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새마을운동의 지구촌 전파를 적극 추진하기로 해 발상지이자 제2의 새마을 운동의 선도적 역할을 했던 경북도가 적극 나서야 할 때가 왔다. 지난 2005년부터 새마을 운동의 해외 전파에 나섰던 경북도는 그동안 해외 진출의 노하우 뿐 만 아니라 상당한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해 왔다. 물론 정부도 지난 2008년부터 해외로 눈을 돌려 새마을 운동 전파에 뛰어 들었으나 성과면에서는 경북도에 미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안행부는 20일 전남 순천에서 열린 `2013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의 후속 조치로 지방자치단체, 국제기구 등과 긴밀히 협력해 새마을운동의 지구촌 전파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특히 안행부는 앞으로 새마을운동 지구촌 전파에 있어 타깃을 분명하게 선택해 노력을 집중하는 전략을 펼 계획이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미얀마·라오스·네팔·베트남·캄보디아를,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르완다·우간다· 모잠비크·에티오피아 등을 새마을운동 중점 협력국으로 정하고 집중 지원한다.미얀마와는 외국 정부와는 최초로 새마을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범정부적으로 내년부터 6년간 244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다른 중점협력국에 대해서도 업무협약을 체결, 해당국 중앙정부의 지속적 지원을 약속받아 새마을운동의 효과가 특정 시범마을 단위에 머무르지 않고 나라 전체로 퍼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실현방안도 마련했다. 외국인 새마을 지도자 교육을 확대하고 국제 새마을운동 지도자 자격 제도를 신설해 내년부터 적용하는 등 해외새마을조직 육성에도 나선다. 새마을 운동의 해외전파는 박근혜 대통령의 적극적인 의지를 반영한 것이어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은 2013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 새마을운동은 한반도를 넘어 지구촌의 행복에 기여하는 글로벌 운동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이제 이과정 속에서 경북도가 어떤 역할을 담당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마을 운동에 대한 철학이나 전파 노하우는 어느 광역자치단체보다 월등하다. 경북도도 10여년 전 부터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로 나아가는 초석을 다지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정부가 외교적 재정적 지원을 하고 경북도가 실행한다면 금상첨화다. 새마을 협력을 바탕으로 경북의 뿌리 깊은 문화와 묶어 수출할 길을 모색해야 한다. 새마을 운동을 경북 도약의 발판이 되도록 도민의 역량을 모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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