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에 ‘코스모스’가 만개해 가을 나들이객을 유혹하고 있다. 3일 경주엑스포공원 쥬라기로드(세계화석박물관) 옆 1500여㎡ 공간에는 가을의 대명사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피어있었다. 코스모스는 가을을 대표하는 꽃답게 아름다운 군락을 이루어 연분홍빛 꽃잎을 피워, 높고 청명한 가을하늘과 함께 어우러져 따뜻함과 풍요로움을 더한다. 특히, 금잔화, 국화, 페튜니아 등 최근 엑스포공원 곳곳에 식재한 가을꽃 1만 5천여 본의 아름다움과 함께 어우러져 여유롭게 공원을 산책하는 관람객들이 가을향기에 흠뻑 취하고 있다. 이종욱 문화엑스포 시설부 차장은 “경주엑스포 코스모스 꽃밭은 지난 4월 파종해 올여름 유래 없는 폭염과 가뭄을 이겨내고 피어나 더욱 진한 감동을 주는 듯하다”며 “엑스포공원에서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즐길 수 있고 코스모스 꽃밭에서의 가을 낭만과 인생샷은 덤이다”라고 말했다. 가족여행을 온 장혜진(부산·42) 씨는 “경주의 상징과도 같은 경주타워, 아이들이 좋아하는 쥬라기로드, 올 때 마다 새로운 전시가 열리는 솔거미술관 등 경주엑스포공원은 프로그램과 공원이 아주 잘 꾸며져 있다”며 “아담하고 예쁘게 조성된 코스모스 꽃밭에서는 멋진 가족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오랫동안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제39회 신라미술대전 시상식이 오는 5일 오후 3시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열린다. 올해 신라미술대전에는 미술부문 396점과 서예·한문부문 274점, 총 670점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이 들 중 420점이 입상했다. 각 부문 대상은 미술부문에서는 서양화의 이종길(42·포항시)씨의 ‘공허한 일상’과 서예·문인화 부문에서는 한문의 김봉찬(53·포항시)씨의 ‘매계선생시’가 영예를 안았다. 미술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한 ‘공허한 일상’은 ‘현대인들의 공허함과 불확실성을 일상의 주변풍경과 떠돌아다니는 개(강아지)와 마치 안개에 쌓여 있는 듯 무채색의 흐릿한 배경으로 현대인들의 공허한 심리를 표현한 작품’으로 현대적인 감각의 뚜렷한 주제의식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예·문인화 부문의 대상작품 ‘매계선생시’는 행초작품으로 예술적으로 완성된 황희지 행초고법을 바탕으로 하여 작가의 개성적인 조형을 조합시킴으로서 창작성이 매우 높은 작품으로 평가되어 선정됐다. 또한 올해의 초대작가상 수상자는 미술부문 조소의 송기석(안동대 명예교수)씨, 서예·문인화부문 문인화의 이창문(한국문인화협회 고문)씨로 선정됐다. 각 입상작 전시는 미술부문은 5일부터 12일까지, 서예, 문인화부문은 16일부터 23일까지 8일간씩 경주예술의전당 4층 갤러리 해에서 열린다.
'신라의 미소'로 잘 알려진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가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는 일제시기 경주 영묘사 터(사적 제15호 흥륜사지)에서 출토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934년 다나카 도시노부라는 일본인 의사가 경주의 한 골동상점에서 구입한 뒤 일본으로 반출했으나, 박일훈 전 국립경주박물관장의 끈질긴 노력으로 1972년 10월 국내로 돌아온 환수문화재이다.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는 와당 제작틀(와범)을 이용해 일률적으로 찍은 일반적인 제작 방식과 달리 손으로 직접 빚은 작품으로, 바탕흙을 채워 가면서 전체적인 형상을 만든 후 도구를 써서 세부 표현을 마무리했다. 비록 왼쪽 하단 일부가 결실되었으나 이마와 두 눈, 오뚝한 코, 잔잔한 미소와 두 뺨의 턱 선이 조화를 이룬 자연스런 모습 등 숙련된 장인의 솜씨가 엿보인다. 지금까지 유일하게 알려진 삼국 시대 얼굴무늬 수막새이자 신라인들의 염원과 인간적인 모습을 구현한 듯한 높은 예술적 경지를 보여주는 이 작품은 신라의 우수한 와당 기술이 집약된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한편 문화재청은 앞으로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구시와 동화사가 스님들의 장터문화를 재현한 전국 유일 ‘제9회 팔공산 승시(僧市)축제’를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팔공산 동화사에서 개최한다. 상큼한 초가을에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준비돼 있다. 승시(僧市)는 고려를 거쳐 조선시대까지 산중에서 열렸던 스님들의 물..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오는 6일 저녁 6시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포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공연은 포항 시민이면 누구나 당일 선착순으로 입장해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영덕군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부부 2쌍이 지난 29일 영해향교에서 전통혼례식을 올렸다. 이번 혼례는 영덕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정순희)가 주관하고 영덕군과 영해향교(전교 박성식)가 후원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인문학과 신라학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은 한국의 근대미술을 주제로 인문학 강좌를 진행하고 매주 목요일에는 신라의 역사와 문화재 등을 주제로 하는 신라학 강좌를 들을 수 있다. 