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주사회 연구소(이사장 윤만식, 소장 김영호)가 주최한 '제4회 경주발전연구개발세미나'가 지난 10일 경주유림회관에서 최양식 경주시장을 비롯한 유림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경주발전연구개발세미나는 '조선시대 경주인 목민관의 정사이념과 절의정신 재조명'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제1주제는 김갑주 전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의 '조선시대 과거 제도와 지방관의 역할', 2주제는 김영호 교육학 박사(전 서라벌대교수)의 '통훈대부 목사 김종일의 효행과 보국정치', 3주제는 박정웅 행정학 박사(숭덕전역사학회장)의 '과거(科擧)와 경주인의 행적', 4주제는 최형대 사회복지학 교수가 '현감 백사 최동언의 생애와 위민정사' 등을 발표했다. 종합 토론에는 좌장에 임태경 박사(전 동국대교육대학원장), 토론자로 선석열 박사(부산대 교수), 장동만 박사(여헌아카데미 원장), 손원조 전 경주문화원장 등이 참여했다. 윤만식 경주사회 연구소 이사장은 "오늘 세미나를 통해 참가한 학계 전문가들이 조선시대 경주출신 목민관을 재조명하는데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아니스트 이윤정 씨의 귀국 독주회가 경주 시민들의 큰 박수 갈채를 받으며 막을 내렸다. 지난 8일 오후 경주 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한 시간 동안 진행된 독주회는 스칼르랏티 소나타 2곡, 베토벤 소나타, 히나스테라 아르헨티나 춤곡, 무소르그스키 전람회의 그림 등을 수준 높은 연주실력으로 소화해내면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윤정 씨는 독일에서 마그데부르크 국립대 전문 연주자 과정과 마르틴루터 국립대 최고 연주자 과정을 졸업했으며, 지난해 귀국해 현재 동국대학교와 경북예술고등학교에서 후학 양성에 나서고 있다.
경주 내남초등학교 학생들이 컴퓨터와 태블릿PC를 활용해 온라인 상에서 전국 23만여 명이 참여하고 있는 '2017 온라인 코딩 파티'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2017 온라인 코딩 파티는 미래창조과학부, 교육부, 한국과학창의재단 등에서 주관하는 행사로 올해로 3회째를 맞이했다. 해마다 전국적으로 참여하는 학생들이 늘어나 올해는 약 23만여 명이 참여했다. 내남초등학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교육부로부터 소프트웨어 교육 선도학교로 지정되면서 다양한 소프트웨어 교육을 시도 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관련 책읽기, 보드게임, 언플러그드 활동, 엔트리 코딩 활동, 피지컬 컴퓨팅 활동 등 학년별로 알맞은 활동을 하고 있으며 특히, 이번 5, 6학년 학생 27명은 2017 온라인 코딩 파티 참가로 소프트웨어 교육의 새로운 체험 기회를 가졌다. 이번 온라인 코딩 파티는 '엔트리'와 '그렙' 두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내남초 학생들은 엔트리 프로그램에 참가해 ▲쥬니와 엔트리봇 만나기 1단계, ▲라인레인저스와 샐리 구하기 3단계에 도전했다. 학생들은 서로 머리를 맞대고 협의하면서 미션을 완수해 나가는 모습으르 보였다. 이번 온라인 코딩 파티에 참여한 6학년의 한 학생은 "문제가 갈수록 어려웠지만 친구와 아이디어를 나누면서 해결하니 재밌게 마쳤다. 미션을 끝낼 때마다 인증서를 받아서 더욱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청송문화관광재단(이사장 한동수)과 양구백자박물관(관장 정두섭)은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양일간 청송군 주왕산관광단지 내 도예촌에서 '청송-양구의 선율(線律)'이라는 주제로 청송백자 및 양구백자 발전을 위한 공동 워크숍을 가졌다. 이번 워크숍은 임정혁 사무국장(청송문화관광재단) 및 정두섭 관장을 비롯해 2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전통 백자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워크숍에 앞서 청송백자와 양구백자의 지역 간 백자 탐구를 위해 청송의 도석, 양구백자의 전통 제조기법 및 양구의 백토, 청송백자의 전통 제조기법을 서로 공유해 탐구 도자기를 만들었다. 