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동리 목월 문학상 수상자가 지난 21일 발표됐다. 소설가와 시인 각1명씩 동리 목월 수상자로 선정되어 12월4일 경주서 시상식이 열린다. 문학상이 제정된 후 여덟 번째 수상자가 선정됐다고 한다. 동리 목월 문학상 상금은 수상자 한 사람당 7천만원씩 모두 1억4천만원이 지급된다. 국내 문학상중 상금규모로 따지면 최대라고 한다. 이 돈은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수력원자력(주)에서 내놓는다. 그러나 경주가 배출한 한국의 대표적 소설가와 시인을 기려 만든 문학상의 시상금을 두고 이런 저런 말들이 많다. 상을 받는 사람에게는 사실상 돈벼락을 맞게 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엄청난 금액에 대해 일반 시민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정도다. 상이란 것이 부상이 따르지 않는다면 그 또한 상의 의미가 반감하겠지만 그렇다고 상이 지닌 가치보다 부상이 더 큰 의미를 차지한다면 그것도 곤란하다.
경주국제동아마라톤대회가 말썽이다. TV 생중계 방송 때문에 7억원이라는 거액을 지원하고 시민들은 주말 교통 불편을 감내하는 등 협조했으나 돌아온 것은'생중계 펑크'였기 때문이다. 최양식 시장의 입에서"마라톤엘리트선수들이 대거 참가하는 권위 있는 국제대회에 생중계를 하지 않을 경우 막대한 예산을 지원할 이유가 없다"는 말이 나왔으니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수억원의 예산을 지원해가며 개최한 이 대회를 계속할 이유가 없어졌다. 사실 이 대회는 수년전부터 개최 반대 여론이 있어왔다. 거액의 시민 혈세 지원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 것도 문제지만 무엇보다도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불편이 커져가는 것이 문제였다. 대회가 열리는 날에는 교통통제 때문에 시민들은 4시간여 동안 교통통제를 받았다. 이 때문에 우회도로는 물론 주택가 소방도로에 까지 차량들이 북새통을 이뤄 주말에는 꼼짝달싹 못할 지경이 됐다. 또한 관광객들의 불만은 더 커, 아예 이날은 경주 나들이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다.
국민들이 자신의 뜻을 강력하게 전달하기 위해 많이 선택하는 방법중에 하나는 집회시위다. 그러나 일부 국민들은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려는 생각이 강해 소란을 피우고 사소한 범법행위는 물론이거니와 폴리스라인의 무단 훼손 우발적 침범으로 폭력사고로 번지는 모습이 만연하고 있는 실정이다. 선진 집회시위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서는 집회시위에 대한 현행법 규정을 정확히 알아둘 필요가 있는데 옥외 집회를 열고자 할때는 주최자가 집회시위를 시작하기 720시간 전부터 48시간 전에 관할 경찰서장에게 옥외집회 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집회·시위 개최자는 총포, 도검, 폭팔물 등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거나 신체에 해를 끼칠 수 있는 기구를 휴대하거나 질서문란 행위, 신고 내용을 일탈하는 행위 등은 안된다. 미신고 시위의 경우는 기자 이외에 불특정 다수인의 의견에 영향을 주거나 제압을 가하기 위해 연설, 구호제창, 피케팅, 플랜카드, 복장 머리띠 등에 구호를 표시하는 도열 등으로 집회시위 형태를 갖추거나 도로점거, 시설 집단진입 시도 등을 하는 경우에는 명백한 불법으로 집시법 적용을 받는다.