이번 주 인문학 강좌는 2일 오후 2시 박물관 세미나실에서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중반에 이르는 근대기 도자의 생산과 사용이 어떠했는지 알아보고 근대화·산업화된 모습이 전통 도자영역과 다른 도자 영역에서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알아본다. 안성희 인천시립박물관 학예연구사가 강사를 맡아 단순히 그릇이 아닌 변화의 시대와 역사를 담아낸 근대의 산물로서 근대기 도자기를 살펴보고 한국 도자기에 대한 이해에 한걸음 더 나아가고자 한다. 신라학 강좌 오는 4일 오후 2시 세미나실에서 류성재 성림문화재연구원 조사과장이 경주 도당산 토성유적을 주제로 강의를 한다. 도당산 토성은 사적 제311호로 지정된 ‘경주 남산 일원’의 북쪽에 연접한 도당산 내에 위치하고 있다. 2015년 발굴조사를 통해 토성의 일면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발굴조사를 통해 알 수 있는 경주지역 성곽의 변화 흐름과 신라 초기 토성인 도당산 토성의 변화양상에 대한 강의가 진행된다. 한편 인문학·신라학 강좌의 참가 신청은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 ‘교육 및 행사’(참가신청)에서 접수할 수 있고, 당일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사)한국예총 경상북도연합회(회장 이병국)가 주최하고, 8개 도 협회가 주관하는 경북예술제가 10월 5일부터 11일까지 7일간의 일정으로 경북의 중심, 충효의 고장 예천군 문화회관 일원에서 열린다.
안동시는 지난달 30일 안동 대구은행 통로 시내 중심가에서 1천여 명이 참가한 비탈민 난장이 펼쳐졌다. 올해 탈춤페스티벌에서 처음으로 진행된 비탈민 난장은 탈을 기반으로 한 2년간의 시민교육과 원도심 중앙에서 이뤄지는 탈놀이 대동난장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민병찬)에서 오는 5일 오전 10시부터 ‘아트’와 ‘관광’을 결합한 홍보 박람회가 열린다. 이번 박람회에는 경북도 내 15개 문화예술기관의 홍보부스, 문화예술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이와 함께 홍보 워크숍을 개최해 도내 문화예술기관의 홍보와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일 국립경주박물관에 따르면 박물관 신라미술관 앞마당에는 국립등대박물관, 경주예술의전당, 우양미술관 등 경북도내 15개 문화예술기관의 홍보부스가 한 자리에 모인다. ‘추억의 달동네’는 부모세대의 학교생활을 체험하며 자녀들과 추억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은 대중음악 변천사 전시 및 LP음반·유성기 체험을 통해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정보 및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공연·전시·관광·음악·체험 등 다채롭고 특색 있는 기관별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홍보부스 운영은 관광객들을 직접 만나 각 기관을 적극 홍보함으로써 방문객을 유치하고, 유관 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재)정동극장의 경주브랜드 'Silla: 에밀레' 쇼 케이스 공연이 야외 행사장에서 오전·오후 각각 한차례씩 펼쳐진다. 신라의 역사 콘텐츠 에밀레종(성덕대왕신종)설화를 모티브로 한 Silla: 에밀레는 천년의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화려한 춤과 음악으로 표현해 신라 예술의 진수를 뽐낼 예정이다. 참여 문화예술기관 홍보 담당자들이 정보와 자료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홍보 워크숍도 열린다. ‘브랜드와 소셜미디어의 결합’(김덕봉_MAKEUS 마케팅 총괄 CMO)과 ‘홍보 네트워킹과 브랜드 리더십’(박종선_(주)비알컴 대표) 이라는 두 가지 주제로 진행해 홍보 분야의 미래 지향적 비전을 제시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2018 국립경주박물관 홍보박람회(아트+관광)는 (사)경주박물관회가 후원하며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 누구나 무료로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개그맨 전유성(69)이 10여년 동안 활발하게 활동해 온 경북 청도군을 최근 떠났다. 전유성씨 측은 1일 "지난달 22일 청도에서 전북 남원시 지리산 주변으로 이사했다"며 “앞으로 청도군청과 함께 일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2007년 청도로 내려온 전씨는 ‘개나소나 콘서트’를 열고 코미디 전용극장인 ‘철가방극장’을 여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다가 전격적으로 청도군청과 인연을 끊었다. 전씨는 청도군청과의 결별은 갈등과 마찰때문이라고 청도의 주변 사람들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달 중순 열릴 예정인 제4회 청도 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청도 코아페)를 앞두고 군청과 마찰을 빚었다고 한다. 청도군은 지난 7월 행사 기획사 선정 설명회를 열면서 지난 3년 동안 행사 조직위원장을 맡았던 전씨에게 통보조차 하지 않았다. 이에 전씨는 청도군에 관련 내용을 문의했으나 업무 담당자는 "설명할 이유가 있느냐"는 식으로 무시해 스스로 심한 모멸감을 느껴 청도를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주변에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양향교(전교 정재홍)는 지난달 28일 오도창 영양군수를 비롯한 기관․사회단체장과 향교 유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석전대제를 영양향교 대성전에서 봉행했다. 이날 석전대제는 오도창 영양군수가 초헌관, 오창좌 씨가 아헌관, 정휘서 씨가 종헌관을 각각 맡았다. 이날 석전의 ..
