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차가워 졌다. 따뜻한 것이 생각나는 계절이다. 가을과 다가오는 겨울은 소방관에게는 부담스런 계절이다. '화재'라는 불청객이 함께 찾아오는 계절이라 그렇다. 큰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서에는 "소화기는 어디에서 구입하는 가요?" "어떻게 사용하고 관리하면 되는가요?" 등 화재예방에 대해 궁금해 하는 분들의 문의 전화가 이어지곤 한다. 하지만 그것은 잠시다. 시간은 화재피해 가정에 지워지지 않는 상처만 남길 뿐, '안전'은 우리에게서 쉽게 잊혀지는 것 같다. 가정에 소화기 구입을 권유하면 2 만원 남짓의 돈에 인색해 하며 지금까지 없어도 별 일 없었다고 한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우리의 안전에 대한 민낯이다. 올해 우리 119에서는 11월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이해 "함께해요 화재예방 행복해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불조심 분
경북도가 펼치고 있는 마을 기업 조성 사업이 농촌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경북도는 2010년 11곳을 시작으로 2011년 17곳, 2012년 17곳, 2013년 27곳, 2014년 13곳, 2015년 12곳, 2016년 현재 7곳을 지원하는 등 마을기업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마을기업으로 지정되면 1차년도 5천만 원을 지원받고 마을 기업 중간지원기관을 통한 맞춤형 경영 컨설팅도 함께 받을 수 있다. 현재까지 경북도에서 운영되고 있는 마을 기업은 총 104개로 78억 원의 매출과 9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마을 기업들은 주로 전통 두부 제조·판매와 농촌체험 프로그램 운영, 지역에서 생산되는 콩을 활용
경북신문이 주관하고 경주시,경북도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1회 신라 왕들의 축제'가 경주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으로 자리를 매김할 것 같다.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2박3일간 일정으로 경주 첨성대 인근 동부사적지 일원에서 열린 '신라 왕들의 축제'에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가족을 동반한 외지인들,중국 등 동남아 외국 관광객,국내 단체관광객, 시민 등 3만여 명이 몰려들었다. 때문에 경주시가 '무료'로 제공한 천마총 주차장은 '만차'를 이뤘고, 일대 노상 주차장까지 관광객들의 차로 꽉 차는 등
철강과 조선업 침체로 경주와 포항의 관련 산업체가 문을 닫고 실업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다. 2014년 이후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지진의 여파로 관광산업까지 직격탄을 맞아 심각한 경제적 수렁에 빠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포항철강공단에서 휴업 또는 폐업한 업체는 21곳이다. 이로 말미암아 공단에 있는 업체가 고용한 인원은 지난해보다 800여 명 줄었다. 고용정보시스템 워크넷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포항 철강 관련 구직자는 5천5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천300여 명 증가했다. 조선업 협력업체가 밀집한 경주 외동공단에도 구조조정과 휴·폐업이 속출하고 있다. 경주와 포항 조선업 협력업체 131곳에 올해 5월 근로자 수는 2천878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3천127명보다 7.9%(249명) 줄었다. 수주량도 계속 줄어 내년
'인사(人事)'의 여러 타이밍 중에 시작할 때의 인사보다 마칠 때의 인사가 더 중요하고 만날 때의 인사보다 '떠날 때의 인사'가 더 소중하다. 시작하거나 만날 때는 부족함이 있더라도 나중에 보정할 기회가 있지만 마치거나 떠나는 경우에는 그 마지막 이미지만을 가지고 가기 때문이다. '떠난 자는 반드시 돌아온다'는 '거자필반(去者必返)'이라는 말도 있지만, 다시 돌아오기 때문에 서운하지 않게 잘해서 보내라는 일차원적인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니다. 떠남은 공존했음을 전제로 하며 그래서 이에는 또 재회의 원리가 깔려 있기 때문이다. '떠날 때의 인사' 중에는 두 가지 차원이 있다. 개인적인 '예절로서 하는 인사'와 조직의 '인사권자가 하는 인사'가 그것이다. 약 18년 전 영국 엑시터(Exeter)에서 유학을 마치고 떠나오던 날 기차역까지 와서 배웅해 준 영국인 부부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선하고, 역시 기차역까지 나온 집주인 아랍 사람 아메드(Ahmed)도 의리 있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다. 이처럼
