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내각총사퇴 요구에 `정치투쟁 해도 이재명 의혹 안 사라져`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18일 더불어민주당이 국무총리 해임 건의를 추진하면서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는 데 대해 "아무리 총리를 망신 주고 정부를 흠집 내도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많은 의혹이 사라지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의 무리한 단식을 말려야 할 민주당 의원들이 오히려 극단적인 결의안을 채택하며 총력 투쟁 분위기로 모두 함께 뛰어드는 건 국민들에게 큰 절망을 안기는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168석이나 가진 제1야당이 내놓은 단식과 관련된 소위 출구 전략이 참으로 고약하다"면서 "정기 국회를 정쟁의 소용돌이로 몰아넣겠다고 작심한 내용이라고밖에 볼 수 없고, 제1야당이자 공당으로서 역할을 망각한 한참 선을 넘은 주장들"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방부 장관 탄핵이 무산됐다고 총리 해임 건의안을 제출하면 그다음에 누굴 탄핵하겠다는 건가"라며 "민주당은 체포동의안 부결이 옳다고 생각한다면 차라리 떳떳하게 부결을 당론으로 정하고 국민의 평가를 받아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이날 국회 상임위원회를 `보이콧`한 데 대해선 "이 대표가 병원에 이송됐다고 국회 전체를 셧다운시키는 것이 과연 국민을 위한 일이겠나"라며 "정기국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민주당이 이런 결의를 한 건 이 대표 사수를 위해 민생을 내팽개치고 국민 다수와 싸우겠다는 얘기와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병원에 이송된 이 대표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단식은 정상적인 정기국회 운영을 어렵게 할 뿐만 아니라 국정운영에도 지장을 주고 있다"며 "인제 그만 단식을 멈추시고 건강을 챙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