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경찰이었던 이근안목사가 마침내 자신이 소속된 교단으로부터 파문을 당했다. 그는 고 김근태전의원을 칠성판에 올려놓고 고문했던 장본인이었다. 세상이 바뀌어 영어의 신세가 된 그는 교도소에서 기독교에 귀의, 신학을 공부해 목사가 됐다. 후에 그는 고 김근태의원을 만나 과거의 잘못에 대해 용서를 빌었고 김의원은 “그게 어디 모두 당신 탓만이겠느냐”며 관용했다. 그러나 김근태의원이 사망하자 다시 이근안씨가 언론의 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그가 김근태의원의 빈소에 나타나 속죄의 눈물을 흘릴 것인가가 관심사가 됐고 끝내 그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자 이번에는 언론이 그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가까스로 찾아낸 그의 삶은 비참했다. 부인이 폐지를 주워 생활을 하고 자신도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며 고통을 받고 있었다. 여론의 도마에 오르자 이번에는 그를 목사로 안수해준 교단이 문제를 삼고 나섰다. 어떻게 그런 사람이 목사가 될 수 있느냐는 여론에 굴복해 마침내 목사직을 박탈한 것이다. 그는 이제 신(神)이 버린 남자가 됐다. 여론의 힘은 종교마저 그를 버려 마지막 안식처 마저 빼앗아 버린 것이다.
기상여건 변화가 심한 요즘 전국 도처에서 크고 작은 화재로 인 해 귀중한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화재경각심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있다. 겨울철에는 차가운 계절풍이 불고 습도도 낮아 주위의 물체들은 매우 건조한 상태로 놓이게 되며, 난방기구를 많이 사용하게 됨에 따라 난방기구 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2011년도 경주소방서 화재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총356건 중 주택화재가 71건으로 전체화재의 20%을 차지하고, 원인별로 보면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167건으로 전체화재의 47% 차지하고 있는 만큼 가정화재예방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철 가정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전기적인 원인을 살펴보아야 한다. 한 개의 콘센트에 여러 개의 전열기구를 사용하지 말아야하며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플러그를 뽑고, 어린이에게 불을 맡기거나 불장난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취침전이나 외출시에는 화기 및 전기, 가스밸브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얼마 전 관내 공동주택 소방차량 접근, 활동여부 등을 파악하여 조사한 바 있다. 조사결과 70% 정도가 화재발생 시 주차 및 비좁은 진입로 등의 원인으로 인해 화재발생 시 소방차량 접근 또는 활동이 불가능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불이 나더라도 소방차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것으로 해석된다. 아파트를 포함한 공동주택의 화재는 엄청난 파급성과 인명피해로 인해 그 중요성이 날로 증대되고 있으나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예를 들어 통로 및 각 세대에 비치돼 있는 소화기들은 이미 유효기간을 지난 지 오래고, 실내 천정에 설치된 스프링클러는 정상적인 기능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관리가 소홀하다.
소방시설 중에 자동화재탐지설비라는 소방시설이 있다. 이 시설은 어디에선가 불이 붙어 화재가 발생하였을 경우 자동으로 알려주어 사람들이 피할 수 있게 하거나 신고를 할 수 있게 하여 화재를 초기에 진압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유용한 설비이다. 하지만 모든 건물에 설치하여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 규모 이상의 건물에만 설치하는 소방 설비이기도 하다. 인명과 재산피해가 큰 대형화재가 발생하면 ‘화재가 발생했지만 경보설비가 작동되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라든가 아니면 ‘경보기의 소리가 들리지 않아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몰라 대피를 늦게 했다’라는 얘기를 많이 한다. 이는 대부분 건물의 관계자가 자동화재탐지설비의 전원을 꺼놓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그랬을까?’ 하는 의문이 생기는데 이는 화재에 대한 예방의식과 안전의식 부족으로 인한 관계자들의 안일함에서 빚어진 것이다.
