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 강우량은 41m/m로 평균142m/m의 28%정도의 적은수량이지만 관내 모내기는 100% 완료하였다. 전국적으로 극심한 봄 가뭄이 지속되면서 농업인들의 마음은 바짝 타들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본격적인 농번기가 시작되었지만 극심한 물부족으로 가뭄이 심각해짐에 따라 한국농어촌공사에서는 가뭄 극복과 영농급수를 위해 가뭄해소시 까지 전 직원이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하여 근무에 임하고 있다. 가뭄이란 물부족 현상으로 오랜기간에 걸쳐 비가 적게 내리고 햇볕이 계속 내려쬐어 물의 균형이 깨어져 농업용수, 생활용수, 하천유지용수 등이 부족하여 피해를 겪는 기상재해의 하나인 것이다. 가뭄이 장기적으로 계속 발생하면 농업용수 부족으로 인하여 농작물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거나 생산비용이 증가하며 수량감소, 수질악화 등의 2중 3중의 피해가 발생될수있다. 가뭄이 계속적으로 심한 경우에는 부득히 제한 급수로 인한 용수 공급에 많은 차질을 가져올 것이라 생각한다.
올 여름에는 심각한 전력부족이 예상된다는 언론기사가 이어지고 있다. 양질의 전력은 국가 경제의 경쟁력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국민 개인의 깨끗하고 건강한 생활을 위해 필수적이다. 무더위로 불쾌지수가 치솟는 여름에 정전으로 인해 화장실을 사용할 수 없거나 냉장고에 저장된 음식이 썩어가는 상황은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일이다. 전력 예비력이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백만 킬로와트급의 대용량 원자력 발전소에서 고장정지가 발생하면 국민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원자력 발전소 고장정지에 대한 언론의 관심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시운전중인 신월성 1호기 정지에 관한 기사는 조금 과장된 부분이 있어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약간의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 신월성 1호기는 시운전중인 발전소이다. 원전의 시운전이란 원전이 수명기간 동안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음을 입증하기 위해 많은 복잡한 시험을 처음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자동차회사에서 신형자동차를 출시하기 전에 수년간에 거쳐 로드테스트를 하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백결 선생은 신라 자비왕 때의 거문고의 명인(名人)으로 경주 남산 기슭에 살았다. 어찌나 가난한지 백 군데 꿰맨 옷이 메추리를 달아놓은 것 같은 것을 입었기로 그 당시의 사람들이동리(東里) 백결선생이라 불렀다. 이러한 가운데도 백결 선생은 1점(點) 물루(物累-몸을 얽매는 세상의 괴로움)가 없이 오직 거문고만을 사랑하여 희로애락과 모든 불평불만을 거문고로 풀었다. 어느 해 세모가 되자 그 해 풍작한 곡식으로 이웃 집집마다 떡방아를 찧는 소리가 온 동네 퍼졌다. 이 소리를 들은 백결의 아내가 방아소리를 듣고서는 “이웃 사람들은 농사지은 곡식으로 방아를 찧어 떡을 만들고 환한 웃음소리가 산천에 퍼지는데 당장 오늘 밥 지을 끼 꺼리가 없으니 어떻게 새해를 맞는다 말이요” 슬퍼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러자 백결선생은 가난을 원망하며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며 “무릇 사람이 죽고 사는 것은 하늘에 명(命)이 있고 부귀는 사람의 팔자에 매인 것이요, 그런 불행이 오면 막을 수도 없고 간다 해도 쫒아갈 수 없는데 그대는 왜 그렇게 슬퍼하오? 내가 그대를 위하여 떡방아 찧는 소리를 내어 위안해 주겠소”하고 거문고를 타서 떡방아 소리를 내었는데 세상 사람들이 그 곡조를 전하여 이름을 대악(망앗대 음악)이라 하였다. 예나 지금이나 가난은 언제나 어진 백성과 함께 했으며 나라도 가난 구제가 어렵다고 했다. 백결은 이런 가난에서도 오직 한 곳에 심취되어 마음의 위안을 삼은 것이 오로지 거문고 뿐이었다.
