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전국적으로 음주운전 집중단속이 시행되고 있음에도 연말분위기에 편성한 송년회 등 각종 모임이 증가하면서 음주운전 단속건수 또한 증가하고 있다. 언론이나 메스컴 등에서 음주운전의 심각성에 대해 보도하고 있음에도 쉽사리 근절 되지 않고 있다. 음주운전은 경제적 손실 뿐 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을 앗아가는 무서운 범죄이다. 운전자의 잠깐의 실수가 죄 없는 타인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와 고통을 안겨주고 삶을 파탄시키는 범죄라는 것을 인식하는 운전자가 과연 얼마나 될까하는 의구심마저 든다.
동해안 어장의 주 어획물인 대게와 오징어 생산과 유통에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어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민들의 시름이 늘고 있다. 오징어 철을 맞은 울릉도 지역 어민들이 난데없는 중국 어선들의 출현으로 조업에 막대한 지장은 물론 바다 환경오염이라는 이중 피해를 입고 있다. 이맘 때 쯤 이면 나타나는 중국 어선들의 규모는 200여척으로 이들이 날씨를 핑계로 울릉도항으로 피항 하면서 각종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우선 이들은 우리어선과는 달리 쌍끌이 저인망어선으로 남하하는 오징어를 길목에서 싹쓸이 조업을 하고 있다. 이로인해 올해 울릉도 오징어의 어획량이 작년대비 60%나 줄어드는 피해를 입고 있다. 중국어선들의 횡포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야간을 이용, 폐어구와 쓰레기를 불법투기 하고 빌지 를 배출하는가 하면 울릉 연·근해 해역에서 불법 어로행위를 하고 있다.
안녕하지 못한 대학생들이 이 추운 겨울 급기야 길거리로 나왔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 1주년을 맞은 19일 한국대학생연합은 서울광장에서 ‘대선 1주년, 안녕하지 못한 대학생들의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는 각 학교 총학생회와 동아리, 시민사회단체 등 40여개 단체 50여명이 참석했다. 성희연 이화여대 총학생회장은 “고려대를 시작으로 대학가에 붙기 시작한 ‘안녕하지 못하다’는 대자보가 붙기 시작했다”며 “한 용기 있는 대학생의 대자보는 철도노동자 파업과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등을 그냥 지나칠 수 없게 만든 불편한 마음에 던져진 하나의 불씨였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안녕하지 못한 현실에서도 안녕한 척 살아온 이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며 “이 작은 불씨가 많은 사람의 마음에 울림을 주었고 우리는 지금 안녕할 수 없다고 외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외국 여행을 하다보면 우리와 주소 체계가 다르다. 도로를 중심으로 모든 건물이 고유한 번호를 가지고 있고 가지런하게 정리된 주소를 통해 어느 운전기사라도 쉽게 집을 찾아낸다. 아무리 복잡한 시가지의 뒷골목이라도 어김없이 찾아간다. 신기할 정도다. 우리처럼 대충 어림짐작으로 주위를 찾아간 뒤 일일이 물어서 집을 찾는 것과 학연히 다르다. 우리도 이러한 주소체계가 이뤄진다. 내년 1월 1일부터 그동안 사용돼 온 지번 주소 대신 도로명 주소가 사용된다. 이제 공공기관에 전입, 출생, 혼인신고 등 각종 신고를 하거나 서류를 제출할 때 반드시 도로명 주소를 적어야 한다. 다만 부동산 표시에는 지번주소가 계속 사용된다. 그러나 도로명 주소 전면 사용에 앞서 나타난 문제는 아직도 자신의 도로명 주소를 모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지난 11월 27일 12시경 임고면 선원리 주택에서 날씨가 추워지면서 연료비를 아끼기 위해 설치한 화목보일러 취급 부주의로 불티가 날리면서 화재가 발생하였다. 고유가 및 경기한파 등의 여파로 연료비 절감을 위해 화목보일러를 설치하는 주택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고, 이로 인한 화재 또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화목보일러 사용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화목보일러는 기름보일러와 달리 자동 온도조절 장치가 부착되지 않은 수동방식 보일러로 과열의 위험이 매우 높고, 연료의 특성상 불티가 많이 날릴 뿐만 아니라 사용자 대부분이 편의를 위해 보일러 가까운 곳에 땔감을 쌓아놓는다는 점에서 화재의 위험이 항상 상존하고 있다.
