주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 건립(425억원) ▲국립 세계문화유산원 건립(500억원) 등을 건의하며 머물고 즐기는 관광이 될 수 있도록 숙박 인프라 확충과 관광 콘텐츠 개발에 대한 국비 지원에 당 차원의 협조를 구했다.홍준표 대구시장은 TK신공항의 성패가 달린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올해 안에 마무리 짓고 대구-광주를 잇는 ‘달빛고속철도 건설 특별법안'이 연내 통과되도록 당 차원의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주요 정책 현안으로는 TK신공항의 신속·안정적 건설로 장기간 대규모 사업인 TK신공항 사업에는 도시개발과 기부대양여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을 가진 공공기관이 반드시 참여해야 하고 신공항 접근 도로·철도 사업 국비 확보가 필요하다.‘달빛고속철도 건설 특별법’ 제정은 지난 4월 17일 홍준표 대구시장과 강기정 광주시장이 달빛고속철도 건설 특별법 공동 추진을 약속한 바 있다. 대한민국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할 남부경제권 구축을 위해서는 영·호남 간 인적·물적 교류를 촉진할 달빛고속철도 건설이 필수적이다.이밖에 중소기업은행 대구 이전,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의 공모 선정, 도심에 위치한 국군부대 이전을 위한 국방부와의 조속한 MOU 체결 지원을 요청했다.내년에도 주요 국비사업으로는 국립 구국운동기념관 건립사업, 도시철도 4호선 건설사업, 상화로 입체화 사업, 조야~동명간 광역도로 건설사업, 대구도시철도 1호선 안심~하양 복선 전철 건설사업, 구미~경산 구간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건의됐다.홍 시장은 “대구경북신공항을 조속히 안정적으로 건설하기 위해 사업 능력이 있는 공공기관의 참여와 남부경제권 구축을 위한 ‘달빛고속철도 건설 특별법’ 통과 등 2건은 올해 안에 반드시 달성해야 할 시급한 과제”라며 “당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