오라 오라 오라 (來如來如來如) 오라 슬프더라 (來如哀反多羅) 슬픔 많은 우리들이여(哀反多矣徒良) 공덕 닦으러 오라 (功德修匕如良來如) -'향가, 풍요'에서 1300여년 전 경주에는 양지라는 훌륭한 스님이 살았다. 그의 조상과 고향은 알 수가 없다. 그가 주석했던 절이 현재 동국대학교 경주 캠퍼스 뒷산에 있는 석장사錫杖寺다. 향가 '풍요'는, 양지 스님이 '영묘사의 불상'을 조성할 당시에 서라벌 성안의 남녀가 다투어 진흙을 나르면서 불렀다는 일종의 노동요(향가)다. 훌륭한 양지스님이 벌리는 불사, 즉, '진흙 나르는 시주'에 너도 나도 동참함으로써 극락으로의 환생을 희망하는 신라 사람들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노래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에서 59일간 열린 '실크로드 경주 2015'가 막을 내렸다. 행사 뒷정리가 한창인 가운데 이번 행사에 대한 평이 여기저기서 엇갈리고 있다. 우선 성공적이었다는 평이 지사와 시장 등 몇몇 정치인과 엑스포 재단 간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행사를 주최한 측에서는 이 같은 평가는 의례적이고 당연하다. 하지만 경주시민들과 대학의 관련학과 교수들 사이에서 나오는 평은 정반대다. 지속적이고 발전적인 엑스포가 되기 위해서는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쓴 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경주엑스포 측에 따르면 이번 행사의 관람객은 모두 145만 8천여 명이라고 발표했다. 외형적으로 보면 당초 120만 명을 계획했으니 성공적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이 수치는 말 그대로 수치에 지나지 않는다. 실질적인 관람객이라 할 수 있는 유료관광객은 58만6천여 명에 불과해 전체입장객 중 40%에 그쳤다. 나머지는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등도 있지만 대부분 각종 행사 초청, 시·군 행사, 단체관람 협조 등에 기인한 무료 입장객이었다. 59만 여명의 유료관람객들 중에서도 순수 개별 입장객이 다가 아니고 30%가량은 단체나 기업, 직원들에게 강매하다시피 한 입장권을 들고 입장한 사람들이다.
대구·경북과 광주·전남의 시도의회 의장이 영호남 지역의 현안문제에 대해 의회 차원에서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이 같은 영호남 의회 차원의 협력 다짐은 지역갈등을 행정 주도가 아닌 의회 주도로 풀겠다는 새로운 시도다. 장대진 경북도의회 의장, 이동희 대구시의회 의장, 조영표 광주시의회 의장, 명현관 전남도의회 의장 등 4개 시도의회의장들은 다음 달 말 영·호남을 잇는 88올림픽고속도로가 확장·개통되는 것을 계기로 양 지역의 상생발전과 동서화합을 더욱 굳건히 하기로 한 것이다. 대구와 광주는 '달빛동맹'을 맺고 있다. 대구의 달구벌과 광주의 빛고을의 머리글자를 딴 조어다. 여기에 전남과 경북도 함께 참가함으로써 명실공히 영호남의 협력방안을 원활하게 만드는 협의체를 구성한 것이다. 영호남의 의장들은 88올림픽고속도로를 달빛고속도로로 명칭을 바꾸자는 의견도 나눴다.
인간의 한결같은 욕망은 병 없이 오래 사는 것이다. 의학의 발달로 어지간한 병은 초기에 발견되면 쉽게 낫고, 고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지금의 계산법과는 다를지 몰라도 구약성경 창세기에 나오는 인물가운데 7, 8백 살 수명을 산 사람도 숱하게 있고, 므두셀라라는 사람은 969살까지 살았으며, 중국의 팽조라는 사람은 800살을 살다 죽었다는 일화가 있다. 그리하여 뒷사람들이 그를 신선이라고 불렀다한다. 그래도 그의 아내는 부족했던지 그의 죽음에 대해서 매우 서럽게 울었다한다. 이웃 사람들이 와서 위로하기를 "인생 80살 살기도 드문 일인데 하물며 800살을 살았으니 그만하면 족하지 아니하냐?"고 하니 부인은 울다 말하기를 "800도 많기는 하지만 900보다는 적지 않느냐!"고 했단다. 여기서 사람들은 어리석은 바보천치를 900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예부터 "부모에게 효도하면 장수하고, 나쁜 짓을 저지르면 수명이 줄어든다"는 말이 있지만 철학자 베이컨은 "먹을 때나 잠잘 때나 운동할 때에 마음을 풀고 쾌활하게 지내는 것이 가장 좋은 장수의 교훈"이라 했다. 정말 사는 것이 죽기보다 낫다고 생각될 때까지 사는 것이 가장 오래 사는 것이라 결론지을 수 있다.
