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은 그를 야구에 비교하면 포수라고 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비서실장 시절 노 전 대통령의 변화무쌍하게 직설적이며 창의적이며 저돌적인 국정운영에 완급을 조절하면서 원만한 국정을 도왔다고 했다. 노 전 대통령이 포크볼과 슬라이드, 폭투를 유감없이 뿌려댈 때 문 대통령은 묵묵하게 그 험한 공을 다 받아냈다고 술회했다. 그러면서 인내심과 깊은 사유의 달인이라는 것이다. 선거과정의 TV토론 평가에서도 나왔듯이 정치인이라기보다는 성직자에 가깝다고 했다. 노 전 대통령의 공을 아무런 불평 없이 묵묵하게 받아냈던 문재인 대통령은 이제 국민들이 던지는 희망의 공을 받아내야 한다. 인내하
박근혜대통령의 탄핵소추가 시작되면서 5개월이 넘는 기나긴 국가지도력 공백이 5.9대선 결과에 따른 문재인대통령 정부의 탄생으로 끝이났다. 과거 대선 때와 달리 선관위의 당선자 발표와 더불어 바로 집권기간이 시작되고 모든 국정현안은 문대통령의 결정과 리더쉽에 따라 진행된다. 그런만큼 새 대통령은 선거공약의 이행은 물론 당장 결정해야할 내각의 구성에서부터 당면 국정현안 처리에 이르기까지 선거과정에서 드러난 위기요소와 민심을 철저히 살펴야 할 것이다. 그동안 대선운동기간이 짧았다고 하나 유력한 잠재후보들의 실질적 선거운동은 박대통령탄핵과 형사소추 등에 이르는 전기간에 걸쳐 있었던
19대 대통령이 탄생됐다. 지난겨울 혹독한 자괴감에 시달렸던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심어주고 대통령 궐위상황에서 벌어졌던 국제적 고립을 시원하게 풀어내는 대통령이 되기를 온 국민은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리고 경제적 위기를 이겨 서민의 주름을 펴고 안보 위기를 극복해 북핵으로부터 안전한 한반도를 만드는 일을 가장 먼저 해주기를 바란다. 또 박근혜 전대통령 파면 이후 겪고 있는 공동체 위기도 잘 봉합해 하나 된 국가를 새롭게 세워주기를 바란다. 우리 경상북도의 경우 이번 새로운 대통령의 새 정부 출범을 바라보는 시각이 매우 신중하다. 전통적 보수 지역인 경북도민들은 새 대통령 탄
▲착한 암이지만 방심은 금물 갑상선은 우리 몸의 에너지 대사, 체온조절, 신진대사 균형 등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갑상선암은 전체 암 중에서 증가율이 가장 빠른 암으로 꼽히는데, 근래에는 갑상선암 검진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면서 치료를 미루거나 거부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예후가 좋은 갑상선암도 다른 장기로 전이되면 치료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조기진단이 중요하다. 갑상선암, 5년 생존율을 100% 가까이갑상선암은 크게 유두암과 여포암, 미분화암, 수질암 등으로 구분되는데, 한국인은 갑상선 유두암과 여포암에 잘 걸리며 전체 갑상선암 환자의 90?95% 정도를 차지한다. 유두암과 여포암은 암 세포의 성장속도가 매우 느리고 전이가 된 경우라도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치료 성적은 다른 암에 비해 월등히 높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갑상
동해안 어업인의 소득 증대를 위해 추진한 울진바다목장화사업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3년 국비 355억원과 지방자치단체 및 민간자본 416억원 등 총 사업비 760여억원을 들여 울진바다목장화사업을 완공했다. 울진군 평해읍 월송리 해안에서 후포항 방파제 일원까지 총면적 2천500㏊에 인공어초 등 수산자원육성 및 관광기반시설을 조성했다. 이곳에는 퇴역한 해군 숙영정을 비롯, 대왕 오징어 및 대게 모형물을 부착한 대형 구조물 수십 여종을 바다 밑에 설치해 수중테마공원을 조성했으며 국내 최대 규모의 잔교형 유료 바다낚시터도 설치했다.
