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 어렵고 마음이 서러운 사람들은 겨울이 두렵다. 그런데 차가운 날씨보다 더 견디기 힘든 것은 사람들의 무관심이다. 날씨가 추워 자살하는 사람들은 없다. 자살을 선택하는 사람들은 모두 사람에게 지쳐서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것은 추운 날씨까지 훈훈하게 하는 귀한 생명활동이다. 이런 것을 몸으로 느끼기에, 불우이웃 돕기에는 오히려 어렵게 사는 사람들, 어렵게 살았던 사람들이 더 많이 동참한다.
대구 경북의 공직사회에 성추문이 잇따라‘성추문 공화국’이란 오명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최근 보도된 성추문 관련 내용만 해도 포항남부서 경찰관 4명이 지난 2007년부터 올해까지 한 유부녀를 상대로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온 것으로 사실이 드러나 지난 달 국감에서 지역 경찰사회가 망신을 당한 바 있으며 대구 달서구의회는 의장이 지난 8월 동료 의원의 의회 여직원 성추행 의혹을 폭로했다가 의장직을 박탈당하고 검찰에 불구속 기소되는 처지로 내 몰리는 등 지역 사회에 충격을 주었다.
지역의 우수 인재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추진 중인 경주시장학회의 기금 모금 실적이 지지부진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장학금 모금 실적 부진은 그동안 많은 노력을 했지만 열악한 경제환경 때문이기도 하다. 경주시가 올해 세운 목표액 200억 원 달성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시는 최근 재단법인 경주시장학회의 조직 구성을 새롭게 짜는 등 심기일전의 계기를 마련하려 고심하고 있다.
유엔군 참전·정전 60년을 넘어서면서 난생 처음으로 6·25동란 때 우리나라에 파병(미국 등 유엔 16개국) 온 터키와 그리스를 올 10월에 방문하였다. 물론 여행의 목적은 터키 이스탄불의 성소피아신전과 신의 나라 그리스의 파르테논신전을 보기 위해서였다. 이스탄불과 그리스는 문학도·철학자·시인·미술가·음악가는 물론 지식인들이 이곳을 모르고는 문학의 세계나 예술의 세계를 논할 가치가 없는 축복받은 땅이다. 이처럼 뭇사람들의 가슴을 감동시키는 이스탄불과 파르테논신전을 본 내 마음의 평가는 터키와 그리스가 우리보다 많은 다민족간의 충돌과 협조에 따른 상호보완의 동반발전으로 살아온 흔적에 깊은 감명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한반도란 우물 안 개구리가 세상구경을 한 것이니까 당연한 일이다.
중국 송(宋)나라 시대 대학자인 주자(朱子)는 후대 사람들을 경계하기 위해 사람이 일생을 살아가면서 하기 쉬운 후회 가운데 가장 중요한 열 가지를 뽑아 제시하였다. 이를 주자십회훈(朱子十悔訓)이라 하며, 이 중 눈여겨 볼 대목은 불치원장도후회(不治垣墻盜後悔), 즉 ‘담장을 제대로 고치지 않으면 도둑맞은 뒤에 뉘우친다’라는 의미이다. 예나 지금이나 유비무환(有備無患)정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올해도 한 달여 남짓 남았다. 갑자기 서늘해진 날씨만큼이나 연말·연시가 되면 급증하는 치안수요 증가로 우리 경찰관에게는 특히나 부담스러운 계절이다. 연말·연시 분위기에 편승하여 유흥비 마련을 위한 강·절도, 만취자 상대 퍽치기, 주택가 빈집 절도 등의 증가발생이 예상된다.
아름답고 신비로운 자태로 전국의 수많은 탐방객을 불러 모으고 있는 주산지의 물을 모두 빼고 보수공사가 진행된다. 오는 20일부터 시작되는 공사는 12월30까지 마칠 예정이다. 주산지는 올해도 극심한 가뭄과 수위조절장치인 사통부분의 노후로 인한 누수가 심각해 저수율이 10% 이하로 떨어지는 등 심각성을 보였다. 주산지의 물을 모두 빼는 것은 1983년 둑 확장 공사 이후 30년만의 일이다.
