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베트남 타이응우옌성을 출발한 '한국-베트남 청년공감 로드쇼 서포터즈'일행이 지난 1일 첫 번째 거리공연을 후에시 문화센터 광장에서 성황리에 열었다고 밝혔다. 후에시 인민회의 부의장을 포함한 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번 공연은 한국과 베트남 청년서포터즈들이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홍보를 위해 오랜 시간 준비한 공연으로 '로드쇼'라는 취지에 맞춰 거리공연으로 기획됐다. K푸드 팀의 난타 공연으로 시작된 거리공연은 사물놀이, 택견, K팝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신명나는 난타 공연과 사물놀이, 한국 전통무예인 택견 시범은 후에시 시민 뿐 아니라 이곳을 찾은 많은 외국 관광객에게도 좋은 호응을 얻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공연이 끝날 때마다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서포터즈들의 열정적인 무대에 화답했다.
'2017 실크로드 청년문화교류대장정'탐험대가 6일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을 거쳐 베트남 호찌민에 입항, 문화교류 활동과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홍보를 이어나갔다. 캄보디아는 경북도가 일찍부터 국가 간 문화교류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문화를 통한 새로운 협력의 시대를 열어가고자 개척한 첫 번째 해외엑스포 개최지로서 이 곳에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홍보하고 현지 대학생들과 함께한 문화교류활동은 남다른 의미를 지녔다. 캄보디아 명문 대학 중 한 곳인 로얄프놈펜대학 학생 및 관계자 등 50여명은 프놈펜에서 시아누크빌까지 5시간의 이동거리에도 불구하고 시아누크빌 항구를 찾아 환영식을 성대히 열어주었다. 이후 진행된 문화교류활동 시간에는 캄보디아 전통춤 공연과 우리나라의 전통국악공연이 한데 어우러져 잠시나마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엑스포를 연상케 했으며 해변가 청소 등 공동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서로간 우의를 다졌다.
[경북신문=장성재 기자] 오는 11일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의 개막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메인 전시관인 ‘한국문화존’의 형태도 제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호찌민시 중심부인 9.23 공원에 있는 한국문화존은 7일 현재 외관작업을 끝내고 내부 시설물 정리 등 막바지 설치가 한창이다. 한국문화존은 '신라역사문화관', '경상북도·경주시 홍보관', '새마을관', '유교문화교류관' 등 4개의 전시공간으로 구성되며, 외관은 한국전통의 선(線)을 모티브로 한국 전통 건축미를 느낄 수 있는 콘셉트로 디자인했다.
[경북신문=장성재 기자] 문자를 그림으로 담아낸 그 표현방법과 언어가 가지는 소통의 가치를 관람객들이 발견해 볼 수 있는 특별기획전 '문화본일률 : 文畵本一律' 전시가 오는 18일 경주솔거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경주솔거미술관 1, 2기획 전시실과 경주엑스포공원 문화센터에서 1·2부로 나눠 오는 12월 31일까지 전시된다. 경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재)문화엑스포와 (사)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가 주관한 이 전시는 기존의 회화 중심 전시가 아니라 설치와 평면, 영상 등의 방식을 통해 다양한 시각적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경북신문=장성재 기자] 국가무형문화재 제22호 ‘매듭장’ 보유자로 김혜순(여·74)씨, 제35호 ‘조각장’ 보유자로 곽홍찬(62)씨와 김용운(68)씨가 인정 예고됐다. 이번에 매듭장 보유자로 인정 예고된 김혜순 씨는 김희진 명예보유자로부터 매듭기술을 전수받아 40여 년간 매듭제작에 종사해 오면서 각종 강좌와 전시, 유물복원 등을 통해 전통매듭의 전승과 보급에 힘써왔다. ‘매듭장’이란 끈목을 사용하여 여러 종류의 매듭을 짓고, 술을 만드는 기술 또는 그러한 기술을 가진 장인을 일컫는 말이다. 끈목은 여러 가닥의 실을 합해서 3가닥 이상의 끈을 짜는 것을 말하며, 술이란 끈이나 매듭의 아래에 장식을 다는 것을 말한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최고의 브랜드오페라, 창작뮤지컬 '능소화 하늘꽃'이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오는 10~11일 능소화 하늘꽃을 무대에 올린다. 능소화 하늘꽃은 1990년대 안동 지역에서 40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미라가 발견된 이야기를 토대로 한다. 400년이라는 시간이 무색할 만큼 미라의 상태가 온전했던 것도 놀라운 일이었지만, 그보다 더 화제가 된 것은 미라와 함께 묻혀있던 장문의 한글 편지와 머리카락을 엮어서 만든 미투리였다. 이 이야기는 조선판 사랑과 영혼으로 불리며 뮤지컬, 소설 등 다양한 장르로 재생산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조두진 소설가는 이 편지를 토대로 소설 '능소화'를 썼고, 2009년에는 이를 바탕으로 한 창작오페라 '원이엄마'를, 올해는 '능소화 하늘꽃'을 선보인다.