인간의 심신의 모든 성능을 발육시키어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가르치고 지도하는 일을 교육이라 한다. 인간은 시간과 장소에 관계치 아니하고 배우고 연마하는 공부방이 교실이다. 사회학적으로 말할 때, 가정이 제 1교실, 학교가 제2교실이고, 사회가 제 3교실이라 한다. 가정이란 출생, 성장을 거쳐 온 식구가 생활하는 공간인 한 가족을 단위로 하여 이루어진 생활 공동체로 가족이 살림하는 집안을 가정이라 한다. 우리는 가정이란 교실에서 스
올해 현대차 '임금과 단체교섭'노조 요구안 중 성과급이 중소기업 대졸 정규 신입직 초임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협상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올해도 파업 등 단체행동이 불가피할 전망이어서 현대차에 목을 매고 있는 경주지역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앞날이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차 노조의 임금 요구안에는 순이익의 30% 수준의 성과급 지급, 기본급 15만4883원 인상, 상여금 현행 750%에서 800%로 인상 등이 담겨 있다. 이중 회사에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성과급이다. 지난해 현대차 당기순이익 5조7196억원의 30%(1조7159억원)를 총 종업원 수인 6만7517명으로 나눴을 때 1인당 성과급은 2541만원이 된다.
고대 로마의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기원전 49년 1월 12일 군대를 이끌고 루비콘 강을 건너 이탈리아 북부로 진격하면서 했던 말은 지금도 유명하다. 바로 "주사위는 던져졌다"였다. 카이사르는 루비콘 강을 건너면 당시 로마의 국법을 어기는 것이고 다시 돌아올 수 없는 내전으로 치닫는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이 말을 사용했다고 한다. 그 이후로 '돌이킬 수 없는 전환점',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길'을 의미할 때 이 어구를 인용한다. 19대 대통령 선거의 주사위는 던져졌다. 주권 무단양도와 헌법유린을 참지 못한 국민들의 촛불이 만든 선거다. 우리 유권자들은 비록 60
반지나 목걸이 등의 악세사리를 만들 때 사용하는 금(Gold)은 100퍼센터 순금이 아니다. 순금은 대단히 무른 금속이기 때문에 약간의 다른 종류 금속을 혼합하여 합금 형태가 되어야 비로소 적정한 강도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사람 역시 완전히 순수한 사람은 없으며, 또 그래야 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필요충분조건의 함량을 유지할만한 정도의 순도가 요구되는 것이며, 다소간의 불순함은 오히려 인간적이라 볼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데 터무니없이 함량이 미달되는 사람들이 합금(合金)이 아닌 도금(鍍金)된 껍질을 뒤집어쓰고 눈을 속이려 든다는 데 문제가 있다. 국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도 마찬가지이고, 기업을 포함
차량을 운행하다 보면 이유 없이 1차로가 막히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많은 차량들이 그 차량을 추월하여 가는데 따라가 보면 어김없이 초보운전 스티커가 부착된 차량이 나타난다. 초보 시기는 누구나 운전이 서툰 것은 맞지만, 도로 위에서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안전 규칙을 준수해야만 타인에게 피해도 주지 않고 사고로 부터도 해방 될 수 있다. 교통기후환경연구소의 연구 결과의 의하면 초보 운전자는 운전 첫해 사고율(39.6%)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운전 시작일 부터 100일까지가 가장 위험한 시기로 분석되었다고 한다. 반면, 7년 이상 차를 몬 운전자의 사고율은 20% 미만(19.7%)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이처럼 사고율이 높은 초보운전시기를 어
태양은 변하지 않는다. 늘 둥글다. 그러나 달은 그믐달로 시작해서 반달, 둥근달…. 태양은 변하지 않는데 달은 왜 변하는가? 성경 속의 물질적 세계는 모두 우리 마음의 세계를 표현한다. 태양은 신랑을, 달은 신부를 신랑은 예수님을, 신부는 교회를 의미한다. 마치 달이 매일 매일 그 모양이 변하듯이 신부된 우리는 늘 그 마음이 흔들리고 변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변하지 않는다. 당연한 이야기다. 예수님이 변하면 큰일 난다. 예수님이 변하고 흔들리면 누가 예수를 믿겠는가? 그러나 우리는 매일매일 변한다. 우리는 달을 볼 때마다 말한다. 보름달이다 반달이다. 그러나 실제의 달은 변하지 않는다. 태양 빛이 비춰지는 양 만큼, 모양이 달라져 보일 뿐이지 실제의 달은 똑같다. 초승달은 손톱처럼 작아 보이고 보름달은 이상하게 크 보인다. 그믐달은 잠시 뒤에 사