영천이 항공전자산업의 허브가 될 전망이다. 경북도가 영천시를 중심으로 한 항공전자산업 육성에 팔을 걷고 구체적 발걸음을 디디고 있어 영천시민은 물론 경북도민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이 사업이 지역에서는 다소 생소하긴 하지만 지역에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특히 연관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여지가 커 경북 전체의 동반성장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부정으로 국가보조금을 수령했다가 적발된 사례가 연일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경북경찰청에서 지난 8월 12일부터 국민공감 기획수사의 한 테마로 농수축산 및 보건복지분야의 정부보조금 부정수급 비리를 수사하였다. 약 3개월에 걸친 수사결과 총 54건에 182명을 적발하였고 이들이 부정 수령한 보조금이 7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고 앞으로도 계속적인 수사를 통해 적발 건수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요한 행사마다 우리가 묵념을 바치는 대상인 순국선열의 사전적 의미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쳐 먼저 죽은 열사’이다. 좀더 구체적으로 얘기하자면 일제의 국권침탈에 항거하다 순국하여 건국훈장(建國勳章), 건국포장(建國褒章), 대통령표창(大統領表彰)을 수여받은 독립유공자들이다. 일제시절 강제징용과 성노예 징집, ‘조선인을 조선인의 손으로 사냥하기 위해’ 만들어진 간도특설대 같은 악랄한 군부대가 존재하던 사회 속에서 내일의 생존을 담보할 수 없는 독립운동 활동을 한 그들의 영웅적 업적에 대한 찬양은 어떤 미사여구를 사용해도 부족할 것이다.
최근 경주시가지 중심가 구 신라백화점 자리에 대형 의류매장이 개점을 했다. 대대적인 개점 행사로 사람들이 몰리자 인근 기존 의류판매장들은 크게 긴장하고 있을 뿐 아니라‘이제는 망했구나“하는 탄식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내 의류전문 그룹의 복합관인 이 매장은 5층 건물 전체가 이 그룹에서 생산된 전 메이커의 의류가 입점해 규모면에서 기존 판매점과는 경쟁 자체가 되지 않는다. 사실 대형의류배장이 실내 공사를 할 때만해도 인근 상인들은 이렇게 대형 매장이 생기리라고는 짐작도 못했다.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내놓은 교육정책 중 일관된 것인‘사교육비 부담 경감’이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내놓은 새로운 대학입시 정책들로 사교육비 부담은 가중되기만 해왔다. 학부모들은 이제 더 이상 정부의 교육 정책을 신뢰하지 않는다.‘또 바뀌나’하는 피로감만 쌓일 뿐이다. 정부가 지난 달 내놓은‘한국사 수능 필수’등을 내용으로 하는 2017년 대입제도 개편뿐 아니라 서울대가 지난 14일 내놓은 2015학년도 입학전형 역시 모집 군 이동, 교차지원 허용, 정시 전형에서의 논술과 구술 폐지 등 이전과 판이한 것이어서 학부모들과 학생들에게는 혼란을 주고 있다.
고등학교 3학년을 둔 학부모들은 11월 7일 치른 대학수학능력(수능) 시험의 결과가 27일 발표되는데 우선 가채점을 해보고 대학 정시 지원서를 냄에 있어서 대학과 학과를 결정하는데 고민이 클 것이다. 우선 고려하고 있는 것은 수능과 학적부의 성적 반영 비율을 가지고 수험생이 합격 가능한 대학을 찾느라 고민을 할 것이다. 그러나 워낙 다양한 학생선발 기준이 있는지라 선택의 다양성은 좋지만 유리하고 불리한 점을 판단하기도 쉽지 않다. 수능 성적이 좋은 사람들은 수능만으로 선발하는 비율이 높은 대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는 비율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한국농업은 옛부터 고된 산업이라고 인식되고 있으며 육체적 노동력이 따르고 노동대비 부가가치가 낮다는 이유로 젊은이들이 우리농업을 터부시 하고 있다 농업은 힘들고 돈 안되는 산업이라는 인식과 글로벌시장 환경에서 경쟁력약화, 국내 경기침체 등 대내외적 농업환경이 우리를 힘들게 하고 있다. 그럼, 우리농업은 미래와 희망이 없단 말인가 ?