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 5kg을 넘는 각종 오물·쓰레기로 가득 채운 북한 대남 `오물풍선`이 경북 곳곳에서도 발견되고 있어 비상이 걸렸다. 아직까지 화학물질은 나오지 않았으나 자동차 유리가 파손되는 실질적인 피해를 낳고 있어 불안을 더해주고 있다.   북한 오물풍선 물체가 신고된 지역은 안동과 예천군 보문면 한 골프장과 영양군 입암면 양항리 마을회관 인근 등이다. 경북 남부권인 영천, 경주, 포항 등지에서 발견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북한에서 날아온 수백개 오물풍선의 내용물을 알 수 없어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오물에 어떤 세균성 유해한 물질이 들어 있을지, 알 수 없기에 오물 풍선을 목격하면 일단 접근을 피하고 당국에 신고부터 해야 한다. 관계 당국도 섣불리 문제 될 물질 등이 없다고 말할 수 없는 상황이다. 수 백개 중 위해 물질 등이 담겨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서다.  포항에서는 화진해수욕장 인근 모래밭에서 오물풍선 추정 물체가 발견돼 피서철을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인파가 모이는 해수욕장 등에 오물풍선이 떨어질 경우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이 제기됐다. 지금까지 확인된 오물풍선에는 주로 담배꽁초, 폐지, 비닐 등 오물·쓰레기가 담겨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북한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오물풍선`이 경북권까지 내려와 도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어 경북도를 비롯한 관계 당국이 바삐 움직이고 있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위해 물질 테러에 대한 정부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문제는 현재까지 확인된 오물풍선 중에 오물과 쓰레기 외 위해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어느 한 곳에 떨어진 풍선에서 유해 물질이 담겨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주민들은 풍선전쟁이 조속히 중단되기를 바라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지난달 28일 260여개의 오물풍선을 남한으로 날려 보냈고 이달 들어 1일과 2일 저녁부터 남한으로 날려 보낸 오물풍선이 70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오물풍선에 놀란 주민들은 우리가 당하고만 있지 말고 풍선을 그대로 북한으로 되돌려보내야 한다고 흥분하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군사적 대응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바꿔 맞대응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국민들은 군사적 대응도 중요하겠지만 풍선의 진원지인 북한으로 그대로 되돌려 보내던 지 해야 한다고 이구동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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