삼국유사에 의하면, 신라 성덕왕(聖德王)때의 순정공(純貞公)은 강릉(江陵) 태수로 부임해가는 도중에 한 바닷가에서 점심을 먹었다고 한다. 그 옆에는 돌로 된 산이 병풍처럼 바다를 둘러서 있는데, 그 높이가 매우 높고 그 꼭대기에는 진달래꽃이 만발해 있었다. 순정공의 부인 수로(水路)가 이것을 보고 측근들에게 말하기를, '누가 저 꽃을 꺾어다줄 사람이 없을까?' 하였다. 수행하는 무리들이 대답하기를, '사람이 발붙여 올라갈 데가 못 됩니다.' 하면서 모두들 못하겠다고 회피하였는데, 곁에 웬 늙은 노인이 새끼 밴 암소를 몰고 지나가다가 부인의 말을 듣고는 그 꽃을 꺾어 바치고서는 노래까지 지어 바쳤다. 그 늙은이가 누구였는지 기록되어 있지는 없었지만, 그가 꽃과 함께 지어 바친 헌화가(獻花歌)는 다음과 같다. "붉은 바위 가에서 손에 잡은 어미소 놓으시고 나를 부끄러워 아니하시면 꽃을 꺾어 드리오리다. 빛 바위 가에 잡고 있는 암소 놓게 하시고 나를 아니 부끄러워하시면 꽃을 꺾어 바치오리다." 다시 이틀 길을 가다가 또 한 바닷가에 정자가 있었다. 거기서 점심을 먹던 중에 바다의 용이 돌연히 부인을 채어 바다로 들어가 버렸다. 순정공은 엎어졌다 자빠졌다 발을 굴렀으나, 아무런 계책이 없었다. 또다시 한 노인이 나타나 말하기를, '옛 사람의 말에 여러 입이 떠들면 쇠라도 녹여낸다고 하였는데, 지금 그까짓 바다 속에 있는 미물이 어찌 여러 입을 겁내지 않을 것입니까? 이 경내의 백성들을 시켜 노래를 지어 부르고 막대기로 언덕을 두드리면 부인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녹색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구미지역에 화력발전소를 지으려는 계획(본보 4월20일자 사설:녹색도시 추진 구미시에 화력발전소는 부적절하다)에 대해 산업통상부가 일단 '허가보류' 결정을 내렸다.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산자부는 전기위원회 심의를 열어 구미그린에너지가 신청한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립 사업에 대해 `허가보류` 결정을 내렸다. 산자부는 이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에 대해 구미그린에너지가 발전소 건설과 관련해 구미시청 및 지역민들과의 어떠한 소통도 없이 추진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구미그린에너지는 지난달 7일 구미국가산업단지 1단지 열병합발전소의 잔여 부지에 1천290억원을 들여 하루 29.9㎿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립 사업을 산자부에 신청했었다. 산자부의 '허가보류' 결정은 한마디로 지역정서를 잘못 이해
내일이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새 대통령을 뽑는 본 선거가 이뤄진다. 이번 선거는 지난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로 치러지는 조기대선이어서 국민들이 후보자들에 대한 제대로 된 검증을 하지 못한 채 서둘러 대통령을 뽑는 기형적 선거가 돼 버렸다. 자칫 이 엄중한 시기에 국가를 이끌어 갈 대통령을 뽑으면서 잘못된 판단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우려하는 국민들이 많다. 충분히 그런 오류를 저지를 수도 있어 이번 대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5차례의 TV토론을 통해 우리는 각 후보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정책 검증보다 치열한 네거티브 공세가 심해 변별력을 찾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토론을 통해 어느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각광을 받았고, 어떤 후보는 지지율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을 만들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론을 통해 보여준 이미지가 국정을 이끌 능력을
조직인으로서 누구에게나 일신상의 위기가 닥칠 수 있다. 이 개인적 위기의 조짐은 있는 것일까? 집단뿐만 아니라 개인에 있어서도 굳이 이른바 '하인리히 법칙'(Heinrich's Law)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전조(前兆) 없이 오는 위기나 위험은 없다. 다만 개인이 그것을 감지하지 못하거나 그 시기를 잘 알지 못할 뿐이다. 구름이 몰리면 비가 올 것을 알듯 개인위기 자체의 일반적·경험적 징후나 그 도래를 감지하는 방법 또는 장치는 아직 찾지 못했다. 그래서 그 예지력의 배양 문제는 아직은 개인적인 몫이 아닐까 생각된다. 다만 통상 위기의 인자(因子)가 배태될 수 있는 주의해야 할 상황은 분명히 있다. 첫째, 뭔가 성취했을 때를 주의해