18대 대통령선거가 끝난지 1년이 지났다. 그러나 아직 정치권은 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지난 선거의 후유증에 몸살을 앓고 있다. 후유증의 시발점은 국정원 등 국가기관이 트위트에 정치적 댓글을 작성했다는 것에서 출발했다. 야당은 집중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 물고 늘어졌고 여당은 어물쩡 넘어가려는 태도로 일관했다. 대통령은 한 번도 속 시원한 해명을 하지 않았고 급기야는 야당 초선의원의 대선불복 발언까지 나왔다. 뿐만 아니다. 여당은 승리한 후에도 댓글 사건에 대한 국면을 모면하기 위해 고 노무현 전대통령의 서해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논란을 들고 나왔다. 그리고 2007년 남북정상화담 대화록이 실종됐다. 박 대통령은 기초연금과 4대 중증질환 100% 국가보장, 경제민주화 등 핵심공약의 후퇴를 선언했고 야당은 또 그걸 트집 잡아 걸고 넘어졌다. 정쟁의 반복이었다.
포항시여성단체들이 5급 이상 여성공무원 확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포항시 여성회와 여성단체 협의회는 최근 성명을 통해 포항시가 여성친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5급 이상 여성공무원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포항시 여성공무원 수는 전체공무원 1천960명 중 617명으로 32.0%를 차지하고 있다. 직급별 성별 분포를 보면 7급 이하 여성공무원은 40.4%에 달하는 반면, 6급 이상 공무원은 75명으로 13.7%에 불과하다.
우리나라 산업성장의 근간이 되어 온 원자력은 최근 일련의 비리사건으로 회복하기 힘든 타격을 입었다. 특히 발전소가 위치한 지역에서 신망을 잃은 것은 장기적으로 원자력산업 성장에 문제가 될 수 있다. 원자력이 오명을 씻고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지역민에게 환영받는 원전이 되는 것이 우선이다. 현재도 원전주변 주민 의료지원, 장학금 및 급식비 지원, 각종 지역복지시설 건립, 지역주민 채용 등 수많은 지역 협력 사업을 시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원전은 혐오시설 중 하나에 지나지 않으며 지역주민과 갈등을 빚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가을은 운동하기 좋은 계절이다. 건강도 지키고 단풍구경도 할 수 있는 가을 산행은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산으로 움직이게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산을 찾는 등산객들의 수가 증가할수록 안전사고 발생도 증가한다.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한 등산이 돌이킬 수 없는 안타까운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최근 3년간(2010-2012) 국립공원 산악안전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산악 안전사고로 총 1,383명(사망 67, 부상 1,316)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2010년 598명, 2011년 421명, 2012년 364명으로 매년 많은 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즐겁고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몇 가지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첫째, 산행은 아침 일찍 시작하여 해 지기 한두 시간 전에 마친다.
발전소 주변지역에 대한 원전지원금은 어떤 이유에서든 사적인 용도의 사용이 이뤄져서는 안 된다. 원전의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을 인지한 채 희생하는 주민들의 공익을 위해 사용돼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전지원금을 교묘한 수법으로 유용하거나 편취하는 사건이 생겨난다.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은 17일 보조금 수사의 일환으로 발전소주변지역 마을에 지원되는 원전지원금을 편취하고 마을협의회 공금을 횡령한 마을이장 등 7명을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했다.
