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는 상용어로, ‘-답다’는 말과 ‘-답지 못하다’는 말을 자주 쓴다. ‘-답다’는 ‘무엇과 같다’ 또는 ‘얼마나 한 가치가 있다’ 뜻으로 쓰인다. 문법적으로 명사(이름씨)에 붙어 형용사를 이루는 말로 남자답다, 여성답다에 쓰는 것이다. 그리..
조상을 숭모하고 향화(香火)를 받드는 것은 대대로 있어온 전통의례이며, 여기에는 추원보본(追遠報本)과 혈속(血屬)의 단합(團合)이라는 두 가지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자기를 낳아 길러주신 부모의 은혜에 보답하려는 것이야 말로 우리 인간이 제1차적으로 감당해야 할..
러시아 작곡가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이라는 모음곡 중에 ‘키예프의 성문’이란 곡이 있습니다. 무소르그스키와 절친했던 화가 빅토르 하르트만이 젊은 나이에 갑자기 요절한 후 그를 아끼던 사람들이 그가 남긴 작품으로 연 전시회에서 친구의 죽음을 애통해하던 무소르그..
지난달 30일 새벽 지축을 흔드는 경주발 4.0 지진에 놀라지 않은 국민은 없었을 것이다. 집이 흔들려 곧 무너질 것 같은 공포감에 모로코에 강타한 6.8 규모의 지진에 약 3만 명의 사망자와 6천 명 이상이 부상한 공포의 지진을 연상하면서 밤잠을 설쳤을 것이다. 이제..
청천벽력(靑天霹靂) 같은 자승 큰스님의 원적 급보에 산하대지는 빛을 잃었고, 혼란스러운 마음과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었습니다.자승 큰스님! “삼계(욕계, 색계, 무색계)가 편안치 못함이 마치 불타는 화택(火宅)과 같다.”(법화경 제3 비유품) 라는 사실을 큰 ..
경험만큼 좋은 스승은 없다. 오죽하면 귀한 자식일수록 여행을 많이 시키라고 할까? 이는 여행을 통하여 세상을 보는 견문을 갖추게 하기 위한 한 방편일 것이다. 또한 젊은 날 인생사를 두루 섭렵하여 쓴맛 단맛을 일찌감치 체험케 하는 것도 훗날 삶에 큰 도움이 될 수 있..
일본에서도 미국에서도 초등학생부터 중학생 정도까지는 남자아이도 여자아이도 엄마의 말을 잘 듣고,칼슘(Ca)을 나름대로 섭취하고 있는데,고등학교에 들어갈 무렵이 되면,여자아이는 갑자기 먹는 것이 경계감을 보이기 시작한다.다이어트를 시작하는 것이다.반면 남자아이는 살을 ..
경북 상주시 공검면 율곡리 산 67-1번지에 가면 조선조에서 충청도 관찰사를 지낸 권민수(1466~1517)의 묘가 있다. 그는 1489년 사마시에 합격하고 성종 25년(1494)에 별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이듬해 홍문관정자를 거쳐 사간원, 병조좌랑이 되었다. 15..
식물 가운데 곡식으로 널리 식용되는 콩은 콩과(科)의 일년초로 담백질과 지방이 풍부한 영양제이다. 많은 식품학자들은 콩을 가리켜, ‘밭에서 나는 쇠고기’라 부른다. 우리 음식은 주식재료로 많이 쓰이는 다섯 가지 중요 곡식으로 쌀, 보리, 조(좁쌀), 기장(좁쌀보다 낟알..
우리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가고 있는 우주 왕복선 ‘챌린저호’는 미국 NASA의 특정한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1986년 1월 28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캐너배럴’에서 발사되었다, 하지만 챌린저호는 발사 직후 불과 일분 여 만에 거대한 폭발을 일으키며 탑승하고 있던 ..
어두운 먹구름들이 하늘에 옹기종기 모여 있다. 그런 하늘을 보아하니 곧 비가 금방이라도 쏟아질 것만 같은 오후다. 이 때 라디오에서는 희미하게 기타 연주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 연주는 한때 내가 존경했던 기타리스트 이병우님 의 곡임을 단번에 알았다. 기타리스트 이..
위의 주제는 지난 11월 22일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최강욱의 암컷이라는 여성비하 발언에 대해 최강욱을 강하게 성토한 말이다. 그는 2020년 4월 더불어민주당의 2번 예비후보로 21대 국회에 입성을 했고, 그 이전에는 문재인 정부에서 공직기강 비서관을 지낸 변호사다...
닥터 월락의 ‘죽은 의사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에서 중요한 부분을 발췌해서 그대로 옮겨본다. 오늘날, 우리 대부분은 위험할 정도로 식품의 영양소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데 이는 우리의 식품이 생산되는 농토에 영양소가 고갈되어 미네랄의 적정 균형을 맞추기 전까지는 영양소..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은 정부업무평가 기본법에 의해 각 기관이 추진한 정책에 대해 매년 평가를 받는다. 정책 운영의 능률성과 효과성, 책임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중앙행정기관의 경우 평가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국무총리가 기관의 주요 사..
며칠 전 근동에 있는 재래시장을 찾았다. 김장철을 맞아 김장거리를 사러 온 것이다. 모처럼 여유롭게 이곳저곳 시장 안을 기웃거릴 때다. 노점상을 벌인 어느 할머니께서 힘없는 목소리로 호객 행위를 한다. “ 아주머니, 무, 배추 좀 사가요.” 라는 할머니 외양을 자세히..
콩을 심은 밭에 팥 나는 것을 보았는가? 아니면 팥 심은 데 콩 나는 것을 보았는가? ‘나사렛 예수’가 빵 한 조각으로 삼천 명을 먹이는 기적을 행했다는 소리는 들어도, 콩으로 팥을 만들었다거나 모래로 밥을 짓는 기적을 행했다는 소리는 들은 적이 없다.유목(幼木)으로 ..
고령 보행 사망자 10명 6명은 길을 건너다 숨진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분석하면 보행 사망자의 59.8%가 고령 보행자이다.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으나, 고령자의 보행 사고는 OECD 회원국 인구 10만 명당 평균 1.9명인데 비해 ..
경북 안동시 풍산읍 수리 260번지에 가면 조선 중기의 명재상이였던 서애 류성룡(1542~1607)의 묘소가 있다. 그는 황해도 관찰사였던 류중영의 차남으로 외가인 경북 의성에서 태어나 3살에 대학을 읽을 정도로 신동이란 소리를 들었다. 어릴 때부터 아버지의 임지를 따..
어리석게도 더불어 살아가려 하기보다는 ‘너 죽고 나 살자’는 이전투구가 좀체 가라앉지 않고 있는 이 삭막한 시대에는 예지(叡智)와 관용(寬容)의 미덕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게 요구된다. 근래에 출간된 김주완 시집 ‘선천적 갈증’(문학세계사 펴냄)은 그런 일깨움을 아..
많은 직장인이 하루 24시간 중 3분의 1을 일을 하며 보낸다. 은퇴까지 인생의 3분의 1은 일을 한다. 일과 직장이 동일 개념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직장과 일을 통해 생활을 영위하고 자아실현과 사회적 관계를 만들어 간다. 그만큼 일과 직장은 우리들 인생에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