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가 배출한 판소리 동편제의 거목 명창 박록주(1905~1979)선생의 예술적인 업적을 기리는 '제17회 명창 박록주 전국국악대전'이 지난 27일과 28일 양일간 구미문화예술회관과 금오공대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미래 국악을 이끌어갈 젊은 국악인의 등용문이자 우리나라 국악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매년 구미시 주최로 (사)박록주기념사업회에서 주관해 개최해 오고 있다. 대회는 일반부(대학생 포함)와 고등부로 나뉘어 판소리, 관악, 현악, 무용 4개 종목으로 개최되었으며, 일반부 종합대상(대통령상)은 박성진(무용·이서윤 춤판)씨가 차지했다. 종합최우수상(국무총리상)은 김선제(현악·광주시립국악단)씨가 종합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윤태웅(관악·추계예술대)씨, 고등부 종합대상(교육부장관상)은 김소민(현악·국립국
의성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사)한국사립박물관 협회가 주관하는 '2017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선정돼 '보존 처리사 직업체험'을 운영 중이다. 보존 처리사 직업체험은 의성 조문국 박물관의 보존처리사가 직접 수업을 진행한다. 수업 내용은 전적문화재(典籍文化財 우리 선조들이 남긴 기록 자료들 중에서 역사적, 예술적, 학술적 가치가 있는 것을 통칭 함)의 보존처리과정을 통해, 보존처리사의 업무를 익혀 볼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이다. 문화재보존과학자(conservator)는 유물의 원형을 복원하고, 복원된 상태를 오래 유지 할 수 있도록 보존 처리하는 일을 한다. 보
(재)청송문화관광재단은 이달부터 장난끼공화국 달빛예술학교에서 플리마켓 '달빛, 가득담아'를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열고 있다. 2016년 10월 시범적으로 운영했던 플리마켓 '달빛, 가득담아'의 참여자들의 뜨거운 호응과 관심을 통해 2017년부터 본격적인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7년 상·하반기 총 4회에
칠곡군이 지난 27일 서울에서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한국대표 섬진강 시인 김용택 시인과 함께 칠곡군을 방문해 인문학마을 체험 및 투어를 실시하는 '칠곡인문열차'를 개최했다. 이날 서울역에서 왜관역에 이르는 한량 기차 안에서 서울에 거주하는 시 애호가 70여명과 지역주민이 함께했다. 이를 통해 도시민들에게 넉넉한 쉼터의 공간을 제공하며 농촌문화 체험 등 지역주민에게는 도시와 농촌의 화합의 장이 되는 인문학여행의 가치를 보다 빛나게 했다. 또 김용택 시인과 함께 '자연이 말해주는 것을 받아쓰다'라는 주제로 초청강연 및 독자와의 대화 시간을 통해 인문학에 대한 새로운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칠곡인문학여행은 칠곡만의 자연유산, 문화유산, 무형유산 등 인문학사업을 연계해 지역 특색에 맞게끔 도시민과 함께하는
충의공정기룡장군 탄신제 455주년 기념문화제가 지난 26일 충의사에서 시민과 학생 등 1000여명 참가한 가운데 성대하게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상주시와 경북도가 주최하고 충의공정기룡장군기념사업회(회장 김홍배)가 주관하여 제2작전사와 50사단의 의장대와 군악대 공연을 시작으로, 초헌관에 이정백 상주시장, 아헌관에 권오균 상주교육장, 종헌관에 김익현 상주시유도회장이 맡았으며 기념사업회 송재엽 이사의 집례로 엄숙하게 장군의 탄신제가 봉행됐다. 이어 제6회 충의공정기룡장군 전국서예·문인화 대전 시상식이 이어졌다. 대상에 문인화부문 김경혜씨의 연꽃이야기가 선정되어 상주시장상과 부상을 받았고, 최우수상에는 한글부문 김종숙씨, 한문부문 조현정씨가 각각 차지해
전통불화의 보수적인 형식을 벗어난 파격적인 시도가 돋보이는 경북 고령의 '관음사 칠성도'를 비롯한 문화재 5건이 29일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고령 관음사 칠성도, 천주교 진산 성지성당, 구 조선식산은행 충주지점, 천로역정(합질), 조선요리제법을 등록 문화재로 지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등록문화재 제684호 '고
이동우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을 비롯한 조직위 직원과 베트남 출신 다문화가족 등으로 구성된 엑스포 응원단이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 대 온두라스 전에서 열띤 응원과 함께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을 홍보하고 있다. 끑관련기사 3면 장성재 기자
'신라에 온 국민화가 박수근 특별전'의 개막식이 25일 오후 3시30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원 내 경주솔거미술관에서 열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최양식 경주시장, 전창범 양구군수, 김형국 가나문화재단이사장, 김은호 경주상공회의소 회장, 박준현 경북신문사 사장을 비롯한 지역 오피니언 리더와 예술계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해 특별전의 개막을 축하했다. 박수근 특별전은 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양구군립 박수근미술관, 가나문화재단이 주최했다. 전시가 열리고 있는 경주솔거미술관에서는 박수근의 유화, 드로잉, 탁본, 판화 등 1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윤범모 경주엑스포 예술총감독은 특별전 소개에서 "강원도 양구 출신 박수근은 식민지와 분단 그리고 전쟁이라는 시련기를 거치면서 독자적 예술세계를 이룩했다"며 "박수근은 전통문화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신라문화에 관심을 가졌고 작품의 화풍상 특징은 남산 마애불과 같아 박수근 예술세계의 원형을 헤아리게 한다"고 설명했다.