우리는 몇 년전부터 계절적 봄은 있으나 기후상의 봄은 없어졌다는 말들을 자주한다. 올해도 이른 봄까지 추위가 계속되다가 짧은기간 봄날씨를 보이고는 여름같은 더위가 시작되었다. 작년 가을에 가뭄이 염려되는 기상현상이 있었고, 올 봄부터 가뭄 징조가 있더니 한창 농사철인 5월부터는 한반도 전역이 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남한의 경우, 대부분 지역의 5월 강수량은 평년의 10%수준이고 북한의 경우는 50년빈도의 가뭄으로 농번기에 큰 재난일 만큼 가뭄이 심각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한반도에 고기압이 머무르면서 북쪽의 비구름이 내려오지 못하고, 남쪽의 비구름도 올라오지 못하는 구름의 정체현상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6월 하순 우기 때까지 큰 비가 내릴 가능성이 적어 모내기철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기상이변을 상징하는 이러한 계절적 가뭄과 이어지는 여름철 홍수 등으로 가장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은 아마도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한다. 하지만 경북 중부지역에는 안정적인 용수공급과 홍수피해 예방을 위해 건설되어 운영중인 군위댐을 비롯하여, 김천의 부항댐, 청송의 성덕댐, 영천의 보현산댐 등이 건설되고 있어 이러한 가뭄, 홍수 걱정은 과거보다 덜할 것으로 기대한다. 댐의 기능은 홍수기 이전에는 댐 일정수위까지 물을 비워 홍수를 조절할 수 있는 용량을 확보하여 태풍등 집중강우시 댐 상류 하천의 강우를 저류함으로써 댐 하류지역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홍수기에 확보된 저수량은 갈수기인 가을부터 다음해 홍수기 전까지 생활용수, 하천유지용수, 농업용수 등으로 공급하여 활용하는데 있다.
우리나라는 법치국가이다. 국민은 법을 지켜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고, 정부는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의무가 있다. 우리 경찰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라는 막중한 책임을 지고 범죄로부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112범죄신고 센터를, 국가에서는 정부민원안내콜센터(110번)을 비롯하여 부처별로 민원안내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중 국민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번호가 112범죄신고와 119화재 신고일 것이다. 112범죄신고전화는 나와 가족, 이웃의 위급한 상황을 지켜주는 등대와 같은, 꼭 필요한 사람에게 신속하게 연결되어야 하는 생명의 전화이다. 개인적인 재미 또는 심심풀이로 아니면 사람을 괴롭히기 위해서 번번이 이루어지고 있는 허위신고, 그러나 이러한 허위신고에 대한 무책임한 태도는 개인적인 즐거움을 위해서는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경찰의 활동을 의미 없이 사용되는 소모품으로 전락시키게 되고 결국에는 진정 경찰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회복할 수 없는 정신적, 육체적 피해를 줄 수 있다.