경주 지진이 발생한지 오랜 시간이 경과하였지만 여전히 지진은 현재 진행형으로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자연재난은 여러 가지 어려움을 가져다주지만 경주의 경우 '관광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더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관광산업'은 기본적으로 사람들의 호기심과 궁금증을 충족시키는데 핵심이 있으며, 그 전제조건으로서 쾌적성, 편리성과 더불어 '안전'에 대한 보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연적, 사회적 위험이 예상되는 지역들은 관광대상에서 일차적으로 제외될 뿐만 아니라 해당 위험조건이 소멸된 이후에도 오랫동안 영향을 남기게 된다. 경주의 경우 지진발생 이후 급감했던 관광객이 최근 자유여행객을 위주로 회복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큰 비중을 차지하였던 수학여행 등 단체여행의 경우 좀처럼 수요가 되살아나지 않고 있어 경주 관광산업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송민순 전 외교부장관의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가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다. 2007년 UN의 '북한인권결의안' 결정에 한국정부가 북한의 의견을 물어보고 기권을 결정했다는 것이 이슈가 되고 있다. 그 회고록에는 당시 외교부 장관인 자신이 '북한인권결의안'에 찬성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는데도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은 자신이 주재한 회의에서 북한의 의견을 물어서 결정하자는 분위기를 조성하여 결국 북한의 뜻에 따라 UN에서 기권했다는 기록이 나온다. 그 회의에는 노무현 참여정권의 실세들인 김만복 국정원장, 백종천 안보실장, 송민순 외교부 장관 등이 참석한 것으로 되어 있다. 북한 인민들의 '인권신장'을 위한 유엔의 '결의안'을 북한에 물어보고 결정한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그 회고록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한국 정부는 북한의 처분을 따르는 '꼭두각시'밖에 되지 않는다. 대통령 입후보를
아 으악새 슬피 우니 가을인가요. 고복수 선생의 노래 '짝사랑'에 등장하는 '으악새'는 하늘을 나는 새가 아니라 잘 알려졌듯이 억새풀을 가리킨다. 바야흐로 그 으악새가 슬피 우는 계절 가을이 깊어가면서 여기저기서 단풍놀이 이야기도 들린다. "우리도 단풍놀이 갑시다." 아내의 제안으로 집밖을 나선다. 단풍놀이가 별것인가, 대문만 나서면 단풍이요, 억새꽃이 수채화처럼 펼쳐지는 것을. 내 고향 암곡동 무장사지 가는 길은 시월이 시작되면서부터 등산객들로 북적댄다. 우리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향하는 길을 비켜서 버스 종점인 마을회관 앞에서 왼쪽 골짜기로 들어선다. '깃골'이라 불리는 이곳은
얼마 전, 검사 출신의 변호사와 현직 검사장이 뇌물 사건과 연루되어 예기치 않게 법조계가 국민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들어야 했다. '법(法)'을 바로 세우고 지켜야 할 공직자(公職者)가 권력(權力)을 함부로 이용하여 사사로운 이익(利益)과 욕심(慾心)을 채우려 했던 사건들은 '후진국'에서나 일어날 법한 일이다. 아직도 이러한 일들이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실을 보면서 "청렴 국가로의 발돋움은 멀기만 하구나"라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특히 공직사회의 비리(非理)행위는 국민들의 공분(公憤)과 함께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온다. 이럴 때 마다 공직자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는 바닥으로 떨어 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는 과거 '청렴(淸廉)의 의무'를 잊고 직접 또는 간