상주박물관(관장 전옥연)은 임진왜란 당시 큰 전공을 세운 정기룡 장군의 사적을 담은 '정통제사적' 번역집(사진)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정통제사적 번역집은 사적, 신도비명, 제문, 만사 및 부록, 연보로 구성된 원래의 내용에, 해제와 원문을 함께 실어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정통제사적은 1697년에 발간된 정기룡 장군에 대한 최초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남다르다. 상주박물관에서는 2009년부터 누구나 상주의 역사와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고서 번역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정통제사적은 2015년 '낙사휘찬'에 이어 일곱 번째로 발간된 번역집이다. 특히 '정통제사적'은 정기룡 장군 기록으로 잘 알려진 '매헌실기'보다 약 50년 앞선 기록일 뿐만 아니라 '사적'이라는 측면에서 내용에서도 그 차이를 엿볼 수 있어 주목된다. 상주박물관의 번역집 발간은 주로 기증 유물 가운데 중요성에 따라 우선순위를 판단하여 이루어진다. 이번 '정통제사적'은 구입유물을 대상으로 번역집을 발간한 대표적인 예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양질의 상주 관련 자료 확보와 고서 번역 사업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상주의 역사와 문화를 쉽게 알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55회 경북도민체전 기간에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은 조양각 상설문화공연의 5월 프로그램인 조양각 뮤직나들이 '최이철의 사랑과 평화 락(樂) 콘서트'가 오는 27일 열린다. 조양각 상설문화공연은 과거 경상도관찰사가 왕명을 받아 평화사절단인 조선통신사를 위해 조양각에서 베풀어준 연희인 전별연의 현대적 재해석으로 조양각의 야경과 함께 감상하는 뜻 깊고 특색 있는 영천의 공연 프로그램으로 10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실시될 예정이다. 또한 영천시의 문화브랜드인 마상재(馬上才)가 26일, 27일 양일간 영천강변공원의 마상재 특설무대에서 시연된다. 영천시의 문화브랜드인 마상재는 전통무예를 바탕으로 한 고난이도의 기마술로 달리는 말 위에서 다양하게 기예를 부리는 연희형 마상무예로 진화한 것으로 일본 막부의 요청에 의해 수출됐던 가장 체계적인 최초의 한류문화공연이다.
영주시와 영주대대는 국가적 호국보훈사업인 '6.25전사자 유해 발굴' 작전을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3주간 봉현면 972고지 일대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6·25전사자 유해 발굴'을 알리는 개토식은 지난 25일 오후 3시 대한광복단 기념공원에서 거행됐다. 이번 유해 발굴 작전이 실시되는 972고지 일대는 6.25전쟁 당시 북한군의 노도와 같은 공격에 맞서 10일 동안이나 치열한 전투를 벌임으로써 낙동강 방어선 형성과 인천상륙작전, 9.28 서울수복 등의 발판을 마련한 풍기-영주지구 전투의 현장이다. 국방부와 영주대대는 수차례의 답사와 지역 내 참전용사, 주민들의 증언을 토대로 6.25전쟁 당시 수습되지 못한 유해가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 영주시는 유해발굴 작전에 시민들과 초·중·고 학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통해 안보교육의 장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며, 다양한 홍보활동도 지원할 방침이다. 영주대대 대대장 양성열 중령은 "숭고한 호국보훈사업인 유해발굴 작전을 위해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오는 7월 유럽의 오페라축제로 떠나는 특별한 여행을 준비했다. 이번 여행은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예술특화 기행프로그램으로 오는 7월 11일부터 19일까지 7박 9일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여행은 '푸치니 오페라 여행'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푸치니가 처음 음악 공부를 시작한 주세페 베르디 국립음악원, 고향인 루카(Lucca)와 토레 델 라고(Torre del lago) 등을 여행하며 토스카, 나비부인, 투란도트 등 수많은 명작들을 남긴 오페라의 거장 푸치니의 음악과 인생의 자취를 따라가 본다.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세계 최고의 오페라축제를 2곳을 방문해 공연을 관람하는 일정이다. 고대 원형극장에서 열리는 '아레나 디 베로나 페스티벌'에서 푸치니의 '나비부인'을, 푸치니가 음악적 전성기를 맞이한 지역 토레 델 라고의 '푸치니 페스티벌'에서 '투란도트'를 관람하며 푸치니의 일생과 작품을 현지에서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또 세계3대 오페라극장인 '라 스칼라극장'의 오페라 박물관에서 400년 이상 이어온 오페라의 역사를 만나보고 유럽 최고의 악보출판 업체인 리코르디사(社)의 프라이빗 박물관을 방문해 푸치니가 숨을 거두기 직전까지 놓지 않았던 오페라 '투란도트'의 실물 악보와 각종 음악사적 가치가 높은 전시품들을 감상한다.