6월은 호국 보훈의 달이다. 정확한 뜻을 알아보니‘나라를 보호한다’는 호국(護國)과‘공훈(공로)에 대해 보상(보답)한다’는 뜻의 보훈(報勳)이 합쳐 생긴 말이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분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이리 행복하게 살수 있을 것인가 스스로에게 자문해 본다. 사실 나라 잃은 설움과 전쟁을 겪어 보지 않은 전후세대로서는 나와 상관없는 먼 얘기처럼 들릴수도 있다. 하지만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에는 아직도 서해교전, 천안함 사건, 연평도 포격사건 같은 한민족끼리 총을 겨누었던 안타까운 전쟁의 도발은 여전히 남아있다. 현충일이 지났다. 현충일의 의미를 알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우리 숲은 자본주의 도입 이후의 우리 역사와 유사한 형태로 발전하였다. 양적 거대 성장과 맞바꾼 양극화된 구조, 작은 것들을 기탄없이 외면하고 묵살하며 성공한 승자에 축배를 들었고, 같은 군집 내 경쟁구조로 선택받은 개체만 성장할 수 있는 비가시적 불평등이 엄연히 존재하는 사회로 말이다. 물론 성장을 위해 포기한 작은 것들을 그리며 낭만에 젖어있기엔 그리 여유로운 처지는 아니지만 우리는 가끔 소중한 것들을 너무 허무하고 담담하게 떠나보내곤 한다. 흘려보낸 물과 마구 태워버린 공기, 그리고 매일 밟고 있는 흙과 땅까지... 하늘만 바라보고 크는 나무와 같은 곳을 바라본 우리는 발아래 작고 소중한 것을 다시한번 외면하고 묵살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나보다 큰 나무가 숲의 주인이며, 나는 숲의 집행관으로 너희들을 우리 뜻대로 조각할 수 있다며 건방을 떨어온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보며, 숲의 주인에게 고개는 들어도 눈을 마주치기가 쉽지 않은 심정이다. 우리는 땅이 내어준 공간에 우리가 원하는 나무를 키우고 그것을 빌려 누리며 살아온 것이다. 원래 자리하던 수백가지 작은 나무와 풀들은 몰아내거나 그들이 잠시 자리를 잠시 비운사이에 이주해온 다른 나무를 심어 키운지 수십년이 흘렀다. 이제 원래 자리하던 주인들이 돌아와 풍요로운 산림으로 우리에게 큰 혜택을 주고 있는 시점이다.
지난 6월 9일과 10일 1박2일간의 일정으로 장애아동 전담보육시설 아이꿈터, 모자보호시설 애가원, 동방지역아동센터, 월성원자력 누키봉사대 가족봉사단(월성원자력 직원 및 자녀), 경주대 특수체육교육학과 등 120명의 인원이 함께한 2012 통합생태체험캠프 프로그램이 월성원자력 누키봉사대 주관으로 실시됐다. 2005년 6월부터 지속적으로 진행되어 8회를 맞는 통합생태체험캠프는 월성원자력 의 지원을 바탕으로 지역 내 사회복지단체들과의 긴밀한 네트워킹과 체계적인 준비를 통한 통합문화체험 행사로 올해의 경우 다양한 개인이 모여 편성된 조별로 먼저 함께 살 집(텐트치기)을 마련하고, 가족이 함께 먹을 먹을거리를 준비해 조별 요리경연을 벌이고, 재래시장 탐방, 소망을 담은 풍등 날리기, 공동체놀이 프로그램 등의 다양한 야외생태체험활동을 했다. 이로 또 다른 개인이 만난 가족생활을 경험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생태체험캠프 행사는 기업의 단순기부형태나 자원봉사활동의 형태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기획에서부터 사전준비, 행사진행, 마무리(뒷정리)까지의 전체과정을 복지단체들과의 긴밀한 소통과 교류를 바탕으로 함께 계획하고 실천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졌다. 또한 장애, 비장애의 장벽을 넘어 서로 소통하고 교감하는 어울림의 장이자 다함께 나눔을 실천하는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기도 했다.
요즘 소방통로 확보의 중요성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시점 화재와의 피해 저감 원년의 해로 정하고 화재로 인한 사망률 10%저감을 목표로 소방통로 확보를 생활화 할 때이다. 시내 중심가에는 크고 작은 건물들이 밀집해 있고 특히 주택가 골목 상가주변에는 차량들로 빼곡히 주차되어 있어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화재나 사고에 대비하여 소방차량이나 구급차량들의 통행을 어렵게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화재 출동 시 5분도 안 되는 거리에 불법 주차된 차량으로 골목이 막혀 있을시 당황스럽고 곤혹스러운 마음을 소방관이라면 누구나 느껴 보았을 것이다. 특히 야간에 좁은 골목길이 막혀 출동에 지장이 있을시 인명구조대책이 전무한 상태로 이에 평소 대책 및 훈련이 시급한 실정으로 지속적인 홍보 및 훈련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무관심속에 안전 불감증만 깊어 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안타까울 따름이며 이제 시민들과 소방관이 함께 앞장서 소방통로 확보에 디딤돌 역할을 할 때이다.