영천시에 처음으로 '관광호텔'이 들어설 수 있게 됐다. 경상북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관광호텔 건립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개발진흥지구 결정'건이 심의를 통과 했기 때문이다. 영천지역에는 현재 관광호텔업으로 등록된 업체가 없고 운영 중인 숙박시설의 경우에도 대부분의 시설이 모텔급인 소규모로 구성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사건'이 아닐 수 없다. 영천시가 관광호텔을 추진 중인 장소는 임고면 삼매리 영천댐 일원으로 이곳에 관광호텔이 들어설 경우 주변의 수려한 경관은 물론 영천댐을 비롯한 영천댐공원, 운주산 승마자연휴양림, 영천CC, 임고서원, 보현산 천문과학관 일대, 보현산댐 짚와이어 등 인접 관광자원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마디로 영천관광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기회라 할 수 있다. 영천시가 유치를 구상 중인
최순실의 국정농단으로 우리 국민은 집단 패닉 현상에 빠졌다. 여권의 한 의원은 "이건 나라도 아니다"고 말했다. 여권 내부에서도 특검과 청와대 비서진 일괄 사퇴를 요구하고 나왔으니 이제는 대통령이 더 이상 국정수행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야당은 속으로 '탄핵'과 '하야'를 부르짖고 싶겠지만 역풍을 두려워 입을 닫고 있다. 그러나 국민들과 대학 캠퍼스에서 이미 하야에 대한 요구가 당연하다는 듯이 나왔다. 생각해 보자. 아찔한 세월을 살았다. 우리는 그동안 외나무다리를 건너고 있었다는 사실을 까마득히 몰랐다. 한 나라의 국가 기밀이 평범한 여인의 손아귀에서 주물럭거려졌다고 생각하니 분하기까지 하다. 수시로 의혹이 불거져 나오고 그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지만 대통령은 "국가 위기상황에서 국론을 분열시키는 일"이라는
전 현 정권 가릴 것 없이 정권말기에 똑같은 현상은 레임덕과 공직기강 해이다. 왜 이같은 현상이 빚어질 까 하는 물음에 대해 자신있게 답하는 이는 없다. 굳이 이야기하자면 아직까지 공직사회에 '부패지수'가 부존하고 하고 있다는 말이 정답일 것이다. 그렇지만 해당공직자는 권력층을 향해 '숯껑이 검댕 나무른다'고 하면서 뻔뻔해 한다는 것이다. 일단,공직기강이 정권 말기에 두드러지게 발생하는 것은 공직자들을 관리하는 기능 즉 '감찰','감사' 등 역시 느슨하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지자체의 경우 정도는 심하다.장이 '선출직'이다 보니 수하 공직자도 '표'로 여겨 비리 사실에 대해 법과 원칙대로 처리하기보다 대충 그 선에 마무리하는 식이다. 올해만 해도 경북도내 지자체 공무원들의 비리가 잇따라 터졌다. A시 인허가부서 공무원들이 업자와 유착돼 특혜를 제공하고 금품을 받아 사법기관으로부터 상당 기간 조사를 받았다. 특히,경북도 공무원 30여명이 예천군 송곡지구
관중과 사마천은 출신이 다르다. 활동의 시대가 달랐다. 그러나 그 둘의 인생역정은 그렇게도 닮아있었다. 그들의 인생관, 의리관, 그리고 생사관, 특히 경제가치관은 놀랍도록 닮았다. 관중은 사마천에게는 시대를 초월한 지기(知己)이며 인생의 롤 모델(role model)이었다. 관중은 삶의 고달픔을 알았다. 생활의 어려움을 알았고 생존에서 재화의 중요성을 알았다. 호리지성(好利之性)의 물질욕망은 인간의 본성이며 부의 추구에는 별다른 학습이 필요치 않음을 알았다. 관중과 사마천의 인생관은 다른 시대에 산 한 사람인 것 같다. 다만 관중은 '입공(立功)'을 인생의 목표로 삼았고 사마천은 '입언(立言)'을 인생의 목표로 삼았을 뿐이다. 사마천은 궁형(宮刑)의 치욕과 그로 인해 소인(小人)의 멸시와 천
지난주 10월16일 한미해상연합훈련을 마치고 부산항에 입항했던 로널드 레이건 항공모함에 이튿날 17일 11시에 경주에서 일행 몇 사람과 같이 함대 견학을 갔었다. 매년 한미해상연합훈련을 마치면 부산항에 입항하는 핵추진항공 모함의 견학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체스터 월리엄 니미츠(1885년~1966년) 해군 원수의 이름을 딴 니미츠(Nimitz)항공모함을 비롯해서 1789년 4월 30일 미국의 최초 대통령에 취임했던 조지 워싱턴(1732년~1799년)의 이름을 딴 조지 워싱턴 (George Washington)호와 미시시피의 정치가로써 40년 넘게 상원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미 해군의 아버지로 불렸던 존 스테니스(1901년~1995년)의 이름을 딴 존 스테니스(Johnc stennis)호 그리고 이번에 입항한 로널드 레이건(1911~2004년)의 이름을 딴 로널드 레이건(Ronald Reagan)호의 견학이 4번째이다. 나는 이날 이 항공모함의 선상에서 특별한 두 가지 상념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하나는 미국의 제40대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은 스포츠 라디오 아나운서와 영화배우로 데뷔해서 50편의 영화에 출현했고 1967년부터 LA에서 주지사를 거쳐 1980년 민주당 지미카트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미국의 제40대 대통령이 되었다.
