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희망연대와 남사모는 1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김병욱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라'는 제목의 성명서을 냈다.
 
희망연대와 남사모는 이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와 공천관리위원회에 포항남·울릉 주민들의 명예와 자존심에 큰 상처를 안긴 김병욱 국회의원에 대한 공천배제를 요구하며 각종 의혹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당의 입장을 요청한다”고 밝혔다.서재원 전 포항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이들은 “먼저 2022년 대선 당시 김병욱은 선거사무원으로 등록해 정권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했던 일부 포항시의원들의 수당을 부당하게 취해 자신의 사무실 실내장식 비용 및 강원도산불 성금 등으로 전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증을 요구한다"며 “당시 포항시의원 일부 초선의원들이 피해자들로 모두 지방선거 공천에서 원천 배제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21년 정치자금법 등 위반에 따른 소송비용 조달 방법 및 재산신고 의혹에 대해 검증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2021년 공직자 재산신고에 따르면 2020년도 말 종전가액이 11억3066만 원, 2021년도 말 현재가액이 11억6881만으로 2021년도 연중 변동액은 3815만 원 증가했다는 것이다. 
 
2021년 주 수입원은 국회의원 수당 등 1억5000만 원 정도, 2021년 주 지출원은 개인 및 가계 생활비와 정치자금법 위반 소송비용 1억5000만 원 정도 추정, 참고로 그는 1심에서 서울지역 모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 3명과 기타 변호사 2명 등 5명, 2심에는 대구지역 모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 7명이 참여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또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친인척·낙하산 공천 등 여론무시·안하무인·불공정한 공천(사천)을 자행해 민심과 여론의 거센 반발을 불렀고, 최악의 선거결과를 초래한 데 대해 당의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친인척·낙하산 공천은 말할 것도 없지만 공천에 외삼촌이 깊숙이 개입하는 등 공당의 공천을 배후에서 주물렀다는 소문에, 그 결과 포항 남구에서 민주당 2명, 무소속 2명이 기초의원에 당선됐고, 울릉군에서 군수를 비롯해 군의원 6명 중 3명의 무소속이 당선됐다고 주장했다. 이들단체는 "지금까지 지역과 중앙에서 존재감 없는 활동으로 인해 포항과 울릉 주민들의 명예와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혔지만 주민들에게 아직 한마디 사과나 유감 표명이 없었던 점에 대해 당의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