포항시가 스포츠 동계훈련지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훈련장 인프라를 갖추고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포항시의 노력은 스포츠 문화의 중요성을 인식한 장기적 전략으로 박수를 받을만 하다. 동계훈련으로 얻어지는 효과는 당장에 거둘 수 있는 유형적 효과보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 나타나는 무형적 효과가 더 크다. 우선 동계훈련지로 적합한 기후를 가졌다는 의미를 부각해 이와 연계한 겨울철 관광 홍보효과를 거둘 수 있다. 포항은 한반도 남반부에 위치해 겨울철 날씨가 온화하고 적설량이 적다. 전통적 해양도시의 수려한 풍광과 풍부한 해산물, 인근 지역의 역사문화 관광벨트 등을 부각시킨다면 포항시의 겨울철 관광산업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우리 국민은 예로부터 나라가 어려울 때 힘을 모아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하여 온 경험이 있다. 지금까지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않고 오직 앞만 보고 달려 왔다. 먹고 살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국민소득 2만불 시대에 살고 있지만 국민들은 예나 지금이나 경제적으로 어려움은 마찬가지라고 하소연을 한다. 그 이유로 자녀 교육비 부담률이 종전보다 상승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정치인들의 정치의식 수준과 국민들의 정치의식 수준간에는 분명코 갭이 있다. 정치가 건전한 방향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치의식 수준에 있어서 정치인과 국민이 다소 생각의 차가 때론 보약이 될 수도 있다. 우리 국민은 예로부터 주변의 어려움이 있을 때 내 몰라라 하는 경향이 없고 뭔가를 도울려고 하는 정이 많은 국민이다.
화재가 발생하면 정전이 동반되는데 이때 사람들은 평상시 보다 혼란을 겪게 돼 평소 익숙하게 드나들던 출입구 위치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두운 화재 현장에서 뜨거운 열기와 유독한 연기로부터 탈출하는 것은 곧 죽느냐 사느냐의 갈림길이며, 이 때 옥외로의 탈출구가 되는 비상구는 생명의 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때, 초록색 비상구 표지판은 생명의 문을 알려주는 천사의 표지판이다. 하지만 이런 천사의 표지판을 악마의 표지판으로 만드는 행위가 "비상구 폐쇄 등 불법행위"이다.
농어촌지역 주민편익과 예산낭비를 줄이기 위해 버스와 택시의 장점을 결합한 수요응답형교통(DRT) 서비스 도입이 적극 검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포항시가 이제도의 도입을‘검토 중’이라는 알려지면서 농어촌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이른 시기 안에 이제도를 도입해 농어촌주민 특히 노인들의 이동권 보장에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DRT는 벽지노선 지역을 대상으로 기존의 정규노선과 정시성을 가진 버스를 소형 승합차(11인승)로 대체하고, 예약제로 운행하는 신개념 준대중교통 시스템이다. 규모가 작은 승합차가 수요가 있을 때만 운행되기 때문에 버스회사의 경영악화와 자치단체의 재정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해당 주민들의 편의성 향상에도 기여하는 제도로 평가받고 있다.
철도노조의 파업이 일주일 넘게 지속되고 있다. 노사의 생각이 달라 합의점을 찾기 힘들 것 같다. 마치 영원한 평행선으로 달리는 철로처럼 각자의 길을 가려는 것이 아닌지 근심이다. 파업의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오고 있다. 열차 운행 추가 감축으로 여객은 물론 화물 운송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파업 8일째인 16일 코레일 대구본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동대구역 기준으로 무궁화호 열차 5대의 운행이 추가로 감축됐다. 또 17일부터 동대구역 기준으로 KTX 열차의 운행도 20회 줄어든다. 파업 첫날인 지난 9일부터 하루 124회 운행되던 무궁화호 열차가 80회 운행으로 줄어들었고 이번 추가감축으로 75회만 운행하게 됐다. 새마을호는 20회 운행에서 12회로 줄었다. 화물운송은 아직 큰 타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파업이 장기화 되면 이도 장담할 수 없다. 생산력 저하는 결국 또 국민들의 생활에 영향을 미친다.
