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주최하고 (사)동리목월기념사업회 주관,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 협찬, 경북도 등이 후원하는 2011년 동리목월문학상 시상식이 9일 오후 6시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올해 동리문학상은 소설가 최인호(66·사진) 씨의 장편소설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가 목월문학상에는 시인 조정권(62·사진) 씨의 시집 ‘고요로의 초대’가 선정됐다. 동리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최인호 씨는 1963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후, ‘술꾼’, ‘별들의 고향’, ‘잃어버린 왕국’ 등의 소설로 우리문단과 독자들에게 역량 있는 소설가로 평가 받고 있다. 목월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조정권 씨는 1970년 목월 선생의 추천으로 ‘현대시학’에 등단한 이후 ‘시편’, ‘산정 묘지’, ‘고요로의 초대’의 시집을 펴내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주지역 출신으로 우리나라 문학계의 거대한 발자취를 남긴 김동리 선생과 박목월 선생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된 동리목월문학상은 2008년부터 통합해 시행하고 있다. 특히, 2010년부터 우리나라 문학상 중 최대 금액 1억4천만원(시·소설 각 7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지고 있다. 지역기업인 경주 월성원자력이 경주지역 출신인 동리, 목월의 문학정신을 통해 지역 사회의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기업 메세나 활동에 공감해 시상금과 기타소요 경비를 협찬하고 있어 동리목월 선생의 위상과 상금의 무게만큼 한국 최고의 문학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동리목월문학상은 월성원자력에서 시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문화랜드마크 사업으로 문인들은 물론 일반인의 지대한 관심 속에 한국 문단의 주요 문학상으로 중추적 열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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