이는 양 지역의 고유한 원료 및 도자기 제조기술을 이해하는 것에 의미를 둘 수 있으며, 도예촌 전통가마에서 번조(도자기 등을 불에 구워 만드는 일)하여 만들어진 자기를 바탕으로 양 지역의 백자를 공동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미국 국토안보수사국이 보관 중인 '문정왕후어보'와 '현종어보'의 환수 법적 조치가 마무리되면서 빠르면 8월경에는 국내에서 특별전 전시를 통해 국민들에게 공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정왕후어보는 명종 2년(1547년) 중종비인 문정왕후에게 '성렬대왕대비'(聖烈大王大妃)의 존호를 올리는 것을 기념하고자 만들어 졌다. 현종어보는 효종 2년(1651년)에 현종이 왕세자로 책봉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됐다. 문화재청은 미국 이민관세청과 한·미 수사공조를 통해 환수를 추진해오던 문정왕후어보와 현종어보의 몰수가 완료됨에 따라 지난 9일 오전 11시 덕수궁 석조전에서 수사절차 종결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문정왕후어보는 2000년에 미국 LA카운티박물관이 미국에 거주하던 A씨로부터 사들였다가 미 국토안보수사국(HSI)에게 압수됐다. 현종어보는 KBS의 다큐멘터리 취재과정에서 A씨가 소장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미 국토안보수사국이 압수해 보관해왔다. 두 어보의 환수는 한국과 미국이 양국간 수사공조를 통해 환수되는 3번째 사례이다.
영남대학교가 소장하고 있는 문화재 2점이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됐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는 영남대 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 보물 제1939호' 10권 3책과 '초조본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41 보물 제1940호' 1축이다.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은 중국 원나라의 승려 유칙(惟則)이 회해(會解, 이전까지의 주해(註解)를 모으고, 자신의 주석을 보충하는 것)한 능엄경 주석서다. 우리나라에서 간행한 능엄경 주석본은 대개 중국 송나라의 계환(戒環)의 주석본이다. 이에 비해 영남대가 소장하고 있는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은 세조 1년(1455년)에 주조한 을해자(乙亥字, 1455년 강희안의 글씨를 자본(字本)으로 만든 금속활자)로 찍은 '회해본'으로 아주 희귀하다. 또 보존 상태까지 좋은 10권 3책의 완질본이다. 문화재청은 조선초기의 불교문헌 연구와 출판인쇄사의 소중한 자료라며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한 사유를 밝혔다. '초조본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41'은 중국 당나라 승려인 실차난타(實叉難陀)가 39품으로 신역(新譯)한 80권 본 중 권41이다. 이 경전은 각 장의 행자수가 23행 14자로 재조본(팔만대장경) 해당 경전의 24행 17자본과는 다르기 때문에 소실된 초조본과 재조본의 차별성을 밝힐 수 있는 자료이며, 해당 권은 현재 유일하게 전하는 희귀 경전으로 사료적 가치가 상당히 높다. 영남대는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 외에도 이전에 지정된 2점의 보물을 포함해 총 4점의 보물을 소장하고 있다. 안대식 기자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제11회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사전 예약을 9일부터 DIMF 홈페이지를 통해 시작한다고 밝혔다. DIMF 대학생뮤지컬 페스티벌은 국내 최초로 시작한 뮤지컬 전공 대학생들의 글로벌 경연 축제로 세계적인 명작과 참신한 창작뮤지컬 등 다양한 뮤지컬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서울예술대학교, 동서대학교,명지전문대학교, 중앙대학교, 백석대학교, 계명대학교, 단국대학교, 계명문화대학교 등 8개의 국내 대학과 필리핀 Ateneo de Manila University까지총 9개 팀이 본선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멋진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DIMF는 올해 총 9개 작품을 3작품씩 9일, 13일, 16일 3차례에 걸쳐 사전 예약을 실시한다. 9개 대학은 실연 심사를 거쳐 단체에게 주어지는 대상(500만원), 금상(300만원), 은상(200만원), 동상(100만원)등과 뉴욕 브로드웨이 연수 혜택이 주어지는 연기상, 크리에이터상등 개인상의 수상자를 가리게 된다. 본선 경연의 심사결과는 오는 7월10일 계명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제11회 DIMF 어워즈'에서 발표된다.