경주시가 호화 어업지도선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기존 어업지도선이 노후화되고 규모도 0.7t에 불과해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새로 도입하겠다는 어업지도선이 지도선이 아니라 호화요트에 가깝다는데 문제가 있다. 경주시는 최근 열린 경주시의회에 50억원을 들여 2017년까지 70t규모의 지도선을 도입하겠다고 보고 했다. 이 도입예정인 지도선의 구조를 보면 더욱 반발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이 지도선의 내부는 3층 규모의 요트형으로 1층에는 기관실, 2층에는 식당과 접견실, 회의실, 3층에는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를 갖추게 되고 특히 2층 회의실에는 빔프로젝트를 설치해 선상회의도 가능하다도록 설계된다는 전언이다. 한마디로 정신 나간 발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경주시는 월성원전과 방폐장 건설로 동해안 어장 상당부분을 폐쇄했다. 과거에 비해 어업지도선의 역할이 대폭 줄었다는 이야기다. 그런데도 어업지도선을 기존 크기보다 100배에 가까운 규모의 선박으로 교체하겠다는 것은 한마디로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 관련공무원들이나 고위층이 유람선으로 사용하겠다는 생각이 아니면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
최양식 경주시장이 시정 추진에 자신감이 붙은 모양이다. 올해 들어 신라왕경 복원 정비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실크로드 경주 2015'와 '세계 한상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에 고무된 모양이다. 최 시장은 지난 19일 기자들과 만나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시정의 가속도를 붙여 신라왕궁 복원 추진과 2017년 '세계문화유산도시 총회'의 경주 개최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의 자신감에는 근거가 있다. 지난 7월부터 KBO 총재배 전국 여자 야구대회와 U-12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화랑대기 전국초등학교 유소년 축구대회 등이 치러져 대회기간동안 약 40만명의 선수, 임원, 가족이 경주를 찾았다. 경주시는 이를 통해 여름철 비수기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또 며칠 전 폐막한 '실크로드 경주 2015'는 관람객 목표 120만명을 120% 초과한 145만 8천여명이 행사장을 방문했다. 뿐만 아니라 실크로드 선상의 국가들과 다양한 문화교류의 장과 새로운 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 하나 꽃 피어/풀밭이 달라지겠느냐고/말하지 말아라/네가 꽃 피고 나도 꽃 피면/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나 하나 물들어/산이 달라지겠느냐고도/말하지 말아라/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결국 온 산이 활활/타오르는 것 아니겠느냐' 요즘 산이 붉어지고 있다. 이즈음 조동화 시인의 '나 하나 꽃 피어'라는 시가 떠오른다. 꽃들이 그리고 나무들이 홀로가 아닌 서로 모두가 물들어 가야 비로소 아름다운 절경을 만들어낸다는 것을 산을 보며 느낀다. 물들어가는 이 가을은 참으로 곱다. 그러나 그 이면에 걱정도 안고 있다. 날씨가 몹시 건조해서 어느 때보다 화재 발생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주의가 필요한데, 예방을 위해서는 하나의 힘이 아닌 모두의 힘이 보태져야 한다.
신라대종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경주시의회는 지난 임시회에서 경주시가 제출한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을 보류하기로 했다. 이번이 4번째 보류결정이다. 같은 사안에 대해 4번씩이나 제출하는 집행부도, 보류하는 의회도 보기 드문 경우이다. 신라대종 사업은 시작부터 말썽이 많았다. 명칭부터 에밀레종, 통일대종등으로 혼선을 거듭하다 신라대종으로 결정했다. 설치장소는 더 많이 바뀌었다. 경주시는 지난 2012년 두 번에 걸쳐 봉황대 인근 노동고분군내에 설치하려고 문화재청에 문화재 현상변경을 신청했지만 연거푸 거부당했다.이어 지난 5월에는 법장서 동편에 문화재 현상변경허가를 신청했지만 이 또한 승인을 받지 못했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구 시청노동청사 한쪽 귀퉁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시가지 주민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다. 시가 궁여지책으로 시가지 상인단체 중 한곳을 물색해 설치에 찬성하는 서명을 받기도 했으나 여전히 대부분의 시민들은 반대의견을 굽히지 않고 있다.
포항시와 경주시 그리고 울산시가 공동 추진 중인 '동해안 연구개발특구' 지정에 대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모양이다. 경상북도가 울산시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동해안 연구개발특구 지정 신청을 다음달 미래창조과학부에 내기로 했다고 한다. 이 프로젝트는 울산시와 함께 동해안 연구개발 인프라를 기반으로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이다. 경상북도는 특구 지정에 앞서 20일 포항의 한국로봇융합연구원에서 산·학·연 관계자, 일반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개최한다. 선제적 대응인 셈이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특구 지정 당위성과 지정 요건 검토, 특화산업, 특구 육성방안, 특구조성 및 동해안 연구개발특구 육성종합계획(안)을 발표한다. 계획안을 들여다보면 동해안 연구개발특구는 포항·경주·울산지역 23.1㎢에 첨단 에너지부품소재, 첨단바이오메디컬·바이오헬스, 에너지자원개발 등을 특화분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여기에 경북은 경북은 포스텍, 포항테크노파크, 한동대, 동국대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R&D거점지구와 경주 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 중심의 가속기반 연구개발비즈니스지구, 포항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경주 건천일반산업단지에 기반을 둔 사업화촉진지구 등 3개 지구를 특구로 지정할 예정이다.