'차기 정부'는 정치적 그리고 민·민간, 계층 간의 갈등을 필연적으로 안고 출범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우선 대선이후 가장 염려되는 부분은 '정치지형'이다. 어떻게든 대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될 수 있는 것은 이번 대선은 '다당(多黨)'구조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새로운 여당은 국회에서 집권당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기는 부족한 점이 많을 수밖에 없다. 때문에 여당과 신 권력층은 정치개편에 대해 응당 골머리를 앓아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여기에 대한 합리적인 대책이나 해법을 가지지 못할 경우 광화문 광장에 새로운 촛불이 등장할 가능성도 농후하다. 이럴 경우 국정은 또다시 혼란에 빠지고 새 정부는 동력을 잃는 등 국가적 손실이나 대외 신인도마저 추락할 것이다. 그 사례는 노무현 탄핵, 광우병, 세월호 그리고 최순실 국정농단 등 2000년 이후 조직화되고 체계적인 촛불을 우리는 수차
세일가스와 한미동맹 주낙영 전 경상북도행정부지사 지난 4월 29일 제4차 대선후보 TV 토론회 마무리 발언에서 자유한국당의 홍준표후보는 "내가 대통령이 되면 칼빈슨호 함상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담판을 짓겠다. 세일가스 수입으로 사드배치 비용문제, FTA재협상 문제를 일거에 해결하겠다 "고 말해 시청자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느닷없이 세일가스라니? 사실 이 발언은 이날 오전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사드배치에 따른 비용 10억불을 한국정부에 요구하고, 힐러리가 맺은 끔찍한 한미 FTA를 재협상하거나 종료하겠다”고 말한 게 발단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두 죄파 후보는 일제히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사실 사드배치 비용문제는 SOFA 규정에 따라 그 부지 기반시설은 한국이 제공하고 운영유지비용은 미군이 부담하기로 이미 결정이 난 사항이다. 그럼에도 트럼프가 이런 말을 한 것은 이 사실을 제대로 보고받지 못했거나 아니면 여러차례 공언한 바 있는 방위비 분담금 인상 협상 및 한미 FTA 재협상에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내지른 전략적 발언이 아닌가 여겨진다. 타고난 장삿꾼인 트럼프에게 더 중요한 것은 미국에 막대한 적자를 안겨주고 있는 한미 FTA일지도 모른다. 아메리카 퍼스트를 외치며 자국이익 우선을 노골화하고 있는 트럼프에게 자동차를 비롯한 미국 제조업을 보호하고 국내 일자리를 늘리는 일은 최우선의 괴제일 수밖에 없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큰 골치거리일 수밖에 없는 이 문제에 대해 다른 후보들이 대안도 없이 남의 탓하기에만 급급하고 있는 사이 홍후보는 세일가스 수입이라는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한 것이다. 필자가 보기에 실타래처럼 얽힌 한미간의 문제를 풀 수 있는 신의 한수라 할만한 묘책이라 여겨진다. 세일가스는 현재 미국의 경제호황을 이끌고 있는 원동력의 히나로 그동안 미국은 꾸준한 기술개발로 채굴비용을 줄이고 환경문제를 해결하는데 성공하여 2009년부터는 러시아를 제치고 세계 제일의 가스생산국이 되었다. 그 매장량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매장량에 맞먹는다고 하니 미국이 큰소리를 칠 만하다. 세일가스는 우리가 마국으로부터 사 줄 수 있는 훌륭한 교역상품이다. FTA 재협상을 한다면 미국의 통상압력에 대응하여 우리가 제시할 수 있는 좋은 카드이고 안보적 측면에서 한미동맹을 굳건히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비책이기도 하다. 우리로서는 중동 등 일부 지역에 편중되어 있는 에너지 수입원을 다변화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중국이 최근 남중국해를 장악하기 위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데 이 해역이 봉쇄될 경우 한국과 일본, 대만은 석유수입 항로가 막혀 꼼짝없이 고립될 수밖에 없다. 에너지위기는 곧 국가안보위기이고 국가 생존에 직결된 문제다. 