"나는 꽃피는 봄날이 좋다. 이 좋은 봄날에도 이별이나 죽음, 사랑까지도 항상 짐스러웠다. 이제 누구든 따뜻한 눈으로 바라볼 수 있다. 애벌레가 허물을 벗고 강물 따라 바람 따라 흘러간다. 덧없는 자유요 해탈이다." 이임수 동국대 경주캠퍼스 국문학과 교수가 정년퇴임을 앞두고 '사랑 그 한없는 집착으로부터' 시집을 내며 감회를 밝혔다. 시집은 제1부 자화상, 제2부 사랑은 강물처럼, 제3부 바람따라, 제4부 더불어 살며 등 4부로 나뉜 105편이며, 늘 익숙한 자연, 사랑과 우정, 소소한 삶의 이야기를 실었다. 그의 시집 말미의 '마무리'를 보면 "2월말 갑자기 대장암 판정을 받아 봄과 함께 누워 삶을 되돌아 보았다"며 조심스럽게 근황을 알리는 숭고한 고백에 마음이 뭉클해진다. '봄꿈'에서는 '한 남자가 꽃나무 아래 자고 있다 (경고장) 이렇게 자다가 생을 마칠 수도 있음 (묘비명)영원으로 이어진 봄날 길 떠나다.' 암 투병 중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본 느낌을 짧은 시로 표현했다. 그래서 일까 시집 한 가운데로 고요한 마음으로 삶을 들여다 본 '관조'가 강물처럼 흐른다. 이 교수는 "내가 아프려고 그랬는지 이번 시집에는 이별과 죽음에 관한 시가 많아서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경주솔거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신라에 온 국민화가 박수근 특별전'의 부대행사로 학술 좌담회 '박수근 예술세계, 새로 보기'를 연다. 또한 박수근 화백의 장녀이자 화가인 박인숙(박수근미술관 명예관장)의 미술체험교실 '나도 박수근이 될래요'도 진행한다. 8일 경주엑스포에 따르면 박수근 예술세계, 새로보기 좌담회는 오는 17일 오후 2시 솔거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좌담회에는 윤범모 경주엑스포 전시총감독, 최승훈 대구시립미술관장, 김영순 부산시립미술관장, 엄선미 양구군립 박수근미술관 학예실장, 정종효 경남도립미술관 학예실장 등이 참석한다. 경주미협회원과 경주솔거미술관 멤버십 회원 등이 참여해 박수근의 예술세계에 대한 전문가들의 발제와 토론을 듣고 자유롭게 질의·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나도 박수근이 될래요 미술체험교실은 박인숙씨와 함께 지역 초등학생들이 박수근 그림기법을 배우고 직접 그려보며 박화백의 그림세계를 공부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달부터 8월까지 매월 1회 진행되며, 첫 번째 체험교실은 오는 24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 참가를 원하는 학생은 경주솔거미술관(054-740-3990)으로 신청(선착순 30명)하면 되고 수강료는 무료이다.
