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사회연대포럼, 사회연대포럼, 포항시농민회, 포항환경운동연합(이하 시민단체)는 14일 포스코홀딩스 장인화 회장 내정자에게 바란다는 논평을 냈다.시민단체는 이날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가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을 차기 회장 최종후보로 선정했다"며 "후추위에 대한 신뢰성과 호화이사회 문제 등이 도마에 오르기도 했지만 장인화 후보가 최선의 선택이었음을 이해한다"고 밝혔다.이들 단체는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최정우 회장의 반ESG 경영 행보에 문제 제기하며 사퇴를 촉구해 왔다"며 "최정우 회장의 3선 도전이 수포로 돌아간 상황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종 회장 후보가 된 장인화 내정자에게는 축하를 보내며 노동과 인권, 환경과 안전,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실현하는 ESG 경영을 통해 포스코홀딩스 최고경영자의 책무를 다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시민단체는 “포스코가 신뢰받는 국민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요구한다"며 "장인화 후보는 대일청구권자금, 제철보국으로 대변되는 철강 기반 포스코의 정체성을 재정립해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또 "민영화된 공기업이라는 법적 지위보다 민족기업이자 국민기업인 포스코의 명예 회복을 바라 마지않는다”고 했다. 시민단체는 "환경과 안전을 책임지는 포스코를 원한다"며 "원가절감을 이유로 언제부턴가 사후정비가 관행이 돼버린 현장의 상황을 점검해 철저한 예방정비로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2020년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고 수소환원제철을 통해 실현하고자 한다"며 "그러나 철강산업의 특성상 많은 오염물질과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저감방안을 제시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포스코가 이룬 영일만의 기적에는 지역민의 희생과 피와 땀이 서려 있음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며 "그 성공 신화의 이면에는 공해에 시달리는 인근 주민과 사라진 백사장, 오염된 영일만이 남아 있다. 글로벌기업 포스코는 지역 상생과 소통을 위해 먼저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민단체는 "장인화 후보는 절대 지역민의 고통을 외면하지 말라"며 "상생의 숭고한 뜻이 더 이상 정치인과 기업의 사탕발림이 아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진정한 상생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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