권력은 반드시 부패하는가. 지금까지 우리가 겪어온대로라면 그 대답은 “그렇다”이다. 인류역사상 단 한번도 부패하지 않은 권력은 없었기 때문이다. 로마제국의 멸망이 부패가 원인이었고 차우체스쿠의 비참한 최후는 부패의 끝이었다. 권력은 허영을 동반하기 좋은 토양을 갖고 있다. 그 허영이 부패라는 바이러스의 온상이다. 지금 자스민운동으로 곤욕을 치러고 있는 중동의 지도자들과, 이미 비참한 최후를 맞은 지도자들 대부분이 엄청난 부를 축적하고 자산의 집을 아방궁으로 꾸며놓고 살아온 사람들이다. 권력에 취해 민생을 외면한 채 마치 자신이 누리고 있는 권력이 영원할 것으로 믿었던 결과이다. 뒤돌아 보면 우리나라도 어김없이 그같은 과정을 밟고 있다. 역대 정권중 부패하지 않은 정권이 없다. 이명박정권도 어김없이 부패의 길을 걷고 있다. 대통령의 친인척이 뇌물을 받아 감옥신세를 지고 고위공무원들이 업무상 얻은 정보로 주식을 사모으는등 전방위적이다. 청와대의 고위 비서관의 범죄연루설도 다른 정권과 다를바 없는 전철이다. ‘권력의 절대부패’라는 등식앞에 국민들은 실망과 좌절을 느낀다. 한나라당의 쇄신은 디도스사건과 당대표 선거 돈봉투사건으로 역풍을 맞고 있다. 집권여당의 주류가 당권을 잡기위햐 돈봉투를 돌린 사실은 부패의 극치라 할 수 있다. 권력속의 권력을 쥐기 위한 치졸한 방식으로 국민들은 차디찬 시선을 한나라당에 보내고 있다.
전하여지는 말 가운데 “소년은 미래를 위해 살고, 장년은 현실을 위해 살며, 노년은 과거를 위해 산다”는 말이 있다. 사람의 생각은 그들이 살아온 과정에 따라서 인간의 포부도 정하여지는 것이다. 성장하는 젊은이에게는 창운의 꿈이 필요하고, 먹고 살기에 급급한 아버지시대는 과거와 미래의 중요성 보다는 현실이 다급한 처지이다. 그리고 인생의 노년 길을 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과거가 더없이 소중하고 그립다. 다가올 일이던 현실이던, 흘러간 세월이던 인간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그 시절에 대한 애착과 희망일 것이다. 이처럼 기회란 시기의 포착과 그 흐름의 중요성을 먼저 감지한 사람만이 소유할 수 있는 시간의 나침판인 것이다.
며칠 있으면 한해가 시작되는 첫날인 설날이다. 설이라는 말은 새해 새날이 시작되는 날 이라는 뜻을 가진 동시에 삼가다 또는 조심하여 가만히 있다 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예로부터 설이란 그저 기쁜 날이라기보다 한 해가 시작된다는 뜻에서 모든 일에 조심스럽게 첫발을 내딛는 매우 뜻 깊은 날인 것이다. 명절이라고 하면 대부분 멀리 떨어진 가족, 친지들과의 만남과 즐거운 명절 보내기를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우리 소방공무원들은 설날 연휴기간동안 특별경계근무에 들어가면서 각종 재난상황 발생을 대비해야하기 때문에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한다.
물갈이 논쟁이 한창이다. 한나라당 쇄신위는 현역 국회의원의 25%인 34명정도를 물갈이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한다. 반발도 만만찮다. 친이계를 배제하려는 음모라는 주장이다. 이재오의원은 일련의 움직임이 자신을 겨냥한 것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분당설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국민들은 물갈이가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오히려 대상자를 더 늘여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찮다. 물갈이는 필요하다. 어릴 적 동네 공동우물은 일년에 한번쯤은 대청소를 통한 물갈이를 했다. 여럿이 공동으로 사용하다 보니 이물질이 우물에 빠져 쌓이는등 오염이 가중되기 때문이다. 이날이면 동네에선 한바탕 잔치를 벌였다. 엄숙히 제를 올리고 농악대가 지신을 울린후 몸을 정갈하게 한 주민 몇이 우물속에 들어가 대청소로 물갈이를 했다. 물갈이는 수족관과 다중이 사용하는 물탱크등도 필수적이다. 그러나 물갈이를 신중하게 하지 않으면 더 큰 화를 자초한다. 사람은 물을 갈아 먹다가 배탈을 만나거나 얼굴과 피부에 알레르기현상이 나타나 곤욕을 치르기도 한다. 맑은 물로 갈아 기존의 물도 정화하려는 시도가 구정물로 인해 오히려 기존의 물도 썩게 만들 수도 있다. 그래서 물갈이는 반드시 필요하나 신중해야 한다. 오염이 무서워 물갈이를 미루다간 전체가 썩을 수 있다. 한나라당의 경우 25%라는 상한선에 매일 것이 아니라 썩은 곳은 도려내겠다는 의지로 모든 환부는 도려내야 한다.