인간을 둘러싼 풍경을 작가의 주관적 시각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읽어보는 '메타-스케이프: Meta-scape' 기획전시가 오늘부터 경주 우양미술관에서 열린다. 메타-스케이프 전시는 강소영릴릴, 강현선, 김순임, 김준기, 박형근, 안두진, 유승호, 이명호, 이은실, 이정, 이호인, 임선이, 장미, 조종성, 하태범, 한기창, 허수영 등 17명의 작가들이 담아낸 90여 점의 주관적 풍경 작품들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메타적 풍경 읽기'이다. 진화하고 있는 지금 이 시대의 주관적 풍경 작품 속에서 '사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메타적 태도를 감지해 보고자 하는 것. 여기서 메타(meta)라는 접두어는 그리스어를 어원으로 초월하는(beyond), 뒤에(after)를 의미하며 한 단계 더 높은 인식단계를 지칭한다. 우양미술관에 따르면 전시는 '풍경'을 단순 소재주의적 관점에서 접근한 작품을 뒤로하고, 관람객의 상상력과 지각작용을 적극 독려하는 작품으로 구성했다. '풍경에 기반한 사유'라는 지점 만을 공통분모로 하고 회화, 사진, 영상, 설치의 멀티매체를 통해 확장적 풍경을 제시하는 국내외 신진 및 중진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군위군은 7일 군위 사라온 이야기마을 숭덕관에서 홍영식 군위미술협회장, 김영만 군수, 김영호 군 의회 의장, 박승근 문화원장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위 미술협회 특별전' 개막식을 가졌다. 이번 전시회는 군위 미술협회 회원들이 서예, 한국화, 압화, 사진 등 40여점의 다양한 작품을 출품하여 오는 30일까지 사라온 이야기마을 숭덕관에서 진행해 군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한다. 김영만 군수는 "매년 소중한 작품을 출품하여 전시회를 개최함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군민들이 훌륭한 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군위미술협 회원들의 활발한 창작활동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칠곡군 동명면이 오는 10일 가산산성지구 탐방지원센터(해원정사 입구)에서 가산산성 달빛산행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5월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달빛산행은 '바람과 달빛과 지역민이 함께 떠나는 산행'이란 주제로 해원정사 입구에서 출발해 가산바위에서 다함께 음식 나눔 행사를 가진 뒤 하산할 계획이다. 이번 산행에도 5월 달빛산행처럼 송림·가산산성상가 번영회, 동명면 새마을부녀회, 동명면 의용소방대등 여러 기관단체에서 후원 및 참여할 예정이다. 달빛산행 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누구든지 산행에 필요한 간단한 소지품 및 식음료를 지참해 행사당일에 산행 출발지점(해원정사입구 주차장)으로 오면 된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지속적인 "달빛산행 활성화로 명품 산행프로그램 정착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주민 화합 및 건강증진을 도모할 수 있도록 행사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제3회 DIMF 뮤지컬스타 본선 무대에 오를 39개 팀을 선정했다 제3회 DIMF 뮤지컬스타의 본선무대에 오를 39개(대학·일반부 12팀, 중·고등부 27팀) 팀이 선정됐다. DIMF 따르면 DIMF 뮤지컬 스타는 미래 뮤지컬 스타를 꿈꾸는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오디션이다. 올해 제3회 DIMF 뮤지컬스타의 예선은 전국서 400여명의 지원자가 몰려왔으며 지난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대구삼성창조캠퍼스에서 진행됐다. 제3회 DIMF 뮤지컬스타의 본선은 오는 11일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린다. 특히 김채은 양(15세·소선여자중 3학년)을 비롯해 패기 넘치는 군무와 안무로 경연장을 들썩이게 만든 김용준 외 5명(17세·고양예술고등 2학년), 탄탄한 발성과 연기력으로 실력을 뽐낸 손보승 군(18세·안양예술고등 3학년) 등 중·고등부에서 대학·일반부에 비해 2배 넘는 본선진출자가 나와 기대를 모은다.