'실크로드 경주 2015'가 폐막했다. 59일간 쉼 없이 달렸고 '유라시아 문화특급'을 자처하며 숱한 화제를 뿌렸다. 경주의 문화적 자존심을 키웠고 전세계에 대한민국 역사의 숨결과 그 역사 속에서 펼쳤던 국제적 활약상을 내보였다. 어찌 보면 아직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지 못했지만 해외에 대한민국을 알리고 경북과 경주의 문화적 원형질을 드러내는 가장 훌륭한 문화축제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하고 싶다. 이날 폐막식에는 국내외 귀빈들이 경주를 찾았다. 그 면면을 보면, 탈렙 립파이 UNWTO 사무총장, 속안 캄보디아 부총리을 포함해 경상북도의 해외 자매우호도시인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주, 터키 이스탄불시, 중국 닝샤회족자치구 대표단 등 많은 해외사절단들이 폐막식에 참석했다. 이들은 자국으로 돌아가 대한민국의 역사상 가장 화려했던 신라의 문화를 이야기 할 것이다. 그리고 그 후손들이 일궈낸 눈부신 발전과 문화적 저력을 소문낼 것이다.
경북신문이 주관해 개최한 금장대 사생·백일장대회가 올해로 제3회째를 맞았다. 17일 금장대 맞은편 형산강 둔치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비가와 실내에서 열린 것과는 달리 화창한 가을 날씨 속에 펼쳐져 도내 학생 학부모 등 1천여명이 참여하는 대성황을 이뤘다. 지난 2013년 11월 첫 대회를 시작 힐 때만 해도 전국적으로는 물론 경북동해안 지역에도 유사한 사생·백일장대회가 많은데 과연 성공을 거둘 것인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 본 결과 해가 거듭 될수록 그 참여 열기는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는 대회참여 인원과 범위에서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올해 대회참가자는 1천여명을 넘어 첫 대회 800명, 지난대회 500여명에 비해 괄목할만한 참여율을 나타냈다. 또한 참여 범위가 울진영덕 등 경북 동해안 지역은 물론 멀리 상주 구미, 김천 등 경북 중·북부지역까지 확대 돼 명실상부한 경북도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대회로 발전했다. 이는 대회 개최 장소가 금장대 일원이라는 점과 무관하지 않다.
한국의 사계중 가을풍경은 형형색색의 투명한 빛으로 물들어 사색과 낭만을 자아내게 할 뿐 아니라 아름다움과 풍요로움에 힐링까지 할 수 있어 산으로 들로 나들이에 분주하다. 특히 단풍철 단체관광 때는 계모임이나 학생들의 수학여행등 같은 목적지를 향하고 있는 여러대의 차량이 줄지어 운행하는 대열운행은 다른 차량이 대열에 끼어들지 못하도록 차간의 간격을 너무 좁혀 사고발생 위험이 높으지만 앞차와의 간격이 벌어졌을 경우 대열에서 이탈되면 안 된다는 강박관념에 순간 무리하게 과속을 하게 됨에 따라 돌발상황 발생으로 인한 앞차의 급정거 때는 차간의 안전거리미확보 때문에 대형사고 위험은 물론 후미차량의 시야확보 방해로 100km이상을 질주하는 고속도로교통사고는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으며 추월차로에서는 타 차량의 추월방해로 사고위험을 증폭시키기도 한다. 이 때문에 지난해 가을철 교통사고 발생률은 전체사고의 26.5%로 사망자 수는 전체의 27.7%를 차지했으며 교통사고 유형도 차대차 사고가 26.3% 였다
가정을 돌봐왔던 40~50대 주부들이 구직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최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대부터 60대 이상 여성 취업자 수는 30대를 제외하고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는 '혼자 벌어선 힘들다'는 40~50대 주부들이 취업시장에 대거 몰리면서 두드러진 것으로 여성 고용은 M자 곡선형 특징을 띠고 있다. 지난 14일 발표된 통계청의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여성이 1118만 9000명으로 22만 9000명(2.1%)이 증가했다. 남자는 1507만 5000명으로 11만 8000명(0.8%)이 늘어 여성 증가율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여성 취업자 수는 20대는 4만 8000명, 30대 -2만 7000명, 40대 4만 6000명, 50대 9만 2000명, 60세 이상 7만 6000명 등으로 집계됐다. 