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상공회의소가 지난 3일 을사년 새해를 맞아 더케이호텔 대연회장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번 신년인사회는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국가애도기간 중에 진행된 만큼 식전공연, 건배사 등이 생략된 채 진행됐다.
 
이상걸 경주상공회의소 회장은 환영사에서 "대한민국은 현재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 미국 보호무역주의와 관세 인상 우려, 환율 변동성 확대, 내수 부진 장기화로 인한 민생 경제의 어려움까지 가중되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라며 "어려운 시기를 다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지혜와 용기 그리고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낙영 경주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독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는 위기를 극복하는 것은 강한 자의 특권이라고 말했다"며 "기업인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성장과 번영을 이끌어 왔듯이 여러분들의 혁신과 용기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 시장은 "오는 10월 말에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는 국제사회가 주목하는 대한민국의 품격과 위상이 담긴 중요한 행사인 만큼 철저한 대응으로 성공적으로 치러질 것이라 의심치 않는다"며 "정상회의는 경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의 새로운 번영의 시대로 나아가는 기반이 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또 신년인사회를 위해 경주를 찾은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지난해는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도정 슬로건에 맞게 저출생과의 전쟁 선포, 농업 대전환, 민간 투자 활성화 펀드 등 경북이 쏘아 올린 혁신 정책들이 대한민국의 대표 정책이 되는 자랑스러운 한 해 였다"며 "경북에 대한 투자를 망설이지 않고 불필요한 제도 개선과 과감한 기업 지원으로 기업 맞춤형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하며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상공인들을 격려했다.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은 "지역민이 주인인 경주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해 시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화합을 이끌어 나가겠다"며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시의회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내빈들의 환영사와 신년사가 끝난 후에는 새해 덕담이 이어졌다. 이후 내빈들은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