(재)대구문화재단이 지역 공연예술 발전을 위한 대구공연예술연습공간의 소공연장 대명홀의 개관행사를 완료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대구시가 지원하고 대구문화재단이 조성 및 운영되는 소공연장 대명홀은 전국 9개 도시에서 운영되고 있는 공연예술연습공간 중 공연장식 연습공간을 가진 전국 유일한 공연예술창작 시설이다. 기존 연습공간은 대연습실(1개)·중연습실(2개)·중연습실(1개)·소연습실(1개)·세미나실·탈의실·샤워실 등의 편의시설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조성된 소공연장 대명홀은 공연장·관객석·분장실·조정실 등의 공간으로 추가 조성돼 실제의 공연장과 같은 공간에서 연습을 진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공연제작에서 공연의 실행까지 한 공간에서 공연이 완성될 수 있는 지역의 공연 창작 거점시설로서 입지를 굳힐 예정이다. 또 대명홀은 소공연장과 같은 환경과 규모로 조성돼 공연예술인이 본 공연 전 최종 연습 진행과 리허설 등의 진행으로 공연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으며 또 쇼케이스 등의 진행을 통해 공연 홍보 효과 및 공연 상품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주시 청리면에서는 청보리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이성희)주관으로 26일~27일 이틀간 청상리 일원에서 '제2회 상주 청보리(靑寶里) 축제'를 연다. 올해로 제2회째를 맞이하는 청보리 축제는 푸르고(靑) 보배로운(寶) 마을(里)에서 열리는 축제라는 뜻을 담고 있다. 축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축제는 푸르고 넓게 펼쳐진 밀밭을 배경으로 작년에 미미한 점을 개선· 보완하여 지역주민들이 함께 열고 즐기는 마을·권역단위의 축제를 개최함으로써 주민화합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 등 농촌활력증진에 이바지 하고자 한다. 축제추진위원회는 이번 축제의 주제를 '청상에서 노올자!'로 정하고 공연문화행사, 민속장터, 먹거리장터, 체험·부대행사 등 밀을 소재로 한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성희 축제추진위원장은 "제2회째를 맞이하는 청보리축제를 통해서 가족, 연인, 친구 단위의 방문객들이 다양한 체험행사를 즐기고 추억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경시가 주최하고 문경YMCA(이사장 김성연)가 주관하는 '문경 초록동요제'가 25일 오후 6시 30분 문경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지난 10일 열린 예선을 거쳐 선발된 19개 팀이 25일 본선 경연을 치른다. 문경 초록동요제는 매년 5월경 개최되며 관내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 올해 20회를 맞는 이번 동요제를 축하하기 위해 문경시방과후아카데미 '주흘꿈터' 학생들의 우쿨렐레 연주와 가족연합의 합창곡 등 다양한 특별 공연이 준비돼 있어,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대표 경연대회가 될 것이다. 대중가요에 익숙해져 있는 요즘 청소년들이 동요 부르기를 통해 밝고 건전한 인성을 함양하고, 경연대회를 통해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사회성을 키울 것으로 기대된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이번 동요제가 성장과 우정의 장이 되어 학생들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협동심을 키우길 바란다"고 했으며, 김성연 문경YMCA이사장은 "대회 참가를 위해 노력해주고 있는 학생 여러분과 지도 선생님, 부모님의 노고에 아낌없는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공연중심어울림협동조합(대표 허동구)은 생동감 있고 활력이 넘치는 전통시장 조성을 위해 한국무용, 민요, 대중가요 등 고객과 함께하는 '어울림한마당 무료공연'을 지난 23일 오전 11시 부터 3시간 동안 군위전통시장 다목적광장에서 펼쳤다. 공연중심어울림협동조합은 도내 시장 무료공연 및 전국의 크고 작은 공연을 연중 펼치며 우리의 전통문화와 예술, 놀이를 보급하고 계승하는 문화공연단체다. 군위시장 상인회(오상경 회장)는 "이번 공연을 통해 군위 전통시장의 발전과 지역 주민들에게 활력을 제공하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오는 27일 영천시 화산면 가상리의 가래실 문화마을에는 (사)코리아파파로티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경상북도가 주관하는 '어울림색소폰 앙상블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작은 음악회'가 개최된다. 어울림색소폰 앙상블은 연령에 관계없이 연주활동을 통해 음악이 가득한 사회를 만드는데 그 목적을 둔 색소폰 전문 연주인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안동역에서, 내 나이가 어때서, 님과 함께 등 색소폰 합주와 아코디언 연주, 가래실 마을 가족 노래자랑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찾아가는 작은 음악회는 문화소외지역을 대상으로 작은 음악회를 개최해 문화 접근성이 떨어지는 오지마을과 문화향유 기회가 어려운 주민들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부여하고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경상북도가 도내 23개 소외지역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경북형 문화융성 기획시리즈 연주회다.
