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존자원이 없는 나라는 값싼 원전이 대세인데 우물쭈물할 이유가 없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에너지 정책이 중심을 잃고 허둥대고 있어 원전을 수출하는 국가인지 의문이 간다. 신규 원전 건설은 공론화로 시간 끌지 말고 조속히 확정해 불확실성을 걷어내야 한다. 문재인 정부 ..
“개야미 불개야미 잔등 부러진 불개야미.”영조·정조 시대 서민들이 남긴 사설시조(辭說時調) 속 이 한 구절은 웃음처럼 들리지만 실은 깊은 탄식에 가깝다. 양반의 언어를 빌려 삶을 노래해야 했던 민중의 처지는 이미 그 자체로 시대의 균열을 보여준다. 허리가 부러진 것은 ..
'매매 110억, 91.4평, 방 5개, 욕실 2개'.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에 등장한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매물이다. 생활 물품을 저렴하게 구입하기 위해 이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서민의 생활과는 거리감이 느껴질 수밖에 없어 보였다. 타워팰리스는 2002..
한 지역의 발전을 평가할 때 인구 증가율이나 산업 성장률 같은 지표가 자주 언급된다. 그러나 이러한 숫자 이면에는 반드시 지역의 미래를 떠받칠 견고한 인프라와 이를 실현해낼 강력한 추진력이 전제돼야 한다.지금 대구·경북의 백년대계를 좌우할 핵심 인프라는 단연 대구경북..
오늘은 우리 경제가 당면한 매우 심각하고 충격적인 주제로 시작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원 달러 대비 환율이 춤을 추고 있는 현실이다. 환율이 오르고 물가가 치솟아 오르며, 민생은 점점 어려운 지경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환율의 고공행진에 정부가 직접 뛰어들어 환율방어..
농협은 늘 ‘농민’을 앞에 둔다. 농협중앙회장 인사말에도, 각종 사업 보고서에도, 명분의 첫 줄에는 농민이 있다. 하지만 최근 드러난 농협중앙회의 풍경은 그 단어가 얼마나 가볍게 소비되고 있는지를 묻게 한다.농림축산식품부 특별감사 결과, 농협중앙회장은 해외 출장에서 숙..
지난 1월 4일은 우리 지구에서 태양까지 거리가 가장 가까운 위치였던 날이었다. 이를 근일점(perihelion)이라 한다. 반대로 지구와 태양까지 가장 먼 거리는 원일점(aphelion)이라 하며, 올해는 7월 7일이다. 이렇게 지구와 태양의 거리가 일정하지 않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1949년 제2차 세계대전 후 유럽과 세계 최강국으로 떠오른 미국이 맺은 '정치적 합의'다. 집단방위가 핵심이지만, 그 바탕에는 상호 신뢰가 깔려 있다. 소련이라는 공통의 위협 앞에서 NATO는 서방의 보루였고, 미국은 그 질서의 보증..
탄핵 결정 또는 형사적 처벌 등으로 예우가 중단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회복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정치권 일각에서 나온다.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은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과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각각 대표 발의했다. 유의..
'서라벌 산책' 은 삼국유사의 되돌아 봄이요 경주땅에 널브러진 시공간의 편린들을 오늘의 언어로 짜맞추는 역사여행이다. 그속에는 신라가 있고 고려와 조선이 있는가 하면 돌아오는 길에는 오늘이 있다. 역사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일깨워 준다. 아니 역설적으로 역사는 우..
포항 지역 환경·시민단체들이 철강산업의 탄소중립 전환을 위해 ‘저탄소철강 포항특구’ 지정과 실효성 있는 K-스틸법 시행령 제정을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철강 도시 포항이 탄소중립 시대에도 국가 기간산업의 중심 역할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제도적 뒷받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광역권 행정통합이 전국적으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부산· 울산 ·경남을 비롯한 대전·충남 광주· 전남 등이 행정통합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다. 행정통합문제를 가장 먼저 꺼낸 대구·경북은 입을 굳게 닫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광역권 추진 지역은 '지방선거'..
가수 겸 배우 나나의 경기 구리시 자택에 흉기를 들고 침입해 그와 그의 어머니에게 상해를 입히고 금품을 요구한 강도가 오히려 나나를 살인미수혐의로 고소한 사건이 세상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 강도는 나나의 대처로 붙들려 경찰에 인계됐으나 방송국에 편지를 보내 자신은..
서재를 정리 할 때 일이다. 책 더미 속에 묻힌 돼지 저금통을 발견했다. 묵직한 무게감이 손끝에 느껴지는 저금통이었다. 갑자기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지난날 친정어머니 화장대 위에 놓여있던 저금통이었기 때문이다. 어머닌 젊은 시절, 잦은 여성 편력인 아버지의 집안..
희토류(Rare Earth Elements)는 명목상 '희귀한 흙'으로 해석되지만, 실제론 금속이다. 희토류는 주기율표에서 란타넘(La) 계열 15개 원소에 스칸듐(Sc)과 이트륨(Y)을 더한 17종의 금속을 통칭한다. 전기차 모터와 풍력발전기, 미사일 유도장치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은 “상황에 맞지 않는 잘못된 수단이었다” 며 ”국민들에게 사과드린다“고 했다. 장 대표가 비상계엄에 대해 명확하게 사과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의힘은 당 대표의 사과를 시작으로 지방선거..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보광리 산 285-1에 가면 ‘명주군왕릉’이란 입석 안내판이 있다. 이 묘소의 주인공은 강릉김씨의 시조 김주원(金周元)이고 그가 군왕으로 불러 지게 된 경위가 「동국여지승람」에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그는 태종 무열왕(김춘추)의 6세손으로 ..
2018년 10월1일, 영화 ‘노팅힐’의 끝 곡 '쉬(she)'의 원곡가수로 유명한 샤를 아즈나부르(향년 94세)가 별세하자 프랑스 정부는 국민 영웅으로 예우하기로 하고 나폴레옹과 순국선열이 묻힌 파리 앵발리드 단지에서 공식 추모식을 열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LVCC) 등에서 열리는 ‘CES 2026 경북도 공동관’이 주목받고 있다. 경북도는 경북기업체들이 CES에서 연이은 혁신상 수상으로 매년 우수하고 혁신적인 기술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되고 있다. 올해는 경북기술이 최고혁신상 2개를 포..
이재명대통령은 신년사에서 지방주도 성장을 비롯한 5대 대전환을 제시하면서 2026년을 대도약의 원년으로 국민과 함께 열겠다고 했다. 외교 안보 분야의 성공과 함께 코스피 5,000시대를 열어가는 길목에서 큰 기대를 가지게 한다. 그렇지만 하루하루 일상적인 삶에서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