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는 농업의 6차산업으로 생산 + 가공과 유통 + 서비스 + 농촌관광으로 1차 + 2차 + 3차는 6차산업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한국의 사계중 가을풍경은 투명한 빛과 형형색색으로 물들어 사색과 낭만을 자아내게 할뿐 아니라 아름다움과 풍요로움에 마음까지 넉넉해져 눈으로 힐링까지 할 수 있어 산으로 들로 나들이에 분주하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치안이 비교적 안정된 편이지만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경기침체 등으로 소외계층의 불만이 범죄로 표출되는등 날이 갈수록 범죄 양상은 국제화, 지능화, 흉포화, 되어가고 있다. 또한 전의경제도의 폐지 등 내외부적으로 경찰관의 인력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이에 대한 사회 안정화 정책에 기반을 둔 사회안전망 구축이 시급하다. 따라서 이에 대한 대책으로 경찰인력증원이 무엇보다도 필요한 현재 5대 범죄와 112신고 건수 등 치안수요와 아동,여성 등 사회적 약자 상대 성폭력 범죄는 급증한 반면 경찰인력 증원은 미비한 실정으로 국내 경찰관 1인당 담당 주민수는 498명으로 독일 302명, 프랑스 347명, 미국401명, 영국403명, 일본 494명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도보존 및 육성에 관한 법이 개정된 지 2년4개월여, 시행된 지 1년4개월여가 흐른 지금, 경주지역에는 몇 가지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대표발의자인 지역출신의 정수성국회의원도 예상치 못한 것으로 향후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는 작업들이 이뤄져야 한다. 우선 고도보존법에 의해 역사문화환경 특별보존지구로 지정된 지역과 그밖의 경주시가지지역과의 차별성이 그것이다. 지정지구 내인 황남, 인왕동에서는 각종 지원사업이 이뤄지고 심지어 주민들에 대한 무료교육과 자치주민단체에 대한 지원까지 이뤄지는 등 가시적인 혜택이 주어지고 있다.
‘경북의 정체성’ 확립 쉬운 일 아니다 경북도가 2011년부터 경북의 정체성 찾기에 나서 2년의 여정 끝에 드디어‘한국 정신의 창’을 현대적 의미의 경북정신으로 도출했다. 경북도는 지난 15일 구미 호텔금오산에서 경북정체성포럼 총회를 열어 경북정체성안을 추인했다. 여기서‘포럼’은 우선 경북정신으로 경북이 걸어온 역사(화랑, 선비, 호국, 새마을 근대화 등)와 현재 그리고 미래지향적인 경북정신의 창을 통해 한국 정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한국 정신의 창’을 도출했고, 경북사람(의 정체성)으로는 경북이 우리나라 역사에서 4대 정신 등으로 앞서 길을 열어 왔고, 앞으로도 열어간다는‘길을 여는 사람들’, 경북인이 지켜가야 할 선호하는 덕목으로는 정직, 신뢰, 화합, 협동을 도출했다고 한다.
국내 생수시장 규모가 연간 1조원대에 육박하고 있다. 최근에는 외국에서 생산된 생수에 중국 방면 백두산에서 생산된 생수까지 수입돼 국내 생수 시장을 달구고 있다. 생수를 생산하는 업체도 대기업 계열사부터 중소기업에 이르기 까지 100여 업체에 달한다. 제주도에서 백두산까지 국내 청정지역치고 생수를 생산하지 않는 곳이 드물다. 울릉군도 곧 생수사업에 뛰어들 예정이다. 울릉군은 최근 북면 추산용천수 먹는 샘물 개발 사업이 경북도로부터 허가가 남에 따라 1일 1천㎥의 생수를 생산 ,지역 이미지와 재정자립도를 높이고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발전에 기여하게 한다는 복안이다.
우리사회에는 아직도 기술직 공무원에 대한 뿌리 깊은 경시풍조가 있다. 사법고시 수석합격자는 매년 언론에 크게 보도되지만 기술고시에 대해서는 좀처럼 그 같은 경우가 없는 것이 단적인 예다. 지난 달 본보가 보도한 경북도교육청의 기술직 경시에 대한 기사는 우리 사회의 이 같은 풍조의 한 면을 보여준 것이다. 과거나 지금이나 교육청이든 일반 시·군·구청과 시·도청이든 어디에서나 모든 인사 및 조직권은 행정직들이 좌우하고 있어 기술직을 비롯한 다른 직렬들은 감히 목소리를 높일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일자리 창출로 활력이 넘치는 행복한 경주 만들고 싶습니다” 경주시가 시민이 행복해지는 일자리 창출에 팔을 걷었다. 전국최초로 일자리 창출단 민간협의체를 구성하고 정부의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로드맴에 대응하는 일자리창출 전략 수립과 함께 행정력을 쏟고 있다. 일자리 창출만이 최고의 복지임을 깊이 인식한 경주시는 이미 2010년 민선5기 임기 중 4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공시한바 있다. 민선5기가 끝나는 내년 6월이면 목표를 초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목표달성은 단체장의 의지에 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