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환경청과 대구기상청이 고농도 오존 관리기간을 맞아 대구 지역 주요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합동 대기오염도 조사에 나섰다.양 기관은 지난 3월 사전 합동측정을 통해 데이터 공유 및 측정 방법을 협의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21일부터 본격적인 오존 원인물질 측정 활동을 개시했다.이번 조사는 대구환경청의 이동측정차량과 환경측정용 드론을 활용해 벤젠, 포름알데히드 등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18종과 이산화질소(NO₂), 아황산가스(SO₂), 미세먼지(PM) 등 7종의 대기오염물질을 산업단지 내에서 측정한다.대구기상청은 기상관측차량과 레윈존데(고층 기상관측 장비)를 통해 동시 기상자료를 수집·제공하며 이를 통해 대기오염물질 측정 결과의 신뢰도를 높이고 정밀한 배출원 추적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양 기관은 측정 데이터를 교차 검증해 산업단지 내 오염 배출원 파악의 정확도를 높이고 고농도 오존 발생 시 관계기관과 자료를 공유해 대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김진식 대구환경청장과 이현수 대구기상청장은 “양 기관의 협업을 통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대기질 관리가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지자체 등과 협력해 지역 대기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