경북의 미래 100년을 바라보고 '글로컬(글로벌+로컬)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준비를 체계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이제 경북만의 유일한 관광콘텐츠를 선별해 경제적 이익확산이 아닌 전 세계와 문화소통의 수단으로 접근할 때다. 세계인이 함께 하는 경북문화를 한국문화의 원류로 성장시킬 준비는 시급하다. 세계인과 공감하는 신(新) 한류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자생력 있는 '경북의 얼'과 정신을 찾아 국제적 규격에 맞추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전세계로 확산시킬 수 있는 delivery 인력의 양성, 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Networks를 만들어 주는 것으로 출발해야 한다. 그러나 아직 경북 글로컬 관광의 풀어야 할 과제는 많다. 경북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우선 경북은 여전히 오리무중, 좌표(도시상)를 잡기 힘들다고 한다. 또한 '경주'는 긴 역사의 산물(천년의 신라흔적)이 과연 존재하는가, 어느 시, 군 어느 동네나 얼굴
세계뇌졸중기구(World Stroke Organization)는 매년 10월 29일을 '세계 뇌졸중의 날'로 정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뇌졸중은 전 세계 인구 6명중 1명이 자신의 일생 중에 경험하는 질환으로 세계적으로 2초에 한 명씩 발생하고 있을 정도로 위험하며 일반적인 질환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도 60세 이상 사망원인이 1위로 한해 약 10만 5000명의 뇌졸중 환자가 발생, 20분에 한 명씩 뇌졸중으로 사망한다. '뇌졸중'은 뇌기능의 부분적 또는 전체적으로 발생한 장애가 상당 기간 이상 지속되는 상태로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허혈성 뇌졸중)과 뇌혈관의 파열로 인해 뇌조직 내부로 혈액이 유출되어 발생하는뇌출혈(출혈성 뇌졸중)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뇌졸중의 원인이 되는 대표적 만성질환은 '고혈압'이다. 뇌경색 환자의 50% 이상, 뇌출혈 환자의 70~88%가 고혈압을 동반하
철강도시 포항에 세계적인 철강타워가 들어설 전망이다. 포항시 창조도시추진위원회 관광산업육성분과위원회는 지난 25일 위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칭 '포항 철강타워'건립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대구대 서철현 교수는 "2019년은 포항시승격 70주년, 포스코 창립 50주년이 되는 해인만큼 이를 기념하고 포항의 랜드마크를 조성하기 위해 철강타워 건립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파리의 에펠탑과 도쿄타워, 마카오타워 등 국내·외 랜드마크의 성공사례를 분석한 뒤, 포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인 '철강타워' 건립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범시민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기로 하고 올해 착공을 목표로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철강타워는 에펠탑 324m, 도
대한민국 근대화와 경제발전,정신운동에 단초가 된 '새마을운동'이 아프리카에 상륙했다. 대한민국에서 성공한 이 새마을운동이 이제는 동남아시아에서 아프리카까지 번진 것을 보면 그 정신이나 철학이 해당 국가에서 효용도가 높다는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 지난 60년 대 식량 수급조차 어려웠던 우리나라에 박정희 전 대통령이 5·16으로 집권하면서 가장 먼저 고민했던 것이 '식량자급자족'이었다. 이처럼 식량까지 걱정할 정도라면 나라경제 사정은 최악이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박정희는 국민들에게 '식량' 걱정없이 살도록 하기위해 '새마을정신'으로 국가와 국민에게 정신무장시키고 승화시켰다. 이 새마을 내용에는 '식량'과 그리고 근대화,산업화 등이 포함돼 있었다. 이 속에는 또 경제발전 5개년계획 등이 포함돼 추진되면서 우리나라는 급성장했고,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었던 것
중앙 일간지에 '수학여행, 경주대신 서울이 붐빈다'라는 제하의 기사가 실렸다. 수학여행 시즌이 막바지에 이른 현재 전국의 수학여행단이 서울로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달 지진 여파로 경주로 수학여행을 가려던 학교들이 행선지를 서울로 바꾸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지진 이후 경주를 목적지로 정했던 전국 학교의 수학여행 90%가 경주행을 취소했다는 분석도 있다. 매년 수학여행 시즌인 4월과 10월에는 월평균 4만5천여명의 수학여행객이 경주를 찾았었다. 그러나 수학여행의 경주 이탈을 지진 탓만 할 때는 아닌 것 같다. 서울로 수학여행을 떠난 한 초등학생은 "(지진 피해를 입은) 경주 시민들께는 죄송하지만, 솔직히 경주에서 역사 유적지를 탐방하는 것보다 놀이기구가 많은 롯데월드가 훨씬 재미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콘텐츠의 문제다. 경주가 어린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즐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연설이 있던 지난 월요일은 국정을 크게 흔들만한 대통령 관련 메가톤급 이슈가 한꺼번에 두개나 터져 나와 정치권은 물론 국민들을 너무나 큰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그동안 북 핵과 경제가 국정의 급선무라며 개헌논의를 반대해왔던 대통령이 개헌추진을 제안한 날 오후 '최순실 의혹'을 보도해온 일부 언론이 민주주의의 근간을 짓밟는 대통령 기밀 사전누설혐의를 터뜨렸기 때문이다. 개헌논의 하나만 해도 국정의 모든 현안들을 빨아들일만한 블랙홀로 보고 있는데 민주방식으로 선출된 대통령의 각종 '연설문'과 '정책의견'은 물론 '인사내용'까지 자연인 '최순실'씨가 미리 보고받고 의견을 보탰다는 것이다. 이같은 보도는 최씨가 쓰던 사무실의 PC에서 드러난 문서에 의한 것으로 이것이 사실이라면 '국기문란'과 '헌정파탄'에 해당할 수 있다. 이럴 경우 현행헌법도 제대로 지키지 않는 입장에서 헌법을 더 좋게 고치겠다는 발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