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신성` 코코 고프(6위·미국)가 올해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US오픈(총상금 6천500만 달러·약 857억6천만원) 여자 단식 챔피언으로 등극했다.고프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13일째 여자 단식 결승에서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를 2시간 6분 만에 2-1(2-6 6-3 6-2)로 물리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2004년생으로 19세인 고프는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일궜다. 이전까지 고프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 준우승한 것이다.고프는 2017년 슬론 스티븐스(36위) 이후 6년 만에 US오픈 챔피언에 오른 미국 선수다.아울러 10대에 US오픈 우승을 차지한 10번째 선수가 됐다. 트레이시 오스틴, 모니카 셀레스가 10대에 2차례 우승한 바 있어 횟수로는 12번째다.고프는 2019년 윔블던에서 역대 최연소인 15세 122일의 나이에 예선을 통과해 `테니스 천재`로 주목받아왔다.이후 4년 만에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 사발렌카와 `차세대 테니스 여제` 후보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고프는 우승 상금 300만 달러(약 40억1천만원)를 받는다.여자프로테니스(WTA) 단식 랭킹에서는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릴 전망이다.
올해 호주오픈 우승자인 사발렌카는 생애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차지하는 데에 실패했다.사발렌카는 이 대회 결승 진출로 다음 주초 발표될 랭킹에서 1위를 확정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