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소방서가 비상소화장치로 화재를 초기 진압했다며 비상소화장치 설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소방서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지난 7일 오전 10시 3분께 경주시 보문동 하강선길에서 발생한 주택화재를 인근 비상소화장치를 활용해 초기 진압했다. 하강선길은 약 15가구가 거주하는 마을로, 가장 가까운 황오119안전센터에서 약 4km 거리(차량으로 6~7분)에 위치해 있다.   그러나 진입로가 협소해 소방차 진입이 용이하지 않으나, 비상소화장치 덕분에 손쉽게 불을 껐다는 설명이다.비상소화장치는 화재 발생 시 초기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설치된 시설로,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지역에서 지역 주민들이 화재를 직접 진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통시장, 상가 밀집지역, 산림 인접 마을 등 화재 취약지역에 주로 설치되며, 경주시에는 총 235곳이 설치돼 있다.송인수 경주소방서장은 “비상소화장치는 초기 화재 진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인근 주민들이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사용법을 교육하고, 관할 센터를 통해 지속적인 점검과 관리를 실시해 상시 가동 상태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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