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구지역 국회의원들은 29일 만약 신공항이 백지화된다면 내년 총선과 대선 공약으로 채택해 반드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K중앙지의 백지화에 대한 선물(?)제공 보도는 “(대구경북)우리를 두번 죽이는 일이고, 자존심을 짓밟는 것”이라며 분개했다. 한나라당 대구지역 국회의원은 이날 오후 3시 시당 대강당에서 동남권 신공항밀양 유치 결의대회를 갖고, 대구경북지역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서는 신공항 밀양유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유승민 대구시당 위원장은 내일(30일) (신공항 결과)발표 뒤 대구의원들의 공식적인 입장을 공개할 것이라고 해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유 위원장은 특히 “일찌기 정부와 청와대의 비공식 라인을 통해 백지화 기류가 감지됐지만, 공식입장은 밝히지 않고 결과 발표를 기다려 왔다”며 그간 어려웠던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거대한 벽을 확인했다”며 “ 대통령과 정부의 최종 입장이 나오면 지역국회의원들의 정리된 입장을 밝히고 대구경북의 제2도약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특히 “첨단복지단지 분양가 인하에 필요한 국비지원 요청에 대해 정부가 원칙에 어긋난다며 수용하지 않았고, 서울∼인천간 KTX 조기 개통과 과학비즈니스 밸트는 이번 사안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지적했다. 참석 의원들은 “신공항 유치에 최선을 다했다. 그렇지만 결과가 백지화로 나올경우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책임질 일은 책임지겠다”고 했다. 함께 자리한 조원진 의원은 신공항이 가덕도로 결정되더라도 수용하겠다는 말과 관련 "전혀 그럴수 없다”며 “다만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결과에 승복하겠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결의대회엔 유승민·이해봉·박종근·조원진·배영식·서상기·주호영의원 등 7명이 참석했다. 한편 같은 날 4개시도 자치단체장은 밀양에서 모임을 갖고, 신공항 백지화는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김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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