불이 났을 경우 가장 먼저 해야 할일은 불이 난 사실은 건물내 모든 사람에게 알려 신속히 대피하는 일이다. 대부분의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보면 불이 난 사실을 알지 못하였거나 뒤늦게 알아 대피가 늦은 경우이다. 화재가 발생하면 열이나 연기를 신속히 감지하여 알려주는 설비가 바로 자동화재탐지설비이다. 특히 칸칸이 구획되고 소음 등으로 경보음이 잘 들리지 않는 노래방이나 여관 등에는 꼭 필요한 설비이다. 노래방의 경우는 대부분 사람들이 술에 취해 있고 노래 및 반주기에 의한 소음으로 경보음 등이 잘 들리지 않을 경우가 있으므로 각 구획된 실마다 경보벨을 달아주는 것이 좋다. 또 불이 났을 경우 카운터에서는 경보음과 동시에 마이크 및 노래 반주기 등의 전원을 차단하여 사람들에게 비상상황을 알려주는 것이 좋다. 2009. 1. 14. 사망자 8명을 발생케 한 부산노래주점 화재의 경우 사망자 모두가 한 룸에 모여 있었고 술에 취해 초기 경보음을 듣지 못한 결과이다. 뒤늦게 탈출을 시도했지만 내부 전체가 농연에 휩싸여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 한 것이다. 또 이러한 설비가 고장난 상태로 방치 한다던지 장난으로 벨을 누르는 행위등은 생명을 담보하는 행위이므로 절대 삼가야겠다.
아름다움을 가리켜 미적(美的)이라고도 하고 예술이라고도 한다. 예술이란 학예와 기술만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독특한 표현양식에 의해서 미를 창작・표현하는 활동을 말하는 넓은 분야다. 아름다움이 학술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생활의 많은 분야에서까지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의 많은 관심 중에 하나가 아름다움을 위한 행동이나 흔적을 추구하면서 산다. 그래서 많은 것을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키기 위한 노력과 활동을 많이 하면서 아름다운 관계를 맺기를 애쓴다. 그런 갸륵한 마음의 뿌리가 존재하기에 아름다운 환경을 조성하고 거기에서 늘 그리움을 두고 사는 것이 인간의 공통된 염원이기도 하다. 아름다움에는 거짓이 없고, 악이 없으며, 질투와 시기도 없는 낙원이다. 실생활 가운데 하나로 간혹 유원지나 식당, 그리고 공중화장실에 가면 ‘아름다운 사람은 머물고 간 자리도 아름답다’라는 표어가 적혀있다. 한번 뒤돌아보고 가는 습성이 생긴다. 인간의 형성과 평가에는 원칙이 있는데 첫째가 진실된 말을 하느냐(眞), 그리고 마음씨가 바르고 착하냐(善), 셋째가 용모와 몸가짐이 단정하고 얼마나 아름다우냐(美)로 지적이 된다. 앞의 세가지를 함께 겸비한 사람을 가리켜 ‘아름다운’사람이라 한다.