남중국해를 거치지 않고 태평양을 건너 미국에서 바로 세일가스를 확보할 수 있다면 그만큼 에너지 공급의 안정성이 커진다. 세일가스를 대량으로 비축할 연료기지가 필요한데 일본은 지진 때문에 짓기 어렵다. 그 비축기지를 한국 동해안에 짓는다면 우리는 저렴한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동북아의 에너지 중간 공급지로서의 위상을 구축할 수 있다. 이에 따른 관련 산업 유발효과와 일자리 창출효과도 크게 기대된다. 셰일가스 운송용 대형 LNG 특수선박 수요가 생겨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산업 경기활성회에도 도음이 될 것이다. 유류가가 인하된다면 물가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를 미리 간파하였는지 한국가스공사는 올해부터 미국산 세일가스를 연 280만 톤씩 향후 20년간 도입하는 장기계약을 체결하였다고 한다. SK E&S와 GS EPS 등도 미국산 세일가스를 2019년부터 각각 200만 톤과 60만 톤 들여올 계획이라고 한다. 홍 후보의 세일가스 발언은 이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의미로 한미 양국 모두가 윈-윈(win-win) 할 수 있는 상호 호혜적 거래이다. 누가 아이디어를 내었는지, 그리고 득표에 얼마나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으나 이에 관계없이 모처럼 속이 뻥 뚫리는 좋은 공약을 만났다.
경주 사정로가 바뀌고 있다. 우중충하던 길거리가 여행자들을 위한 식당과 카페로 산뜻하게 재단장하고 이 거리에 젊은 여행자들이 몰리고 있다. 그 길은 알다시피 경주의 구시가지 중 가장 개발이 더디게 이뤄졌고 재래식 점포와 토속점집, 오래된 술집들이 줄줄이 서 있던 곳이다. 지금은 완전히 바뀌었다. 젊은 여행자들이 몰려와 가볍게 술과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나 정갈하고 간편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음식점들이 생겨났다. 이 정도면 경주의 새로운 명소로 정착할 가능성이 충분히 보인다. 어느 관광도시든 여행자들이 집합하는 장소가 있기 마련이다. 특히 가벼운 지갑을 들고 여행을 와서 즐기면서 잠을 자고 밥을 먹고 술을 마신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모인 여행자들끼리 자신이 알고 있는 여행 정보를 나누고 친교도 맺는다. 낯선 여행지에서 만난 이들은 모두 가족 같고 친구 같다. 그러면서 그 도시는 경쟁력을 가지고 한 번 다녀간 여행
폐렴은 이미 멸종돼버린 가난한 지식인의 병처럼 여겨져 왔다. 그러나 실상은 현대인의 수명을 갉아먹는 무서운 질병이다. 한국인의 사망 원인 4위에 이르는 폐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폐렴, 가벼운 병인가? 심각한 병인가? 폐렴은 며칠 동안 약을 먹으면 쉽게 낫는, 대수롭지 않은 병으로 여겨지기도 하고, 반면에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매우 무서운 병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실제로 폐렴은 정도에 따라 쉽게 치료될 수도 있고,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질환이다. 병의 경중과 어디서 치료받는지, 면역상태가 어떤지에 따라 치료 방법이나 예후가 다르기 때문이다. 우선 폐렴의 경중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나이, 의식상태, 호흡상태와 활력, 징후, 혈액에서 나타나는 몸의 염증 반응과 장기의 기능 등을 파악해 이에 따라 얼마나 중한지 결정하게 된다. 비교적 젊고, 호흡기가 안정돼 있고, 의식이 명료하고, 몸의 염증 반응이 심하지 않으면 예후가 좋은 폐렴이라 굳이 입원하지 않고 항생제를 복용해도
지난달 선박과 철강재 수출이 호조세를 보여 포항지역 철강업계에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오랜 침체를 보이고 있는 포항 지역 철강업체들로서는 오래간만에 맞는 호재다. 지난달 선박 수출액은 71억2천8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수출액 29억5천500만 달러와 비교할 때 141%, 전년 동월의 35억1천400만 달러에 비해서도 102.9%의 높은 신장률이다. 선박수출이 급신장한 것은 고부가가치선인 CPF(해양가스생산설비), 고정식해양설비 등 모두 24척을 인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선박수출의 연속 증가세는 철강 다소비산업인 조선업 경기 회복으로 이어져 오랜 경기침체로 시달려 온 철강업계들에게도 큰 기대감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