안동시 남선면 신석리에 위치한 덤산은 시내와 아주 가까운 거리에다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높이는 해발 200m, 산행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로 아담한 산이다. 산의 정상에서 주변을 둘러보면 북동쪽으로는 안동대학교 전경과 임하면 일대 그리고 남서쪽으로는 안동시내 전경이 그 중심을 가로지르는 낙동강변과 잘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날씨가 아주 맑은 날인 경우 멀리 학가산과 신도청소재지까지 볼 수 있다. 등산코스는 기느리 마을입구를 시작으로 세효각, 덤산 정상, 신석재에 이르는 코스와 덤산 정상부를 지나 골짜기 길을 따라 내려오면 등산로와 농로가 만나 다시 세효각으로 돌아오는 코스이며, 주요 볼거리는 등산로 입구에 조선 순조때 효성이 지극한 효자부자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비각을 간직한 세효각이 있다. 또한 이 지역 해맞이 장소로 알려진 덤산의 정상인 장지봉에 오르면 주위의 수려한 경관이 일품이다. 최근에는 산의 정상부에 전망대를 설치하고 여러 곳에 벤치를 마련해 놓아 등산객들이 편의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만끽하도록 돕고 있다.
전시와 체험을 더불어 즐기는 대중문화예술 축제 '아트경주 2017'이 '함께 하는 삶(Together in Life)'을 주제로 오는 14일 오후 3시부터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전시를 연다. 아트 경주는 미술문화의 문턱을 낮춰 대중들이 작품을 여유롭게 감상하고 합리적인 구매를 통해 쉽게 미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아트 페어' 형식의 전시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한 아트경주 2017은 경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아트경주2017 운영위원회가 주관했다. 7일 열린 아트경주 2017 운영위원회의 언론인 간담회에 따르면 올해 행사는 규모가 더욱 확대됐다. 송휘 운영위원회 총괄팀장은 브리핑을 통해 "올해 아트경주는 서울·경기·인천·광주·경북·대구·울산·부산·해외 갤러리 등 총 64개 부스, 800여 명의 작가들의 작품 1000여점이 전시된다"고 밝혔다. 또한 유명작가들의 회화, 조각, 사진, 미디어아트 등 작품이 전시되는 메인 갤러리뿐만 아니라 특별초대전으로 울산·포항·경주시의 해오름동맹을 기념해 각 지역 미술협회에서 추천하는 90명의 지역 유명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해오름 동맹 展'도 개최된다.
피아니스트 이윤정 씨(사진)의 귀국 독주회가 오는 8일 오후 7시30분 경주 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전석 초대로 열린다. 깊이 있는 음색과 탁월한 표현력, 수려한 테크닉을 겸비한 피아니스트 이윤정은 경주 토박이로 월성초, 경주여중`고, 영남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재학시절 우수한 성적으로 보다 깊은 음악적 소양을 쌓기 위해 2001년 베를린으로 유학길에 올랐다. 이씨는 독일 마그데부르크 국립대학교에서 전문연주자 과정(KA)을 거치고, 이어 마르틴루터 국립대학교에서 피아노 교육학(Klaver paedagogin) 디플롬과 마스터를 졸업했으며 최고 연주자 과정(Konzertexamen)을 모두 마스터한 몇 안되는 인재다. 피아니스트 이윤정은 피아노로 자신의 감정과 느낌을 표현하는 탁월함과 테크닉, 강렬함과 부드러움을 넘나드는 폭넓은 터치력을 지녀 피아노 재원으로 발돋음 하고 있다. 그녀는 독일(2011~2016) 할레(Halle)&오셔스레벤(Oschersleben) 콘서바토리움에서 피아노과 강사를 역임한 뒤, 2016년 귀국해 전문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고, 동국대와 경북예고에 출강하며 후학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지난 3일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제11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을 이끌 자원봉사자 '딤프지기' 발대식을 갖고 공식적인 출발을 알렸다. '딤프지기'는 단순한 자원봉사를 넘어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자원봉사라는 인식으로 인해 대학생들에게 가장 하고 싶은 자원봉사로 꼽히고 있으며 직장인을 비롯해 가정주부, 중·고등학생까지 확대되고 있다. DIMF는 올해 '딤프지기'로 역대 최대 규모인 293명이 선발했다.이들은 공연장운영 및 사무국 운영, 부대행사, 홍보팀, 통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다. 가장 높은 지원분야는 2015년부터 운영한 부대행사 '딤프지기 댄스팀'이다. 이들은 다른 분야와 다르게 연습과정을 거쳐 각종 부대행사 무대에서 플래시몹을 선보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발대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이 함께 했다. 권 시장은 "10대 중학생에서 70대에 이르기까지 DIMF를 함께 만들어 보겠다는 의지로 참가하고 있다는 것에 놀랐다"며 "이 딤프지기 활동이 사회진출의 밑바탕이 되고 소중한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전하며 293명의 딤프지기를 독려했다.