연일 매서운 한파가 몰아침으로 인해 실내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이런 때 일수록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하는데, 특히 겨울철에 빈발하는 뇌졸중을 조심해야 한다. 뇌졸중이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 손상이 오고 그에 따른 신체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전 세계에서 매 6초마다 1명이 뇌졸중으로 사망하며, 미국에서만 매년 13만7000명의 사람이 뇌졸중으로 사망하며, 우리나라에서도 단일질환 사망률 1위를 뇌졸중이 차지하고 있다. ‘중풍’이라고 흔히 말하며,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허혈성 뇌졸중)과 뇌혈관의 파열로 인해 뇌 조직 내부로 혈액이 유출되어 발생하는 뇌출혈(출혈성 뇌졸중)로 나뉘어 진다.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위협은 우리나라에도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우선 미국의 이란제제로 원유수급에 차질이 예상되는데다 호르무즈해협 봉쇄는 다른 수입선의 운반에도 장애가 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수급차질에 대비 다각적인 대책을 세우고 있다. 아프리카를 순방중인 김황식국무총리는 오만국왕과의 회담에서 만약 이란석유 수입제한과 호르무즈해협의 봉쇄가 이루어 지면 오만이 협조해 달라고 당부해 긍정적 답변을 얻었다고 한다. 에너지 수입원의 다각화와 비축물량확대, 다양한 에너지원개발등이 요구되고 있지만 그마저도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에너지 운용은 벌써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이번 겨울들어 한차례 대규모 정전사태가 일어났고 전력사용의 피크타임은 여름에서 겨울로 옮겨와 원만한 수급을 위협하고 있다. 전기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전열기구가 급격히 늘어나 남방용과 상업용전기사용이 산업용전기의 수급을 위협할 상황에 돌입한 것이다. 전기발전의 주 원료가 석유인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전력예비율이 한자리수에 머물고 있어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면 발전시설의 확대는 불가피하다. 그중 가장 실질적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원자력이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정부는 이같은 수요증가에 대비, 경북영덕과 강원도에 원자력발전소를 건립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청소년들의 왕따와 집단폭행으로 온 나라가 들긇고 있다. 집단폭행에 시달려온 한 중학생의 자살로 촉발된 이번 문제는 그동안 수면아래 잠자고 있던 학교폭력의 피해자들이 우후죽순처럼 드러나면서 일파만파의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그 파장은 엄청났다. 상상을 뛰어 넘는 피해사례와 가해자들의 영악하고 잔인한 수법이 국민을 경악케 했다. 교사들마저 일부 빗나간 학생들의 희생양이 되고 있는 우리의 교육현장에 대한 실망은 절망으로 변했다. 집단폭행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꽃봉오리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이 잠담한 세상을 두고 모두가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이다. 급기야 정부가 대책을 내놓고 학교폭력 근절에 나섰다. 범죄신고 112, 화재재난 발생 119처럼 학교폭력 신고전화를 117로 통일하고 원스톱으로 신고와 상담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학교부근을 순찰하는 경찰을 늘이고 학부모와 교사들,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감시시스템도 가동하겠다는 내용이 종합대책에 포함됐다.
지난해 해외건설은 리비아 사태, 미국 신용등급 강등 등 여러 대외 악재에도 목표치였던 600억달러에 근접한 591억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2010년(716억달러)을 제외하면 역대 최고 수주액이다. 우리나라 3대 수출품목인 자동차, 조선, 반도체의 2010년 수출액이 각각 320억달러, 427억달러, 465억달러라는 점에서 해외건설이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임을 쉽게 가늠할 수 있다. 침체 일로의 국내 건설경기를 감안할 때 우리 건설업체들에 해외건설은 선택이 아니고 필수가 됐다. 실제 국내 건설수주액은 2007년 112조원을 정점으로 지속 감소해 2010년에는 89조원에 그쳤다.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조만간 해외건설 수주액보다 줄어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세계 1위 건설사(Engineering New Record지 기준)인 혹티프(Hochtief)의 경우 2010년 매출액 290억달러의 95%인 274억달러가 해외부문이란 점은 우리 건설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점에서 정부는 올해도 해외건설 수주 확대를 위해 종합적이며 입체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연일 계속되는 한파로 ‘올 들어 가장 추운 날’ 이라는 뉴스 헤드라인이 익숙할 정도다. 이번 주도 세력을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추운 날이 계속된다고 한다. 이렇게 수은주가 뚝 떨어지면, 반대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전력 사용량이다. 