표면상으로 여성 취업자 수가 증가한 것은 최근 정부의 여성 고용 정책 등이 여성 고용률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는 해석도 있지만, 주로 가정 경제를 돌보던 주부들이 40대에 접어들면서 생계를 위해 시간제 일자리 등으로 구직 시장에 앞다퉈 나온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김부겸 전 의원이 지난 14일 한 발언은 수십년 대한민국 정치가 안고 있는 근원적 폐단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김 전 의원은 "정치적 지역주의로 지방이 죽고 있으며, 지역주의의 뿌리는 선거에서 정당과 후보들이 지역감정을 선거전략에 활용한데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지방분권리더 100인회, 삼토클럽, 남부권신공항 범시도민추진위원회, 지방분권개헌청원 대구경북본부가 마련한 수요분권포럼에서 나왔다. 김 전 의원의 말을 더 귀기우려 보자. 김 전 의원은 수도권 집중으로 대구의 1인당 GRDP가 1800만원으로 16개 광역시·도 중 꼴찌, 광주는 1900만원으로 15위라고 말했다. 또 이같은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방끼리 단결해 목소리를 높여야 함에도 영남과 호남이 갈라서고 보수와 진보로 편을 가르는 지역주의 때문에 지방이 죽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중을 통솔하는 방법에는 오직 위엄과 신의가 있을 따름이다. 위엄은 청렴한 데서 생기고 신의는 충성된 데서 나온다. 충성되면서 청렴하기만 하면 능히 대중을 복종시킬 수 있을 것이다" 목민관으로 유명한 다산 정약용의 말이다. 인용에서 알 수 있듯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관리(공직자)된 자의 청렴함을 강조하지 않은 시대가 없다. 그 어떤 옳고 곧음의 분별을 차치하고 청렴이야말로 그 중 으뜸이라는 말이다. 청렴(淸廉)이란 지위나 권력을 이용하여 불법적, 비윤리적 방법으로 공익에 반해 사적인 이익을 취득하는 일탈행위로서 뇌물수수, 배임횡령 등에 해당하지 않는 행위, 즉 금전적 요인에 국한되었지만 과거와 달리 사회 문화적으로 다변화된 현대사회에서는 자신의 지위나 역할에 부여된 도덕적 책임과 법적 책무를 충실히 이행하여 공익을 실현하는 사항까지 포괄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현재 소액다수의 정치후원 문화 활성화로 건전한 민주정치발전을 이루고자 하는 정치후원문화가 퇴색되고 있다. 그 예로 선거관리위원회가 2014년 한해동안 국민으로부터 기탁받은 정치자금이 2013년도의 107억원보다 63억원이나 감소한 44억원에 그쳐 2006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직업별 기탁내역을 봐도 2013년도 보다 전반적으로 모두 감소했다. 그 중 가장 많이 감소한 직업은 공무원이다. 무려 60억원이나 감소했다. 다음으로 회사원은 6천여만원이 감소했고 자영업·농(어)업자 순으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정치권이 공무원연금개혁을 추진하는데 대한 공무원사회의 부정적인 인식과 국민의 정치에 대한 무관심 등이 한 몫을 했다고 본다.
영덕군이 지난 2010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군의회 의원 전원 찬성으로 군의회와 함께 원전건설을 신청한 결과 올 7월 원전건설이 확정되었다. 하지만 원전건설 반대 목소리에 눌려 정치인들은 물론 주민들조차도 할 말을 못하는 이상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양상이다. 주민들의 반대주장에 눈치만 보는 바람에 원전건설필요성에 공감을 하면서도 공개적으로 주장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되다보니 원전 유치 찬성 30%, 반대 60%로 반대가 많은 걸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겉으로 드러난 투표결과와 많이 다른 분위기다. 반대여론이 높게 나온 이면에는 영덕군은 '정부 지원이 미비하다'는 이유로, 주민들은 '반대해야' 정부지원이 많아진다는 이유로 반대를 표명하고 지역 정치인들은 반대여론에만 촉각을 곤두세우는 틈에 지도력 실종으로 인해 반대 여론이 쉽게 높아진 게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