상주박물관(관장 전옥연)이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귀속문화재 보관관리 위임기관'으로 지정되어 지역 출토 유물을 직접 보관관리 할 수 있게 됐다.이를 위해 2007년 11월 개관한 상주박물관은 관내에서 출토된 매장문화재의 확보를 위해 지난해부터 문화재청과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해 왔다. 이와 관련 지난 4월 25일 문화재청이 상주박물관 현지실사를 실시한 결과 보관관리기관 지정요건이 충족됨에 따라 26일 국가귀속문화재 보관관리 위임기관으로 최종 결정됐다. 이로써 상주에서 출토되어 발굴기관이나 다른 지역의 박물관 등에서 소장하고 있는 유물이 상주로 돌아올 수 있는 단초가 마련됐다. 지금까지 상주지역에서 발굴된 매장문화재는 대부분 국립대구박물관으로 국가귀속 조치돼 왔다.
김천시문화예술회관(관장 장귀희)에서는 7일 오후 7시 대공연장에서 '2017 김천시청소년관현악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2017 김천시청소년관현악축제는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소년 오케스트라 중에서 천안시청소년교향악단, 김천율곡중학교 오케스트라, 김천시립소년소녀관현악단 3개 단체가 모여 아름다운 클래식의 향연을 펼친다. 첫째마당은 진선경 지휘자님이 이끌고 있는 김천율곡중학교 오케스트라의 무대로 요한슈트라우스의 '라데츠키 행진곡' 외 5곡을 연주하게 된다. 둘째마당은 천안시청소년교향악단의 무대로 베토벤의 '교향곡 제5번 운명' 외 2곡을 류상현 지휘자님의 지휘로 들려준다.셋째마당은 김천시립소년관현악단의 무대로 로시니의 '빌헬름 텔 서곡' 외 3곡을 연주하고 또한 김천예고에 재학 중인 채지은 학생의 바이올린 협연도 이어진다. 신현민 지휘자님이 이끌고 있는 김천시립소년소녀관현악단은 2001년 창단이래 수십회의 정기연주회 및 학교, 병원 등의 찾아가는 음악회를 통하여 문화욕구 충족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구 북구가 유쾌한 오페라 시리즈 두 번째 공연으로 '피가로의 결혼'을 북구어울아트센터 공연장에서 오는 10일 오후 2시와 5시 두차례 걸쳐 공연한다. 구에 따르면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은 올해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에 선정돼 짧지만 강렬한 오페라를 직접 제작해 무대에 올리는 두 번째 작품이다. 이 작품은 첫 번째 작품인 '세빌리아의 이발사'와 연결되는 스토리로 전개된다. 비록 적은 예산으로 인해 전막이 아닌 하이라이트 형식으로 제작되지만 지역 최고의 연출가인 유철우와 스텝진이 참여해 완벽에 가까운 연출과 영상처리를 선보인다. 또 지역 최고의 오페라 주역가수들인 김만수, 구은정, 임봉석, 김동녘 등이 출연해 완성도 높은 오페라로 제작된다. 북구어울아트센터 관계자는 "전작 '세빌리아의 이발사'에서 보여준 극의 장점만 골라낸 연출과 스토리를 이어주는 자막, 영상과 무대세트에서 표현된 실감나는 무대 배경은 이번 작품에서도 그대로 표현된다"며 "오페라 주역 가수들의 엄청난 가창력에 다시 한 번 강렬한 감흥을 느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