채널A의 개국 2주년 특별 다큐멘터리 ‘부탄의 비밀’은 혼란의 시국을 보내고 있는 우리에게 많은 것들을 일깨워 주는 작품이었다. 부탄의 국가적 최종목표는 ‘GNH(국민총행복)’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다. 모든 국가들이 ‘GNI(국민총생산)’에 국가의 존망을 거는 데 반해 이 나라는 참으로 특별한 나라다. 최근 치러진 총선에서 변화를 공약으로 내건 야당 인민 민주당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지만 당수 체링 톱게는 “우리는 국민이 정부를 두려워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정부가 국민을 두려워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승리한 자의 자신감인지는 모르지만 그의 말은 깊은 울림으로 왔다. 그는 “이것이 바로 사고의 변화이며 민주주의 성공의 열쇠”라고 말했다.
지역의 아파트 대부분은 이중주차, 갓길 주차 등 불법 주정차로 화재시 소방차량 진입이 늦어진다. 1분 1초가 중요한 소방차의 현장도착시간이 늦어지면 연기질식 및 추락사하는 사고와 심정지 환자 등 응급처치가 늦어져 소중한 생명이 사망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소방출동로 확보는 매우 중요하다. 화재시에는 현장에 5분 이내에 도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5분 이상 경과시에는 화재의 연소확산 속도 및 피해면적이 급격히 증가하며 인명구조를 위한 구조대원의 옥내진입이 곤란하며, 응급환자에게도 4~6분이 골든타임이다. 심정지 또는 호흡곤란 환자는 4~6분 이내 응급처치를 받지 못할 경우 뇌손상이 시작돼 소생율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문화예술 향유는 특정 계층이 누리는 특권이 아니다. 이제는 매체가 수도 없이 많아졌고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경로가 다양해졌다. 서울에서나 볼 수 있었던 뮤지컬 공연을 지방도시에서도 충분히 볼 수 있게 됐고 심지어는 자체 예산으로 제작하기도 하는 현실이다. 그러나 아직 이처럼 보편화된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얻지 못하는 소외계층이 있다. 이들을 위해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가 나섰다. 소위 공연 기부라는 형태를 가졌다. 조직위는 지난 주 경 경주지역 기초생활 수급권자 및 차상위 계층 청소년 80명을 초대해 경주엑스포 대표 공연인 ‘플라잉’(Flying)을 함께 관람했다. 또 장애인 재활기관인 선인재활원 원생과 인근지역 다문화센터 50여 명과 함께 경주엑스포공원을 방문했으며 앞으로도 꾸준하게 지역 다문화가정을 초청할 계획이다.
경주 보문관광단지가 새로운 옷을 입었다. 무빙 아트와 경관조명이 새롭게 선보이면서 그동안 정체된 이미지를 벗고자 하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경상북도관광공사가 고심한 흔적이다. 이번에 선보인 새 모습들은 공사가 지난 2010년부터 내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추진하는 리모델링 사업의 일환이다. 이 사업은 보문호 순환탐방로, 경관교량, 무빙아트 조형물, 워터스크린, 야간조명 설치 등이다. 보문관광단지는 보문호를 중심으로 약 1천33ha에 걸쳐 1974년부터 조성됐다. 당시 약 6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숙박업소와 위락시설을 유치했다. 그러나 생각만큼 보문단지가 경주관광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하지는 못했다. 숙박업소와 위락시설이 있지만 숙박업소는 고급호텔 중심이고 위락시설은 타지역의 시설보다 열악했다. 특히 제대로된 음식점이 없어 원스톱 관광이 이뤄지지 못한다는 한계도 드러냈다.
공기업 개혁방안이 발표 됐다. 국가부채 규모를 능가하는 500조 원 가량의 부채를 줄이기 위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 방안이 담겨 있다. 공공기관의 부채 증가는 방만 경영과 도덕적 해이에 있다. 공공기관들의 스스로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원가 절감도 중요하지만 일의 능률과 구성원들의 사기 앙양을 위한 대책도 나와야 한다. 공기업간의 양극화가 심각한 복지 정책도 균형 있게 바로 잡아야 한다. 공기업 개혁은 CEO의 전문성이다. 그 조직에 대해 잘 알고 경영능력과 개혁의지가 있는 사람이라야 공기업을 제대로 개혁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공기업 개혁의 요체는 낙하산 인사 관행의 고리를 끊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