안동공예문화전시관 개관 12주년 기념 '2017 선비의 멋 천년의 숨결 온고지신展'이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제주 문예회관에서 개최된다. 전시회 개막식은 6일 오후 4시에 열렸으며 전시회에는 안동공예조합회원 작품 42점을 전시한다. 안동공예조합 '2017 선비의 멋 천년의 숨결 온고지신展'에는 안동의 특산물인 안동포와 안동한지로 만든 공예품도 전시하고 금속패물 숙련기술전수자 임방호 이사장과 자랑스러운 안동시민상 수상자 신계남, 목공예 명장 김완배, 경상북도 최고장인 이희복, 우수 숙련기술자 김상구, 중요무형문화재 제108호 김종흥을 비롯한 도자기, 목공예, 섬유공예, 한지공예, 금속공예 작가 42명이 자신의 최고 작품을 각각 1점씩 전시한다. 이번 전시로 안동의 공예품을 홍보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상품화를 유도, 판로개척 및 문화 교류를 도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천 아리랑의 본 고장' 영천시에서 제5회 영천아리랑전국경창 대회가 지난 4일 임고서원에서, 5일에는 영천아리랑 대축제 축하공연이 영천 시민회관에서 열렸다. '영천아리랑'을 전국에 알리고 아리랑을 사랑하는 전 국민과 아리랑의 흥과 멋을 함께 즐기고자 마련한 영천아리랑전국경창대회가 5회를 맞이하며 올해에는 특별히 포은정몽주 선생의 숨결이 깃들어 있는 임고서원에서 열렸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많은 참가자들이 모여 각자의 기량을 맘껏 뽐내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도 평택에서 참가한 박나현씨가 일반부 대상을 차지했고, 전남 진도에서 온 박민주 외 2명이 단체부 금상을 수상했다. 또한 다음날인 5일에는 영천시민회관에서 '영천아리랑 대축제'가 열리며 축제분위기를 한껏 더 풍성하게 했다. 영남국악관현악단과 회심곡으로 유명한 국악인 김영임의 축하공연이 함께하며 시민들의 아리랑 사랑은 더욱더 커져갔다.
[경북신문=장성재 기자]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행사 기간동안 한국과 베트남을 대표하는 예술인들의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한국-베트남 미술교류전’이 열린다. 오는 11일부터 12월 3일까지 호찌민-경주엑스포 행사 전기간 동안 호찌민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회화, 공예, 민화, 자수, 누비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한국과 베트남을 대표하는 작가 250여명의 작품 350여점을 선보인다. 특히 전통 수묵화의 거장 소산 박대성 화백을 비롯해 국가무형문화재 제107호 김해자 누비장, 실감나는 혼자수 기법으로 유명한 이용주 작가 등 한국의 전통문화계를 대표하는 거장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경북신문=장성재 기자] 경주문화재단은 지역예술가 지원사업인 ‘2018 경주작가릴레이전'의 참여 작가를 공개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신청자격은 경주시에 주소를 가진 예술가, 경주시 소재 학교의 재학자, 수료자, 졸업자, 경주시 출향 예술가이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작가들은 전시기획 자문, 홍보, 전시안내원 등 기존 지원과 함께 미술평론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모집분야는 평면, 입체, 영상, 설치, 뉴미디어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 접수는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이며 공모신청서를 경주예술의전당 방문 또는 우편 제출하면 된다. 공모신청서는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gjartcenter.kr)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경북신문=이은희 기자] 경주시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세계유산도시기구(OWHC) 이사도시로 선출됐다. ‘제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 3일차를 맞은 2일, 투표를 통해 개최도시인 경주시는 압도적인 표차를 보이며 당당히 이사회 진출에 성공했다.
