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명에 제일 먼저 나를 깨우는뉘 맘만큼 찡한 북새구름이여그래도 그대 좀 건방지잖아내가 뭐 이웃사촌이나 된다고마음대로 불러대나아직도 밤바다 출렁이는공복의 얼룩무늬 물결이다가달빛 만나 글썽일 은전같은내 온몸 감싼 이불도 아파라..
윤석열 정부가 10일로 출범 6개월을 맞았다. 정치 문외한인 검사가 대통령이 된 것은 '공정과 상식의 나라'를 만들어달라는 국민의 바람이 그 원동력이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취임과 동시에 대통령실을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기고 국정 대개조를 선언했다. 우선 소득주..
경북에서도 예천에서 오리와 양계 농장에 이어 경주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돼 비상이 걸렸다. 경북에서는 이번이 세 번째이지만 야생조류에서는 경주가 처음이다. 벌써 닭과 오리를 키우는 농가들은 벌써 걱정이 태산이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은 올해 들어 전국..
나경8층의 천반봉침은 혈장 주변에 있는 물의 방위를 측정하는데 사용하는 층으로 당나라 양균송이 그 이치를 밝혀 나침반에 올려놓았다. 이것은 혈장에서 보아 물의 득수(得水)와 파구(破口)의 방위를 보고 혈장에 좋은 기운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혈의 위치와 좌향을 ..
빨강색이든 파랑색이든 색안경을 낀 사람들에게는 모든 사물의 색깔이 본래의 색으로 보이지 않기는 마찬가지인 것 같다. 그리고 후각이 마비된 사람들에게 향기와 악취가 구별되지 않음도 당연하다. 사람들은 자기 몸에서 나온 오물을 더럽다 하지만 강아지는 그것을 좋아하듯..
사람은 짐승과 달리 사람냄새가 나야 한다.
부산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여럿이다. 해운대 해변과 광안대교의 멋진 야경이 생각나는 관광도시, 부산국제영화제로 대표되는 예술과 문화의 도시, 맛과 멋이 공존하는 오감만족의 도시, 그러나 부산은 6·25전쟁의 피난처이자 임시수도로 우리 민족의 아픔과 고난의 역사를 간직한
서울 한복판에서 생때같은 젊은이들 백오십여 명이 압사당하고 심하게 다친 사람도 그 수만큼 되는, 도저히 믿기 어려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할로윈이라는 서양 축제를 즐기려고 모인 군중들이 좁은 도로에서 밀고 밀리다가 도미노처럼 넘어지면서 그런 지경에까지 이르렀다고 합니다..
만산홍엽 찬연한 東南山 자락에오늘따라 붉은노을 짙게 드리우네우리집 마당에 노닐던 잡새들은어둠이 찾아드니 제둥지로 돌아가고간간이 들려오는 이름모를 새 소리가한적한 내 마음에 조약돌을 던진다...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1980년 신군부가 군대를 동원해 양민을 학살한 것처럼 박근혜 정부가 세월호에서 수장을 시키더니 윤석열 정부는 이태원에서 젊은이들을 사지에 몰아놓고 떼죽음 당하게 만들었다"고 했다. 이태원 참사에서 공권력의 ..
공공기관 지방 이전은 총선 이전인 2023년이야말로 골든타임이다. 정부가 공공기관 이전과 지역 균형발전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려고 하는 상황에 각 지자체는 적기에 최적의 전략을 준비해한다. 따라서 14개 광역지자체 간 경쟁도 더 거세질 수밖에 없다. 경북 구미에 유치..
세상은 많은 유혹으로 말미암아 험하고 거짓이 난무하는 타락한 세대라 한다. 유혹은 남을 꾀어 정신을 못 차리게 하거나 반해서 나쁜 길로 이끄는 행동이다. 유혹의 첫 단계는 공짜다. 공짜는 힘이나 돈을 들이지 아니하고 저저 얻는 것을 두고 말한다. 유혹은 호기심에서..
칠곡소방서는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경상북도 내 최근 5년간(‘17년~‘21년) 계절별 화재 발생 빈도는 겨울철이 32.2%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난다. 발생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49.5%로 가장 높고, 전기적 원인 17.5%, 원인 미상 1..
이튿날 보이스카우트에 가입하고 회비와 제복비를 내고 옷을 받아 집에 와서 입어보았다.거울 속의 내 모습을 보니 얼마나 멋있는지. 그 제복을 입고 등교할 모습을 상상하니 그날 밤에 잠이 오질 않았다. 아침에 모자도 쓰고 흰 장갑까지 끼고 풀 버전 복장으로 마당에 나서..
길 가다 우연하게 한 남자와 마주쳤다첫눈에 마음 뺏겨 콩닥 방아 찧는 가슴그 사람 떠오를 때마다 향낭을 만들었다행여나 또 지나갈까, 마주치면 어떡하지생각만 해도 수줍어서 길섶에 반쯤 숨어향 담은 주머니를 열어 그 사람을 잡고 싶다..
이태원 참사가 정쟁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민애도기간이 끝나자 여야는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해 머리를 맞대기는커녕 서로를 향한 정치 공방에 몰두하려는 모습이다. 이재명 대표는 7일 여권에 국정조사 수용을 요구하면서 "국조에 강제 조사 권한이 없기 때문에..
대통령 지지율은 임기 초와 임기 말과 다른 이유는 여러 요인이 있을 수 있으나 근본 원인은 경제다. 지난 정권을 살펴보면 경제성장률 하락 추세와 대통령 지지율 하락 추세는 놀라울 만큼 닮아있다. 정권의 실패는 결국 민생의 실패, 경제정책의 실패에서 찾아볼 수 있으나 ..
필자는 수많은 개인 - 소상공인 - 중소기업인들과 인연을 맺고 있다. 한국발명진흥회에 오랫동안 근무하면서 인연을 맺기도 했고, 퇴직 후에는 대학교수로 강의와 초청 강연으로 많은 인연을 맺게 되었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의 반 이상은 발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나의 어린 시절의 흔적은 소풍날에 찍은 단체 사진과 학교 졸업사진뿐이다.사진속의 촌스런 나의 모습 중에서도 유난히 눈에 띄는 것은 검정 고무신이다. 그 시절엔 평소 늘 검정고무신으로 생활했고 운동화는 특별한 날이나 소풍, 명절 때만 신을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것이었다...
기적 같은 생환이다. 봉화군 한 아연 광산에서 매몰사고로 고립됐던 광부 2명이 지난 4일 밤 극적으로 구조됐다. 고립된 지 221시간(9일 5시간)만이다. 구조 당국 등의 전언에 따르면 두 광부는 매몰 지점에서 벗어나 생존을 위한 내부 대피 장소를 찾았다. 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