경기도 고양시 일원에서 개최된 지난달 26일~29일까지 제41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예천여중 2학년 박유경 선수가 대망의 금메달을 획득해 양궁메카인 예천의 위상을 전국에 드높였다. 참으로 기쁘고 고맙다. 박 선수를 훌륭하게 뒷바라지 해 준 부모님의 노고를 치하하며, 박 선수를 지도하신 코치와 감독선생님한테 고마움의 인사를 전한다. 이번 금메달이 갖는 의미는 왜 특별한가? 김진호 선수와 윤옥희 선수를 배출한 우리 예천에서 확실한 후계자를 갈망해 왔기 때문이다. 제3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30m 거리종목 금메달을 획득한 이다빈(당시 예천여중 3년) 선수 이후, 7년 동안의 담금질 끝에 예천 양궁 부활의 신호탄을 날렸으므로 더없이 영광스럽다. 예천 초·중학교 선수 중에는 전국 상위권에 드는 선수가 여럿 있다. 예천초등학교 조승욱(6년) 군은 제23회 전국남여초등양궁대회(4월 29일) 30m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예천중학교 송창협(3년) 군은 제25회 전국실내양궁대회(2월 14일)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적이 있다. 그런데 안산 시낭운동장에서 개최된 본 대회에서는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해서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 하지만 언제든지 우승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춘 유망주이므로 미래는 밝고 든든하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라는 제목은 누구나 한번쯤 들어 봤을 것이다. 1989년도에 나왔던 영화 제목이다. 주인공으로 이미연씨가 나왔고, 성적 때문에 부모님의 차가운 눈초리를 견디지 못하고 자살하고 마는 영화이다. 이것은 현재까지도 이어져 가고 있고, 오히려 더욱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10년이 훌쩍 지나도 왜 청소년의 자살은 끊이지 않고 계속 되고 있는 것일까? 그것을 차지하는 50%이상은 부모의 역할 즉 가정의 역할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래서 그 역할에는 어떤 문제점들이 있는지 살펴 보도록 한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고령화율이 10.6%에 비교해 농촌 인구의 고령화율은 34.2%로서 23.6%나 높은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상태다. 현재 농업에 종사하는 연령층의 분포를 보면 50~60대 농업인이 주축이 되어 농업경영에 종사함에 따라 향후 농촌 인구의 고령화는 더욱 심화되어 농업생산력 저하 및 FTA 등 농업개방 정책으로 농촌의 경쟁력이 하락하고 있다. 특히 고령농가의 평균 영농규모가 0.8ha의 소규모 영세농이며 연간 농업소득 측면에서 보면 77.5%가 1천만원이하로서 대부분 고령농가의 노후생활 소득이 불안정한 실정이다. 현재 고령농업인은 오직 농업을 천직으로 알고 영세한 농업소득에 의존하여 자녀의 학비·출가 등으로 인하여 노후준비를 할수 없었던 세대로서 고령농업인의 노후생활보장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인구의 노령화와 생활방식의 서구화로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이 급증하면서 급성심정지(심장마비) 발생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가정이나 공공장소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87%로 일차적으로 가족 등에 의해 목격된다. 심정지 후 4분 내 심폐소생술 실시 시 소생률이 50%이나 구급차 현장도착률은 평균 7.8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최초 목격자의 심폐소생술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보통 심장과 호흡이 멈춘 뒤 1~4분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게 되면 뇌손상이 거의 없다. 그러나 4~6분이 경과되면 뇌 손상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며 6~10분 후에는 뇌손상이 확실하다. 그래서 심폐소생술을 4분의 기적이라 표현한다.