"국내외 언론과 현지 거리 홍보를 강화하고 방문객 환영 분위기 조성에 남은 기간 행정역량을 집중해 달라."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2일 도청 회의실에서 실·국장 및 엑스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D-9일 앞으로 다가온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성공개최를 위한 최종 추진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 이같이 당부했다. 이날 회의는 엑스포 조직위원회의 최종 실행계획에 대한 보고를 시작으로 각 실·국별 소관 경제·문화 행사에 대한 막바지 준비상황을 하나하나 체크했다. 이 자리에서 엑스포 조직위는 현지의 축제 분위기 조성과 관람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홍보 방안과 대책에 대해 설명했으며, 소관 부서는 관광홍보, 우수상품 판촉 대책에 대한 논의와 함께 의전, 안전을 위한 인력 지원과 현지 프레스센터·종합상황실 운영 등에 대한 대책보고가 이어졌다.
의성군은 3일 오후 2시 부터 의성 조문국 박물관 강당에서 '소파오효원의 생애와 詩세계 가치조명'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의성 역사인물 조명 사업의 일환으로 여사가 남긴 한시 470여수를 국역해 책자로 발간하고, 소파 오효원의 생애와 詩세계을 조명하여 문화원형콘텐츠를 확보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학술대회는 소파 오효원의 생애와 시세계 신익철(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의 발표를 시작으로 총 4명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개최된다. 특히 식전행사로 '詩 소리 공연'은 판소리 고법 무형문화재 제25호 전수자인 김평부의 수준 높은 공연이 펼쳐진다. 소파 오효원(1889~미상)여사는 경북 의성 출신의 여성 문인으로 조선 여류 한시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민족 수난기(일제강점기) 여성교육과 사회활동에 앞장선 페미니즘의 선구자로 차(茶), 시, 서화에 뛰어난 재능을 남긴 시대의 진정한 신여성의 표상이라 할 수 있는 인물이다.
의성군은 3일 오후 2시 의성군립도서관에서 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실버 인문학 콘서트를 개최한다. '나의 삶을 노래해요'라는 부제의 인문학 콘서트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공모사업으로 문화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의 어르신들에게 인문학을 가까이 하기 위한 도서관 길위의 인문학 특화 프로그램이다. 이미 '세월따라 노래따라' 주제로 진행된 1강에서 큰 호평을 받았던 이종일(표현놀이음악센터 대표) 강사가 어르신들이 노래의 재해석으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통해 직접 쓴 자작시에 곡을 붙여 노래로 만들었다. 3일 콘서트때 시를 발표하고 낭송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외에도 노인복지관 어르신들이 연극수업을 통해 배워 온 '내 생애 마지막 일주일' 연극과 민요 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김철년 시설관리사업소장은 "도서관이 인문학 놀이터가 되어 어르신 사랑방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배움을 통해 건강한 노년기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자리로 콘서트 형식의 인문학 강연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예천국화연구회(회장 권택기)와 우리꽃사랑연구회(회장 최대현)가 주관한 치유농업 생활원예 '국화, 우리꽃 작품전시회'가 예천읍 한천 도효자마당에서 2일 개장을 시작으로 오는 5일까지 4일간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국화와 우리꽃의 만남, 가을의 추억속으로 곤충도시 Clean 예천 이라는 주제로 국화와 우리꽃을 사랑하는 동호인들의 저변 확대와 국화와 우리꽃 보급 활성화를 위해 회원들이 평소 교육과 실습을 통해 만든 아름다운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 작품은 국화연구회의 다륜대작, 목·석부작, 분재국, 국화분경 등 국화 1,500여점과 우리꽃연구회의 디쉬정원, 아이디어정원과 우리꽃 분경 등 400여점의 다양한 작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부대행사도 준비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또한, 그윽한 국화향기를 음미할 수 있는 국화차 시음회와 특히,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저녁 7시 30분부터 가수 권예성과 7080동행 밴드의 감미로운 음악행사가 있어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마음껏 느낄 수 있다.
[경북신문=장성재 기자] 최근 경주 동궁과 월지 발굴현장의 우물에서 남성과 어린아이 등 4개의 인골이 출토되면서 학계의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이들 인골의 생김새와 특성을 밝히는 학술세미나가 열려 주목을 받고 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경주 동궁과 월지 동편 연접지역의 3호 우물에서 출토된 고인골(성인 30대 남성, 소아, 유아, 영아 4개체)을 대상으로 과거인의 체질, 식생활, 생김새, 문화적 특성 등을 밝히고자 학제 간 연구 교류를 진행해 왔다. 이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오는 9일 오후 1시 경주 스위트호텔에서 ‘과거로 가는 또 다른 문, 고인골’을 주제로 한 학술세미나를 연다. ‘고인골’은 옛사람의 뼈를 말하며, 개인의 체질적 특징뿐만 아니라 영양 상태를 포함한 식생활, 행위 유형 등의 다양한 정보를 가지고 있어 과거 사회문화를 복원하는 매우 중요한 단서가 된다.
