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는 상용어로, ‘-답다’는 말과 ‘-답지 못하다’는 말을 자주 쓴다. ‘-답다’는 ‘무엇과 같다’ 또는 ‘얼마나 한 가치가 있다’ 뜻으로 쓰인다. 문법적으로 명사(이름씨)에 붙어 형용사를 이루는 말로 남자답다, 여성답다에 쓰는 것이다. 그리고 ‘-답지 못하다’는 말은 ‘-않다’는 뜻과 같이, 신사 답지 못하다 등에 쓴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것이 쉬운 것 같은데 정말 어려운 생활이다. 사람답게 살자면 도덕과 인격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도덕은 인륜의 대도로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 및 그것을 지각하여 실천하는 행위이다. 그리고 인격은 말이나 행동 등에 나타나는 사람의 품격이다. 언행은 말과 행동으로 언어행동이다. 말에 더디고, 행동에는 민첩하라고 했다.성경‘잠언서’에도, 미련한 자는 입으로 망하고 그 입술에 옭아 매인다한다. 인간이 두 귀와 혀 하나를 가진 것은 남의 말도 좀 더 잘 듣고 필요 이상의 말은 하지 못하게 하는 것 같다. 짧은 말에 오히려 많은 지혜가 감추어져 있어 말은 실행의 그림자요, 정신의 호흡이라 한다. 마음이 고와야 함은 말도 곱고, 그래서 말은 마음의 그림이요. 심부름꾼이라 한다. 말의 악행을 버리고 말의 선행을 거두라는 말씀도 있다. 그리고 인간의 행동은 몸을 움직인 동작과 행위로 예절 있는 행동은 다른 사람의 눈을 즐겁게 하고 진실 있는 행동은 사람의 마음을 지배하며 자기의 행동에 의해서 자신을 만들어간다는 것이다. 인간을 서로 구별지어 주는 것은 사상(생각)이 아니고 행동인 것이다. 사람답게 살라는 말씀에 정직이 최상의 정책이라 한다. 정직은 거짓이나 꾸밈이 없이 마음이 바르고 곧은 성품이다. 옛부터 정직한 것만큼 풍부한 유산은 없다고 한다. 오래 가는 행복은 정직한 것 속에서만이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직은 사회생활에 있어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도덕률이다. 영국 속담에 하늘은 정직한 자를 지키고 정직한 자는 하나님의 가장 고귀한 작품이라 했다.사람은 누구나 불행한 일을 당하면 불평하고 그 원인을 자기 아닌 남 탓으로 핑계한다. 그러나 현명한 자는 매사에 정직함이 있어 그 이유를 자기의 잘못으로 자인한다. 그만한 일에 대해서는 다행스럽게 여기고 남의 도움에 감사를 표시한다. 감사는 ‘고맙게 여기는’ 마음(감정)의 예의이다. 그리고 사람답게 살려고 노력하는 자는 언제나 감사가 충만하여 항상 감사를 생활의 의지로 삼는다. 과도한 감사만큼 지나친 아름다움은 없고, 감사는 위대한 결실이다. 감사하는 마음이란 마음에 새겨둔 기억을 고백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은 고맙다는 말만 가지고 은혜를 다 갚지 못한다. 다른 사람에게는 같은 은혜를 베풀어야 갚아진다. 남의 호의에 대한 감사의 뜻인사를 표시하는 데 있어 최고의 감사는 말(언어)로써가 아니라 실행임을 알아야 한다. 감사는 과거의 덕행이라기 보다는 미래를 위한 어질고 착한 행실이다. 남을 위한 양보와 배려가 인격있는 사람이라 한다. 양보의 원 뜻은 남에게 길을 비켜준다는 것이다. 자기의 생각이나 주장을 굽혀 남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다. 그리고 배려는 여러모로 자상하게 마음씀으로 염려해 주는 것이다. 상기 해야 할 점은 자만심을 버려야 할 고집이다. 양보는 생활의 미덕이요, 때로는 성공의 가장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현명하길 원하는 자는 사사로운 언쟁에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한 발짝 물러서는 것이 앞으로 나아갈 밑천이다. 잠깐의 너그러움이 화를 면하는 복된 길이다. 동화의 가르침에 두 마리 산양(山羊)이 냇가 일방통행 좁은 다리에 서로가 만났다. 뒷걸음 칠 수가 없다.자연은 가르친다. 한 쪽은 무릎을 꿇고 엎드려라. 고집 부리면 둘 다 익사한다. 어린양이 젊은 양의 등을 타고 건너갔다는 이야기. 참아주는 양의 지혜. 남을 위한 나의 양보, 사회에 존속 할 수 있는 방법은 양보와 배려다. 청산(자연)은 말한다-모두가 인간답게 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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