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던진 개헌 주장은 골든 타이밍이다. 김 후보 개헌 주장은 우원식 22대 국회의장이 개헌의 필요성을 언급해 놓고 있는 가운데 나온 제안으로 설득력을 얻고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김 후보가 개헌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를 단축하고..
미래의 역사를 기록하는 과학에 관심을 가진 것은 어려서 일이다. 에디슨에 관한 전기를 읽고 훗날 나도 그처럼 불굴의 의지를 지닌 과학자가 되고자 했었다. 나는 도서관을 들릴 때면 과학에 관한 책들을 즐겨 읽곤 한다. 박창수의 저서『과학 상식』에 담겨 있듯 과학 속..
수심교 물소리마음에 돌 하나 이고탑이 되어 흐르는 물 위에 앉는다불이문 지나 농암실 경내에이름표 달린 야광나무 몇 그루나무도 귀명창 된 지 한참이다물에 젖은 물의 언어수백 번 수천 번 몸 낮추며내 안에 절 한 채 짓는다밤하늘 별 하나하나소나무 우듬지 바람소리 모두보이..
율곡(栗谷) 선생은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서 배우고 묻지 않는다면 사람 될 방도가 없다(人間斯世非學問無而爲人)”라고 가르쳤다. 서양의 철학자 칸트(I.Kant)도 “인간은 교육을 필요로 하는 유일한 존재이며, 인간은 교육적 산물(産物) 이외에 아무것도 아니다.”라..
정부가 25일 상속세 완화를 포함한 '2024년 세법 개정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상속세 최고 세율을 50%에서 40%로 내리고 과세표준(과표)도 구간별 세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조정하며, 자녀 공제는 1인당 5천만원에서 5억원으로 대폭 상향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지금은 바쁜 일정으로 가지 못하지만 학교밖 청소년을 교육하는 대안학교에 봉사활동을 한 적이 있었다. 여러 문제로 학교를 나오게 된 학생들이었는데 그 중 도박으로 빌린 돈을 갚지 못해 친구를 끌어들인 학생의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의외로 사이버 도박이 아이들 사이에..
국민의힘은 새로운 당 대표가 선출되면서 비대위 체제가 막을 내렸다.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한동훈 당 대표 승리로 끝났으나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게 사실이다. 진흙탕 이전투구의 싸움판은 끝났다고 해도 흐트러진 당심을 수습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 새로 뽑힌 ..
직진만 있었다좌회전 우회전후진도 해봐야 하는데무엇을 보려고앞만 봤단 말인가흐르는 세월갑자기 찾아온 불청객모래성 처럼 무너져 내렸다내가 이루려 했던 무지갯빛 꿈솜사탕처럼 약한 허상이었나밤낮을 벗삼아절실히 얻으려 했던 것행복을 포장한 야망과 욕심불행의 씨앗은 아닌가 하고..
풍수고서 『인자수지』에서는 “산관인정(山管人丁) 수관재물(水管財物)”이라 하여 산은 사람을 관리하고 물은 재물을 관장한다 하였다. 또한 물이 깊고 많은 곳에서는 부자가 많이 나고 물이 얕고 적은 곳에서는 가난한 사람이 많이 나며 물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재물이 풍부하지..
국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이용자 수 순위 4위와 5위 업체인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입점 판매업체에 대한 대금 지급뿐 아니라 소비자 환불도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여행상품과 상당수 소비재의 판매도 중단돼 사실상 정상적인 플랫폼..
어느날 공중목욕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대원들이 즉각 현장에 출동해 보니 남탕에서 자욱한 연기와 불길이 솟아올라 여탕으로 번져가는 중이었다. 남탕에서 목욕 중이던 남자들은 수건으로 대충 아랫도리를 가리고 허겁지겁 피신해 당장 인명피해는 없는 듯 보였다. 문제는 여탕..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왜 이러나.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하위 등급을 받으면서 업무추진비는 과다하게 지출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하위 등급은 기관장의 성과급이 전액이 삭감되면서 연봉이 줄어드는 불이익이 있다. 특히 논란이 되는 수천만 원씩 쓰는 업무추진비 사용..
국민의힘을 이끌어갈 새 대표에 한동훈 후보가 선출됐다. 한 후보는 23일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과반인 62.8%를 득표, 결선투표 없이 승리를 확정했다. 초반부터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며 형성됐던 대세론이 실재했음을 입증했다고 볼 수 있다.난파 상태의 국민..
한맺힌게 그리 많아눈물 펑펑 쏟아 내니슬프기가 나만할까소리 지르고 통곡하니가슴에 맺힌 설음 쏟아내네억세게 쏟아 내면슬픔이 둘되어 외롭지 않다네크게 소리 한번 지르니번쩍번쩍 우루룽 쾅쾅눈물 뚝 소리 뚝서른 마음 다 풀렸는가바람이 다가와 눈물 닦아주네..
우리나라의 글은 훈민정음이 창제되기 전에 중국의 한자를 사용해 왔다고 한다. 많은 문헌이 한자로 되어 있어 한자문화권에 속한다 한다. 그 중 ‘고사성어’는 옛 시대를 살다간 인물들의 삶이 그대로 인용되어 생활을 반추해 보는데 약간의 교훈적 말들이 예문화되고 있다. 한 ..
버스에 앉아 잠시 조는 사이소나기 한 줄이 지났나부다차가 갑자기 분 물이 무서워머뭇거리는 동구 앞허연 허벅지를 내놓은 젊은 아낙첨병 대며 물을 건너고산뜻하게 머리를 감은 버드나무가비릿한 살냄새를 풍기고 있다 -신경림, '여름날' 여름날, 한줄기 소나기가 지나간..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약 3개월 만에 30%대 중반에 진입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은 체코 원전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등 가시화된 외교 성과와 함께 '여당 전당대회 경쟁 격화' 등으로 지지율 결집이란 분석이다. ..
천지사방으로 귀를 걸었다세상으로 나간 문돌아와 세상을 닫을 문오직 당신에게 향한 귀만 열렸다
한국 사회가 직면한 가장 큰 위기 중 하나는 저출생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 감소이다. 이는 단순히 인구 통계의 변화를 넘어 노동력 부족, 경제 성장 둔화, 사회 보장 체계의 부담 증가 등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외국인 이민..
아무리 다급해도 그렇지, 삼척동자가 보아도 잘못된 일을 한 사람이 규정대로 했을 뿐이라 답하고, 그런 규정을 좀 보자고 하면 또 말이 없다. 그리고 왜 그런 잘못된 일을 했는지 물으면, 역으로 그런 일을 하면 안 된다는 규정이 없기 때문에 위법은 아니라고 답한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