[경북신문=장성재 기자] 베트남 호찌민시 현지에서는 오는 11일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의 개막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2일 현재 호찌민-경주엑스포2017 공동 조직위는 호찌민시 내 행사종합상황실과 3개의 종합안내소를 설치해 운영을 준비 중이다. 경주엑스포 조직위에 따르면 호찌민 9.23공원 인근 리버티호텔 2층에 마련되는 '종합상황실'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곳으로 조직위 직원, 도우미, 자원봉사자 등이 근무할 예정이다. 행사장별 상황을 총괄 취합해 종합상황을 관리하고 공동조직위 및 경제엑스포 상황실과 유기적 협조체제를 유지할 예정이다. 종합상황실은 전면 창에 9.23공원이 한 눈에 보여 긴급 상황에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행사 컨트롤타워로 최적지라 할 수 있다.
(재)대구문화재단이 오는 7일부터 한달 간 'DaBe Network사업 시각예술분야 결과보고전'을 대구예술발전소 제 1전시실에서 개최한다. DaBe Network사업은 대구의 유망한 청년예술가를 독일 베를린에 파견해 유럽의 우수한 프로그램과 교류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이번 전시는 지난해 6월부터 1년간의 파견을 완료한 2명의 예술가가 선보이는 활동 결과보고 전시이다. 지난해 DaBe Network사업 시각예술분야 공모에 선정된 이지영 작가와 황성림 큐레이터는 1년간 베를린 현지에서 다양한 큐레이터, 아트디렉터, 평론가 등과 교류하며 활동 스펙트럼을 넓혔다. 또 현지 협력기관인 DISKURS Berlin에서 각각 개인전을 선보이며 국제 데뷔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결과보고전의 첫 번째는 이지영 작가이다. 이 사진작가는 대구가톨릭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해 독일 칼스루에 국립 조형예술대학교 미디어 아트 석사와 박사(수료)과정을 마쳤다. 이후 1999년부터 현재까지 개인전과 다수의 기획 단체전에 참여했다.
안동시와 경북도가 주최하고 독도오페라단이 주관하며 국립안동대학교가 후원하는 오페라 ‘아! 징비록’이 무대에 오른다. 오는 4일 오후 3시와 7시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웅부홀에 오를 오페라 ‘아! 징비록’은 서애 류성룡 선생의 기록문학인 국보 제132호 ‘징비록’을 바탕으로 한 창작 오페라다. ‘징비록’은 서애 류성룡이 직접 겪은 전란에 대한 기록으로 그가 조정에서 물러난 뒤 안동 하회로 귀향해 집필한 책이다. ‘징비(懲毖)’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자신의 야욕을 위해 조선과 일본의 수많은 백성들을 고통에 빠뜨린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풍전등화의 위기에 빠진 나라와 백성들을 위해 헌신했던 삶을 통해 다시는 참담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미리 징계해 후환을 경계’하기 위한 눈물과 회한의 염원이기도 하다.
세계 유일의 탈 관련 유네스코 인가 NGO 단체인 세계탈문화예술연맹(IMACO)은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3일까지 4일간 라오스의 수도인 비엔티안에서 라오스 총회 및 국제학술대회를 열고 있다. 라오스 정보문화관광부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총회는 유네스코 공식 후원 명칭과 로고 사용을 승인 받게 됨으로써 세계보편문화 탈이 가진 상징성을 국제 사회에 홍보하고 세계탈문화예술연맹의 브랜드 파워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유네스코 홈페이지를 통해 이마코 라오스 총회가 적극 홍보됨에 따라 국제 사회 속에서 탈과 탈문화가 가진 인류 무형 문화 유산적 가치와 더불어 이마코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탈문화 소비에 관한 새로운 관심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라오스 총회 및 국제학술대회에는 22개국 270여 명의 국내외 학자, 문화 관련 공공 기관 관계자, 탈 관련 공연자 등이 참여하며, 각 국가의 탈문화와 탈문화 보존, 전승에 관한 수준 높은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마코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전세계의 탈문화 자원을 아카이빙하고 이마코가 탈을 통해 인류 무형유산을 활용한 인류 창의성 증진과 보호라는 유네스코의 목적에도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