대구도시철도공사 1고객센터가 지난 22일 1호선 전동차 및 역사 내에서 이용승객 대상 깜짝 퀴즈이벤트 행사를 벌였다. 이번 행사는 도시철도 직원들이 열차에 타고 있는 승객 및 성당못역과 명덕역을 이용하는 승객을 직접 찾아가는 방법으로 진행했다. 퀴즈를 맞춘 사람에게는 문화상품권과 교통카드 등을 선물했다. 승객들은 퀴즈를 풀면서 도시철도 이용예절, 비상시 행동요령 등을 습득하는 기회를 가졌다. 강연기 사장직무대행은 "공사가 9년 연속 국가고객만족도(NCSI) 1위를 달성해 고객에게 조금이라도 보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 월 1회 현장 퀴즈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고객과 함께 나누고 즐길 수 있는 고객밀착형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재)대구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대구문학관이 오는 28일 오후3시 대구문학관 1층 야외 문향정원에서 낭독공연 '근대소설, 연극을 만나다'를 진행한다. 낭독공연 '근대소설, 연극을 만나다'는 문학인의 해설 후 그 작품을 연극배우들의 낭독연극으로 만나보는 새로운 문학컨텐츠이다. 이번 낭독공연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 아동문학가이자 동요 '어린 음악대'의 작사·작곡가인 김성도의 담 밖에서 듣는 희망음악회'를 낭독공연으로 구성해 연극으로 재해석 한다. 이 작품은 1965년 발간된 김성도의 첫 동화집 '색동'에 수록된 작품으로 전쟁이후 혼란의 시대를 살아가는 한 소년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생활동화이다. 낭독연극이 끝나고 난 후에는 작품속에 나오는 베토벤의 교향곡 5번 '운명교향곡'과 소나타 14번 '월광' 그리고 김성도의 동요를 피아노와 바이올린 연주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또 대구문학관 4층 기획전시실에서 '색동 별똥 어진길 김성도 전'의 전시도 6월 11일까지 만나 볼 수 있다. (재)대구문화재단 심재찬 대표는 "낭독연극은 대사에 집중함으로써 얻게 되는 색다른 감동이 있다.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화려함 대신 배우들의 대사를 통해 관람객의 상상력을 유도함으로 더 크고 깊은 감동과 여운을 전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신라왕경도' 등 경주 신라미술의 큰 업적을 남긴 故이재건·조성희 작가의 유작전이 경주서라벌문화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부부화가였던 이재건·조성희 작가의 대표작인 '노을산', '안개꽃'을 비롯해 청년기 스케치 소품들부터 말년의 작품들까지 유작들을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첫 전시이다. 이재건 화백(1944~2014)은 대학에서는 동양화, 대학원에서는 서양화를 전공한 것을 바탕으로 작품에 동양적 서정성과 서양의 물성을 함께 담는 작업을 주로 했다. 특히 그는 고향 경주에서 지내며 2년 여의 기간 동안 신라 유적을 답사하고 고증작업을 거쳐 '신라왕경도'를 완성했고, 이후 '남산유적복원도'와 '경주읍성도'를 그려내는 고고학적 업적을 남겼다. 현재 신라왕경도는 경주 공예촌의 신라역사과학관에서 전시 중이며 영인본은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