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안강농협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모 후보가 금품살포 등의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오는 14일 실시되는 경주 안강농협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 1명과 후보측 선거운동원 1명이 금품살포 등의 혐의로 선관위에 적발됐다. 경북도와 경주선관위는 4일 밤9시30분 경주시 안강읍 근계리에서 유권자 집을 방문해 금품을 살포한 혐의로 후보 A(59)씨와 측근 1명 등을 현장에서 적발해 경찰에 고발했다. 경주경찰서와 선관위에 따르면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날 밤 A씨 등 2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현재 조사가 진행중이다. 오는 14일 실시된 안강농협 조합장 선거는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후보자 등록결과 경찰에 체포된 A씨 등 3명이 후보로 등록했으며 3200명의 조합원이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관위는 안강농협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안강지역에 전담 선거부정감시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제보를 받고 출동한 선관위 특별기동조사팀이 들이닥치자 후보 A씨와 측근 1명 등은 갖고 있던 현금 229만원과 조합원 명부를 집 마당에 감추려다가 이를 제지하던 선관위 직원을 밀어 넘어뜨려 다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북도선관위는 "A 후보 등이 조합원을 매수할 목적으로 현금 1,500만원을 준비한 뒤 이 중 229만원을 갖고 오후 1시부터 현행법에 금지된 호별방문을 통해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확인하고 고발조치했다"고 밝혔다. 최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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