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유일의 상업계열 경주정보고 출신의 학생들이 연이어 굴지의 은행에 합격해 지역 학교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7일 경주정보고 회의실에서 대구은행부행장이 경북 유일의 대구은행 남자행원 합격자인 경주정보고 김지현군에게 대구은행 합격증서와 기념품 전달식이 있었다. 경북 유일의 남자 상업계열 특성화고인 경주정보고에는 경사가 겹쳤다. 지난 4월 기업은행 공채에서 김재영 군이 경북에서 유일하게 남자 수험생으로 합격했고 이번 대구은행 공채에서도 경주정보고 김지현군이 경북지역 5명의 합격자 중 유일한 남자 응시자로 합격한 것이다. 은행 공채에 합격한 두 학생의 은행에 대한 도전은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됐다. 다소 늦은 감이 없진 않으나 경상북도교육청에서 지원하는 취업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학교에서 마련한 취업역량강화캠프, 취업역량강화 특별반 수업, 집중력 강화캠프 등 각종 행사에 빠짐없이 참가하면서 서서히 목표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했으며 연달아 두 달 만에 은행권의 필수 자격증인 펀드투자상담사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기업은행 최종 합격자인 김재영 군은 어려운 가정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처지를 노력의 채찍질로 삼아 오늘의 결과를 이끌어 냈다. 이젠 도움을 받는 입장에서 도움을 주는 입장으로 반드시 변모하리라는 강한 의지를 보여 더욱 대견하다. 대구은행 최종 합격자인 김지현 군은 일찍부터 시장 경제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보인 학생이다. 2학년 때 창립된 창업동아리 ‘불로장생’의 학생 CEO를 맡아 경북직업교육페스티벌, 대한민국창업대전 등에 동아리 대표로 참가해 제품의 기획, 생산, 홍보, 판매, 결산까지의 전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 자신의 꿈인 은행원을 향해 학교의 취업역량강화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마침내 은행에 입사하게 됐다. 구효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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