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도 미국에서도 초등학생부터 중학생 정도까지는 남자아이도 여자아이도 엄마의 말을 잘 듣고, 칼슘(Ca)을 나름대로 섭취하고 있는데, 고등학교에 들어갈 무렵이 되면, 여자아이는 갑자기 먹는 것이 경계감을 보이기 시작한다.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것이다. 반면 남자아이는 살을 빼고 싶은 마음이 별로 강하지 않아 자꾸 먹는다. 이것만으로도 골량(骨量)에 남녀차이가 난다. 물론 여성이 언제나 날씬하고 예쁘기를 바라는 마음은 모르는 것은 아니다. 과거 나뭇가지처럼 마른 트위기(Twiggy)라는 영국 여성이 미니-스커트로 한 세상을 풍미한 적이 있고, 미국에는 글레머 한 지체(肢体)로 인기를 끌었던 배우 마라린-몬로가 었었다는 것도 잘 알 것이다. 여성은 말라야 매력이 있다는 것이 아니다. 여성의 매력이라는 것은, 각각의 장점을 살려 건강한 것이 가장 주요하다. 칼슘의 효과 중 하나는 여성을 아름답게 하는 것이다. 피부의 거칠어짐과 얼룩이 없어지고, 머리카락이 검고 윤기가 있게 되어, 생기있는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 무리한 다이어트는 이 칼슘이 부족해질 위험이 크기 때문에 추천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이런 예가 있다. A라는 아이는 어렸을 때부터 체조를 좋아했고, 연습을 하다 보니 점점 늘었다. 그리고 더 잘하려면 체중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여,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식욕이라는 것은 신기한 것이라, 배고프다고 생각하면 배는 점점 고프게 된다. 특히 단것을 먹으면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나오는데, 이것이 공복감(空腹感)을 높이고, 식욕(食欲)을 자극한다. 이 때문에 자꾸 먹고 또 배고픈 악순환에 빠지고, 깨달았을 때는 반대로 살이 쪄 버렸다는 것이다. 한편 식사를 참다 보면, 그사이에 배가 고프지 않고 식욕도 없어진다. 이것이 `신경성식욕부진증`이라는 병으로 미혼 여성의 전매특허다. 처음에는 체중을 조끔만 줄이려고 했지만, 감식(減食)과 식욕부진의 악순환을 일으켜, 꿈쩍도 하지 못하게 되어 버린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A라는 아이도 그중 한 명으로 정신을 차려보니 이 병에 걸려 있었던 것이다. 그 결과 체중은 28kg로 건강할 때의 절반도 안 되게 된 것이다. 당연히 멘스도 멈춰버렸다. 이래서는 체조할때가 아니다.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면, 칼슘이 부족해지고, 게다가 여성 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아 생리가 멈추면, 장(腸)에서는 칼슘의 흡수도 나빠지고 뼈는 점점 약해져 버린다. 이 때문에 A씨(아이)는 병원에 입원해 임상병리상담과 강화영양요법을 받아야 했다. A라는 아이의 예(例)에서 볼 수 있듯이 필요한 칼로리는 관리하지 않고, 살을 빼는 것은 몸에 위험하기 짝이 없을 뿐 아니라 스트레스도 쌓인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부신피질-호르몬이 많이 나와서 이를 극복하려고 한다. 이 호르몬은 집에서 조용히 TV를 보고 있을 때는 10 정도 밖에 나오지 않지만, 불이 나서 도망치려고 할 때는 100 정도로 대량으로 나온다. 먹을 것이 없어 기아(飢餓)상태 일 때도 마찬가지이다. 즉 급한 고비를 넘길 때 작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칼슘의 흡수가 안 될 뿐 아니라 소변 속에 점점 많이 칼슘을 배출해 버린다. 그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칼슘이 몸에서 계속해서 빠져나간다. 즉 몸에는 칼슘이 부족해지는 것이다. 스트레스는 남자도 예외는 아니다. 남자도 업무와 가정, 인간관계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기 쉽다. 최근 중장년 직장인들에게 눈에 띠는 과로사(過勞死)는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심근경색이라든지 뇌(腦) 혈관장해 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 역시 칼슘 부족과 관련이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 스트레스를 해소하려고 담배, 커피, 알코올 등을 마시는 것을 많이 보고 있다. 그러면, 오히려 신체의 칼슘이 배출되어 혈관에는 칼슘이 부족해진다. 혈관의 칼슘이 조금이라도 부족해지면, 부족한 만큼 뼈가 녹아 나와 혈액에 보충된다. 칼슘 패러독스(Paradox)라는 현상이 나타난다. 즉 칼슘이 혈액에 부족하면, 부갑상선호르몬이 분비되어 뼈를 녹인다. 뼈가 녹은 칼슘은 세포 내로 들어가면 세포 밖으로 나올 수 없다. 세포 내로 들어간 칼슘이 나올 수 없다면, 세포 내에 칼슘이 쌓여 결국 세포가 터져 버린다. 따라서 세포 내의 칼슘의 정보 전달 기능이 불가능해진다. 일본 도호쿠 대학의 오산나이-마코트 교수는, 그의 논문에서 칼슘이 없으면 뇌가 작동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것이 요즘의 정신병 환자가 많은 이유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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