방사성물질은 방사선을 내는 물질이다. 원전이건 핵무기이건, 우라늄이 핵분열하면 약 200가지 정도의 방사성물질이 만들어진다. 이론적으로는 200가지 방사성물질이 모두 환경으로 유출될 수 있는데 세슘, 플루토늄, 스트론튬, 옥소, 삼중수소, 코발트 등이 그것이다. 이 200가지 방사성물질은 모두 방사선을 방출한다. 어떤 것은 알파선만을, 어떤 것은 베타선만을, 어떤 것은 감마선만을 방출하고, 어떤 것은 감마선과 베타선을, 어떤 것은 알파 베타 감마선을 함께 방출한다. 또 방출되는 방사선의 에너지도 방사성물질별로 다르다. 어떤 것은 강력한 에너지를, 어떤 것은 약한 에너지를 방사선에 실어 내보낸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방사성물질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것이 있다. 그 오해란 방사성물질을 한 개만 먹어도 큰일이 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같은 방사성물질이라도 반감기도 다르고, 내보내는 방사선의 에너지도 다르며, 우리 몸의 구성성분(물, 탄소, 질소 등)과 화학적으로 작용하는 방법도 다르고, 인체 내에서 머무르는 시간도 다르다. 당연히 그 영향도 방사성물질별로 다르다.
“화재출동! 화재출동!”화재를 알리는 사이렌소리가 소방서 전체에 울리면 소방관의 긴장은 시작된다. 하던 일을 멈추고 재빨리 차량에 몸을 실지만 도로에 나오면 많은 차량이 길을 막는다. 마음은 급한데 막힌 도로로 인해 속도가 늦어지면 화재현장과 마찬가지로 소방관의 가슴도 까맣게 타들어 간다. 자칫 대형화재로 진행되어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면“조금만 빨리 현장에 도착했더라면”이라는 아쉬움이 남을 때가 많다. 소방서는 소방출동시간을 1초라도 줄이기 위하여 통합 119신고 시스템을 구축하고 신고자 위치추적 등 많은 시스템을 도입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시민의 참여 없이는 안 되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시민의 양보 없이는 안 되는‘소방차 출동로 확보’이다. 화재출동 시 초기 5분은 진화 대응에 가장 효과적 시간으로 화재 발생시 5분이 경과되면 화재의 연소 확산속도 및 피해면적이 급격히 증가하고 인명구조를 위한 구조대원의 옥내진입이 곤란해진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었다. 뚜렷한 사계절이 있기에 아름답다던 말은 이제 전설속의 얘기가 된지 오래고 봄을 느껴 보지도 못한 채 뜨거운 여름이다. 텔레비전을 볼 때마다 올여름 날씨는 평년보다 더워서 급증하는 전력수요로 최악의 전력대란이 우려된다고 한다. 얼마 전 수도권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소가 고장나 한때 가동을 멈추었고 정부에서는 강력한 관리와 전기요금 인상으로 전력예비율을 유지 하겠다고 하지만 하루하루가 불안하고, 한 여름 피크철에 전력 소비량이 급증하여 지난해 같은 정전사태가 벌어지지 말라는 법은 없다. 한국의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은 독일이나 일본보다도 높고 전기 사용 증가율도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편이라니 석유 한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전기는 펑펑 쓰고 있으면서 그 사실을 모르니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지금 우리의 주변의 에너지 소비실태를 한번 보자. 출입문을 활짝 열어 놓은채 에어컨을 틀어 놓고 손님을 기다리는 상점들...(상점안 종업원은 춥다고 긴 옷을 입고 있다.) 집에서는 어떤가. 쓰지 않는 전기코드가 습관적으로 꽂아져 있고 설거지를 하고 양치질을 하는 동안 수도꼭지의 물은 줄줄 흐른다. 사람이 없는 빈방에 불이 훤하게 켜져 있다.
