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2023 KBO리그 통합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29년 만에 `한국프로야구 챔피언` 타이틀을 되찾았다.1994년 우승한 LG는 1995년부터 2022년까지 28시즌 연속 정상 정복에 실패한 `역대 2위 불명예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30년 우승 도전 실패`의 위기에서 LG는 마침내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팬들도 LG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한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기쁨을 만끽했다.이 장면을 가장 부러운 눈길로 바라본 이들은 아마도 `롯데 자이언츠 팬`일 게다.롯데는 1984년과 1992년, 두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하지만, 세 번째 우승 도전은 아직도 진행형이다.롯데는 올해도 7위에 머물렀다. 롯데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지 못한 기간은 31년(1993∼2023년)으로 늘었다.`31년 연속 우승 도전 실패`는 KBO리그 불명예 최다 기록이다.이 부문 2위가 LG의 28년(1995∼2022년)이다. LG는 29년 만에 우승하며 1990, 1994년에 이은 구단 역사상 3번째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한화 이글스는 1999년 구단 첫 우승을 차지한 뒤 아직 `V2`를 이루지 못했다.2000∼2023년, 24년 동안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해 롯데(31년), LG(28년)에 이은 KBO리그 불명예 3위 기록을 작성했다.아직 리빌딩을 완성하지 못한 터라 한화 구단의 마음은 더 급하다.롯데, LG, 한화를 제외하면 `20년 이상 정상에 오르지 못한 구단`은 없다.삼성 라이온즈가 1985년에 전후기 통합우승으로 한국시리즈를 치르지 않고 우승한 뒤 2002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때까지 16년(1986∼2001년)을 견딘 게 역대 불명예 공동 4위 기록이다.여기에 2008년 창단한 키움 히어로즈가 올해까지 16년째 우승하지 못해, `우승 도전 실패 기간 공동 4위`가 됐다.현재 KBO리그 멤버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우승 경험이 없는 키움이 2024년에도 무관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17년 연속 우승 실패`의 설움을 겪는다. 연합
◇ KBO리그 10개 구단의 최근 한국시리즈 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