군위군 (군수 김영만)은 지난달 28일 군위향교에서 김영만 군위 군수, 이범영 전교, 유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석전대제와 기로연을 개최했다.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봉행된 석전대제는 집례의 창홀에 따라 초헌관 김영만 군수, 아헌관 정안석 교육장, 종헌관 남술채 유도회장 순으로 헌작했다.석전대제는 공자를 비롯..
대구서구가 오는 7일 서구구민운동장에서 '더 많은 배려 함께하는 서구! 2018 미소&행복 구민축제'를 펼친다. 이번 축제는 달구벌목민관 부임행차 재현 퍼레이드로 시작된다. 서구청을 출발해 중리네거리, 평현치안센터를 지나 구민운동장까지 총24개팀 948명이 참가한다. 관악대를 선두로 목민관 행렬단, 날뫼북..
매년 축제기간이 되면 기다려지는 아이템 중 하나는 세계유산 하회마을에서 펼쳐지는 ‘선유줄불놀이’다. 연중 축제기간에만 관람할 수 있다. 현대식 불꽃놀이가 아닌 전통방식으로 진행되는 불꽃놀이이다. 올해 선유줄불놀이는 9월 29일에 이어 10월 6일(토) 저녁 7시부터 개최된다. 만송정과 부용대 사이..
남기웅 감독 겸 작가가 ‘얼굴’이라는 작품으로 9월 28일부터 10월 16일까지 대심情미소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다예천군 효자면 도촌리 출신 남기웅 감독 겸 작가(이하 감독)는 2000년 영화 ‘대학로에서 매춘하다가~’로 데뷔한 영화감독으로 이번 ‘얼굴전’은 두 번째 열리는 개인전이다. 유년 시절 그림 그리기를 좋..
의성군은 전국의 숨은 재능을 가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춤의 신과 노래의 왕을 선발하는 의성 춤신 가왕전이 의성 차 없는 거리(의성초등~의성우체국)에서 10월 6일 19시부터 21시까지 펼쳐진다고 밝혔다. 세번째로 실시하고 있는 청소년문화페스티벌은 전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댄스와 노래 경연에 참여를 희망하는 청..
안동시립도서관은 도서관을 찾지 않고도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책을 빌려볼 수 있는 무인대출반납시스템을 지역 내 2개소에 구축하기로 하고 우선 안동역 내에 ‘제1호 스마트도서관’을 설치, 10월 1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국비공모사업인 U-도서관(유비쿼터스 도서관)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스마트도서..
비일상의 공간으로 떠나는 열흘간의 여행 첫날, 7만 2천여 명의 인원이 탈춤축제장과 하회마을, 올해 처음으로 설치된 부잔교 등 축제가 펼쳐지는 안동시내 곳곳에서 비일상의 즐거움을 느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시도된 함께 탈을 쓰는 개막식 퍼포먼스는 탈과 탈춤이 가진 본래의 목적에 맞는 특별 프로그램..
'팔공산 산중장터 승시축제'가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팔공총림 동화사에서 열린다. 올해로 9회를 맞은 축제는 승시재현마당, 장터마당, 전시마당, 산중예술가 장터, 문화체험마당으로 나눠 각종 체험과 다양한 행사를 보여줄 예정이다. 축제는 동화공주(同和共住)의 주제로 승과 속, 세대와 세대, 지역과 지역, 문화와 문화의 만남을 통해 서로간의 동질감을 공유하고 차이를 극복하는 화합의 장터를 구현한다. 특히 승시 재현마당에는 스님장터와 사찰음식체험거리를 만들어 승시원형을 복원하고자 노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