과거에 비해 전기히터나 전기 장판류 등 겨울철 난방용 기기를 사용하는 가정이 많은데, 늘어난 겨울철 난방용 기기 사용만큼이나 화재발생 건수도 증가하고 있다. 작년 한해 경산?청도 지역에서 발생한 267건의 화재중 전기기구로 인한 화재는 36건으로 전체의 14%를 차지하며 대부분이 부주의로 인해 발생했다. “설마 이까짓 게 불이 나겠어?” 라는 안일한 생각이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나와 가족을 위한 안전한 난방기기 사용법을 익혀두는 것이 중요하다. 전기히터의 경우 히터 주변에 탈 수 있는 가연물을 두지 말아야 한다. 화재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 전기히터류는 수건, 이불 등 가연물에 접촉, 낙하 및 복사열을 받아 불이 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문명의 편리함에만 중독된 이들은 '자연'을 가진 것 없는 '야만'이라 치부한다. 이 같은 경향의 사람에게는 "좋은 옷, 좋은 차, 좋은 집이 있어도 늘 비교하는 습성 때문에 만족하는 삶을 살지 못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이럴 때면 때론, 많은 것을 갖고 있거나 알고 있는 것이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데 플러스 요인이 되는지 자문하게 된다. 아니 간간이기는 하지만 오히려 행복한 삶에 방해가 되는 것은 아닌지 두려움을 느낄 때가 있다. 세계는 지금 국가의 경제성장률과 함께 국민들의 행복지수[HPI-Happy Planet Index]를 중요시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중 특히 몇몇 나라에서는 국내총생산(GDP) 대신 ‘행복’을 발전 척도로 삼아, 사회·경제적 발전, 환경 및 문화보존 등을 토대로 한 ‘국민총행복(GNH)’개념을 도입하여 주목받고 있다. 우리 안동시도 시민의 행복 체감지수를 높이려는 여하한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행복·안동」이란 슬로건 또한 이러한 맥락에서 탄생했다. 현재 우리 안동은 유구한 역사와 문화 그리고 백두대간으로 이어지는 쾌적한 자연이 전통과 현대의 조화 속에서 특별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지난해 하회마을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데 이어 이번에는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한국국학진흥원 장판각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 대구시 소재 중학교에 재학 중이던 학생이 같은 동료 학생들의 괴롭힘에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여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주었다. 연령이 비슷한 또래 자식을 키우고 있는 부모로써 무척이나 안타깝고, 슬픔을 이루 말로 표현 할 수 없다. 학교폭력은 폭력에 대한 대상이나, 형태, 폭력의 정도에 따라 다양하게 날 수 있으므로 정확하게 정의를 내리기는 어렵다, 그러나 학교내외서 청소년들이 당하는 폭행, 금품갈취, 신체적, 물리적 폭력과 협박, 따돌림과 같은 정신적 폭력 또는 성적인 폭력을 학교폭력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대구 중학생 자살사건과 관련하여, 연일 언론에서는 학교폭력의 문제점과 실태에 대해 보도하고 있으며, 관련기관 및 사회 각 계층에서는 학교폭력의 근절을 위해 대책 마련에 고심하거나 각종 시책을 추진 중에 있을 것이다. 이에 경찰에서도 아동, 여성, 청소년들을 위한 신고체제인 “안전 드림”을 구축하고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만의 적극적인 추진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겨울방학을 맞아 청소년들에 대한 각종 프로그램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극장가에선 청소년취향 영화가, 놀이공원에선 이벤트로 청소년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그러나 정작 청소년들은 갈 곳이 없어 게임방에서 홀로 시간을 죽치고 있다. 게임과 왕따, 집단폭행으로 얼룩진 우리의 청소년들에게 호연지기를 길러주고, 자신을 뒤돌아보고 재충전하는 기회를 만들어 줄 수는 없을까. 경주박물관에서는 오늘부터 8주간 ‘경주박물관에서 즐거움이 가득’이라는 특별 프로그램을 갖는다고 한다. 청소년과 학부모들이 함께 참여, 전시품의 주제별로 강의를 듣고 체험하는 행사를 비롯 ‘신라로 떠나는 타임캡슐’이라는 이벤트, 박물관 보물찾기, 이지와 용의 해 감상, 문화재 달력 만들기, 고대문자 일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박물관을 통해 우리지역의 역사적 뿌리와 문화재를 통한 역사배우기, 자긍심함양에 큰도움이 될 것이라는 취지에서이다. 특히 천년전 신라문화는 문학과 미술, 조형, 건축, 음악과 학술 등 모든 방면에서 뛰어나 그 가치를 오늘과 견주며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찌든 일상에서 벗어나 타임캡슐을 타고 천년전으로 날아가 그 시대를 같이 숨쉬고 눈에 보이는 작은 유물이지만 그 속에 담긴 역사적 사실과 애환을 함께 느껴 보는 것은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하기에 충분하다. 그런 과정에서 게임에 몰두하며 집단 따돌림과 폭행에 시달리고 그 중심에 있었던 자신이 얼마나 초라한가를 체험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 할 일이 얼마나 많으며 세상에 가치있는 일이 참 많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박물관을 통해 역사관을 정립하고 가치관을 바로 세워 자신의 길을 정립할 수 있다면 얼마나 보람있고 가치있는 일이겠는가.
