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지진 여파를 넘기고 평온을 되찾는 분위기다. 황리단길 등 주요 관광지에는 여느때와 같이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시는 운영중인 관광객 무인계측기(황리단길 31대, 대릉원 15대)를 분석한 결과, 황리단길에만 지진이 발생한 지난달 30일 당일에는 1만 4223명, 지난 1일에는 1만2563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대릉원의 경우 11월 30일에는 2526명, 이달 1일에는 4611명으로 분석됐다.   황리단길과 대릉원은 경주시를 대표하는 주요 관광지 중 하나로, 이달 1일 기준 올해에만 1473만2033명이 방문했다.   황리단길은 2015년부터 지역 상인들이 옛 모습을 근간으로 젊은 층이 선호하는 개성 넘치는 가게를 열기 시작하면서 황리단길이 위치한 경주 황남동의‘황’과 이태원 경리단길의‘리단’을 합쳐 민간차원에서 자생적으로 탄생했다.   전통과 골목 퓨전 상권이 공존하며, 레트로적인 외관과 개성 있는 다양한 콘텐츠와 핫한 카페와 즐비한 맛집, 한옥 숙박 등 독특한 언더스타일의 500여개 상가 입주한 경주의 대표 골목상권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SNS와 젊은이들의 입소문 등을 통해 전국의 관광객들이 몰려오는 경주 관광의 핫플레이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또한 황리단길 배후에는 대릉원, 봉황대, 첨성대, 동궁과월지, 월성, 교촌마을, 월정교, 오릉 등 경주 도심의 대표적인 관광명소가 즐비해 경주관광의 다양한 정서를 느낄 수 있어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다.시는 더 매력적인 황리단길을 가꾸기 위해 황남동 마을해설사의 집 운영, 소공원 조성, 전선 지중화, 교통․보행환경 개선, 생활문화센터와 음악창작소 건립, 웹툰캠퍼스, 골목 디자인 벽화 등 H/W를 대폭 보강해 관광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시의 또다른 주요 관광지 중 하나인 보문단지 역시 지진의 영향을 받지 않은 모양새다.   시는 보문관광단지 또한 지진 피해 없이 평소처럼 관광·여행객들의 회의(연회) 및 투숙 취소 등 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주낙영 경주시장은 “갑작스런 지진으로 짧은 시간 불안감은 있었지만, 첨성대 등 주요 문화재는 물론 원전, 중저준위방폐장, 교량, 상․하수도, 아파트 단지 등 공공·민간시설에 단 1건의 피해가 없으며 황리단길, 대릉원, 보문단지 등 주요관광지에도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등 평온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