남이나 사회 일반을 돌아보지 아니하고 자기만의 이익․행복을 추구하는 사고방식이나 태도, 그리고 자기의 이해(利害)만을 행위의 규준(規準)으로 삼는 주의를 이기주의(利己主義)라 한다. 이기주의를 지원하는 유력한 근거는 인간본성이 원래자기의 이익만을 주장하도록 되어 있다고 하는 심리적 이기주의가 있다. 이기주의는 독단적인 독재자의 사고에서 잘 발견이 된다. 생각이 비타협적이고 자기의 이념이 곧 행동으로 여긴다. 그래서 시인 괴테는 “방앗간 주인의 생각은 보리는 내 풍차를 돌게하기 위해서 자란다”고 한 것이다. 인간이란 항상 이기적이어서 신(神)이 살리는 것 외에는 구원의 길이 없다. 이기심은 인간성의 주된 동기다. 우리들이 도저히 피할 수 없는 특징 이어서 우리들의 존재는 이 특질에 의해서 결정된다. 그러나 이기심이 꼭 악덕이라고 할 수도 없다. 때로는 가장 추악한 악덕이기는 하나 그것은 또한 우리들 미덕의 본바탕이기도 하다. 이기심이 없었더라면 우리는 오늘의 우리가 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우리나라 경제가 발전하면서 가족 구성원이 핵가족 중심으로 변하며 교육의 현장인 학교 또한 배움의 터에서 취업의 도구로, 배타적인 공간으로 변화했음을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내일의 희망을 위해 학구열을 불태우는 곳에서 먹고살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변화며 우정과 사랑이 공존하던 곳에서 폭력과 왕따, 이기적인 곳으로 변한 이유가 무엇일까? 아마도 부모의 교육열이 정도를 벗어나고 핵가족에 따른 지나친 부모의 간섭이 우리의 자식을 무조건 용납하는 형태에서 비롯됐을 것이다. 자식에 대한 교육열이 세계 속에 경제대국으로 우뚝 성장한 요인이 됐지만 눈에 보이지 않던 해악이 드디어 실체를 드러나 너와나, 우리를 위협하기에 이르렀다. 또 학생들 간의 폭력등 각종 범죄성 사건발생을 학생의 장래를 위한다며 가해자나 피해학생에게 훈계하며 덮어 오면서 피해학생이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겪는 사항을 외면하면서 오로지 온정주의적이고 교육에 치중하는 관행이 급기야 제동에도 멈추지 않는 열차가 되고 말았다.
경주는 매년 수 없이 많은 이들이 찾는 대한민국 최대의 관광명소다. 이 때 경주를 찾는 관광객을 가장 많이 접하는 이들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문화관광해설사’ 일 것이다. 관광객들과 이들은 가장 밀접하게 오랜 시간 호흡을 한다. 그래서인지 같이 있는 동안은 마치 그들이 말하는 것 모두가 경주를 대표한다. 그리고 그들이 알고 있는 내용이 정설이 되어 버린다. 하지만 관광 성수기에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 비해 이를 안내 할 ‘문화관광해설사’의 공급은 턱없이 모자란 것이 현실이다. 이제는 너나 할 것 없이 ‘문화관광해설사’를 통해 보다 경주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경주를 담아가고 있다. 이를 위해 ‘문화관광해설사’를 찾는 게 당연한 수순으로 인식되고 있고, 수학여행단 및 단체는 필수가 되어 버린 지 오래이다.
중국동포 살인사건이 일어난 후 언론과 주류사회는 극단적인 네티즌의 반응과는 달리 경찰이 살인을 막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부실 수사를 했다는데 초점을 맞춰 경찰에게 비난의 화살을 날렸다. 살인사건임에도 불구하고 범인은 뒷전이고 오로지 경찰에 대한 비난으로 점철되어 배경상황을 잘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는 흡사 경찰이 범행을 저지른게 아닌가 하는 착각까지 유발할 지경이다. 물론 경찰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큰 만큼 비난도 크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피해자의 명복을 빌며 정말 절박했던 신고순간에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한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 그러나 언제까지나 지난날의 일로 자책만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지금 사회는 뜨거운 사랑이 필요한 사람이 너무나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