장인은 기능공이다. 주로 손재주로 남이 하지 못하는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는 자를 가리키는 말이다. 장인이 되기 위해서는 수없이 많은 실패와 좌절감이 반복된 세월이 장인의 정신을 일깨운다. 요즘 흔히 쉽게 말하는 달인을 가리키는데 달인은 장인이 되는 과정의 한 시점을 말한다. 전문분야에 종사한다고 다 달인이 되고 장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끈기와 인내, 그리고 달성하겠다는 목표의지와 인고의 시간이 그 길을 말하여 주고 있다. 그러므로 장인은 최고의 자리이며 그 방면에 도사로 불리울 위치에 서야 하는 것이다. 손으로 물건을 만드는 것을 업(業)으로 삼는 사람을 장인 또는 장색(匠色)이라고 한다. 일종의 기능 보유자이다. 해마다 ‘세계기능올림픽대회’가 열리는데 한국선수들이 아주 우수한 성적으로 매번 우승하는 쾌거가 있다. 옛 조상으로부터 그 묘기가 세계인을 놀라게 한다고 한다. 오래전만 해도 일본사람들이 한국사람을 둔한 민족으로 취급했는데 자개농과 화문석(꽃돗자리) 만드는 것을 보고 감탄했다고 한다. 정교한 손놀림으로 조개껍질을 세단하여 한조각 한조각 붙이는 솜씨와 꽃돗자리 엮는 기교는 천하의 일품이라고 일본인들이 자인한 사실이다. 세계적 문화유산인 다보탑과 석굴암 불상, 그리고 팔만대장경 이것은 신(神)의 작품이라 할만치 경이적이라 한다. 그 당시의 공법으로 천하의 예술품을 탄생시킨 우리의 ‘장인정신’이 머잖아 세계를 지배할 재능을 가진 민족이다. 일찍이 한국사람의 손은 작고 예뻐서 1950년대부터 병아리 감별사, 미용기술이 뛰어나며 독창적인 재주는 타고난 정신이요, 재간이다.
우리나라의 차량 등록대수가 1800만대를 넘어섰다고 한다. 이는 국민 약 2.8명당 한대를 넘어서는 것이다. 즉 3명 또는 4명이 1가를 이룬다고 가정할 경우 1가구당 1대 이상의 차량을 보유한 것이 된다. 이러한 차량의 급속한 증가는 통행량의 증가로 이어지고, 불법 주?정차 문제 등 교통 혼잡으로 이어져 소방차량의 출동에도 어려움이 많이 따른다. 소방차의 출동 지연은 국민의 생명, 재산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소방차 길 터주기(통행로 양보)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출동지연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소방기본법 및 도로교통법에서는 긴급차량에 대한 우선 통행권 등 특례를 인정하고 있고, 소방차량의 출동을 방해한 경우 5년 이하 징역,3천 만원 이하의 벌금, 정차 및 주차금지를 위반한 경우 2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과태료에 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여러 규정들이 있다. 소방방재청과 각 소방관서에서는 수시로 소방차 출동로 확보훈련, 지리조사, 도상훈련 및 대국민 홍보활동 실시,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조로 교통 혼잡지역에 대한 무인카메라 설치, 상시 단속요원 배치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