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可道 非常道(도가도 비상도) 名可名 非常名(명가명 비상명)無名 天地之始(무명 천지지시)有名 萬物之母(유명 만물지모)故 常無欲以觀其妙(고 상무욕이관기묘)常有欲 以觀其徼(상유욕 이관기요)此兩者(차양자)同出而異名(동출이이명)同謂之玄(동위지현)玄之又玄(현지우현)衆妙之門(중묘..
지난달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일제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활동 흐름을 보여주는 세 가지 지표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 1월 이후 처음이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7월 전(全) 산업생산 지수는 전월보다 0.7% 감소했다. 특..
지방에 권한을 주어야 위기의 인구 소멸을 막을 수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국회에서 열린 ‘국가 현안 대토론회’에서 언급한 “지방에 권한을 주어야 능력도 생긴다”는 주장은 중앙 정부나 국회가 초당적으로 조속히 해결해야 할 국가적 현안이다. 토론회에 참석한 김..
내 손에는 술이 반잔이 정도면 치사량은 못되어도나를 데우기는 충분해눈먼 포구저무는 바람맞이에 서서울먹이는 객기, 울분하찮은 고뇌마음의 잔해까지 몽땅 털어저 바다에 던져버린다..
십 수 년 전 일이다. 어느 봄날 동네 상가 앞을 지나칠 때다. 얼핏 봐도 예닐곱 살 돼 보이는 또래 사내아이들 4 명이 2층 계단에 모여 있었다. 이중 한 아이가 건물 2층 계단에서 노란 병아리를 두 손으로 움켜쥐고 땅 아래로 던지는 모습을 봤다. 그것을 목격..
오늘도 맨발이구나 마리아괜찮다, 너는 부끄러워하지 말아라산다는 게 모두 제 몸을 팔아 제 몸을 먹이는 일아비도 오늘 몇 달 밀린 화대를 받았다이 저녁도 무릎을 꿇고 컵라면 하나를 받쳐 드는 너에게끝내 늙은 하나님 하나 도착하지 않고예보도 없이 그저 눈발이나 흩뿌리는 ..
지난해 출생아 수가 사상 처음 25만명을 밑돌며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2년 출생 통계' 등에 따르면 출생아 수는 24만9천명으로 1년 전보다 1만1천명 감소했다. 출생아 수가 25만명 아래로 내려간 것은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에 희망이 보인다. 경주시는 그동안 크고 작은 행사가 있을 때마다 퍼포먼스로 유치 캠페인을 벌여왔다. 시민들이 똘똘 뭉치는 계기가 되었다. 중앙 요로에서도 관심이 높아지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포럼을 계기로 2..
풀벌레울음소리에가을이묻어 있다깊은 밤귀뚜리 소리뜰이하얗다오늘 아침어느새천지병들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능원리 산 3번지에 올라보면 고려 말 충신 포은 정몽주 선생의 묘소와 나란히 조선전기의 문신인 저헌 이석형 선생의 묘소가 있다. 연일정씨의 묘원에 성이 다른 이씨의 묘소가 들어서게 된 사연이 있어 소개를 한다. 이석형 선생은 연안이씨 ..
교사들이 오는 9월 4일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하고 연가 등을 사용해 관련 집회에 참여할 움직임을 보인다. 9월 4일은 지난달 스스로 생을 마감한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일이다. 그날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해 고인을 추모하고 교권 회복 관련 법..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는 통합 신공항을 연결하면서 유익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고속도로를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하면서 신공항 개항에 맞춰질지는 확실하지 않다. 우려되는 것은 여행객들의 교통편의도 중요하지만 도로가 너무 많은데 문제가 있다. 국토는 한정되어 있는데 자고 나..
화려한 조명등 하나 없는야외 무대서풀벌레 노래 맞춰파랑노랑 이미지연주하는가달빛에 반사된나팔의 화음이 아름다워달그림자 무희의춤사위 고와 반해 버렸나밤새워 흥겨운 공연에졸림도 모르더니해뜨자마자수줍어 고개 숙이네...
국민들에게 보도나 소식을 널리 알리는 정보나 홍보용으로 대표적 명칭을 두고 '저널리즘'이라한다. 저널리즘에는 신문·방송·잡지 등 활자나 전파를 매체로 하는 보도나 그 밖의 전달 활동이나 그 사업을 가리킨다.오래전부터 우리 사회의 주종인 신문은 사회에서 일어나는 새로..
저것이 헛것인 줄 알기까지한세월이 지났구나밝았던 얼굴, 낭랑했던 음성눈부셨던 둘레에헛것 가득 찬 줄 알기까지한평생이 걸렸구나벼락, 천둥인 줄 알았던 것도 헛것이고젖은 신발인 줄 알았던 것도 헛것이고모래도 헛것이고, 티끌도 헛것이고흰 살결도, 검은 눈물도, 꽃도, 안개도..
이른바 '철근 누락 아파트' 사태를 촉발한 GS건설이 최고 수위의 행정 처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27일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검단 아파트의 시공업체인 GS건설 컨소시엄에 대해 장관 직권으로 영업정지 8개월을 추진하는 한편 서울시에 이 컨소..
김천시가 어수선하다.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김충섭 김천시장 구속 여부는 오는 31일 오전 11시 영장실질심사에서 결판이 난다. 앞서 김천지역 사회에는 상당수 공직자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무더기로 기소되어 평온했던 고을이 쑥대밭이 됐다. 선출직인 단체장은 ..
하루 종일 천정 기도나면벽공양으로힘겹게 버티던 아내 밤잠을 깨우며모질게 나를 삼키던그녀 머리맡 요령소리 그 요령소리 집어 들고맨발인 아내가먼 곳으로 사라졌다..
사람을 유식하게 만드는 것이 학문인데 '무식한 학문'이라 하면 당연히 형용모순이 되겠지만, 어쩌다가 우리가 그런 모순된 세상을 만든 것일까? 지금 고위직 공무원이나 정치인들 중에 학벌이 나쁜 사람은 흔치 않아 보인다. 예전에는 학력이 높다하면 곧 지식인이요 인격을..
잇단 흉악 범죄에 대응하는 경찰의 치안강화 후속 대책이 혼선 양상을 빚고 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 23일 한덕수 국무총리 담화문 발표에 배석해 폐지된 의무경찰 제도를 부활시키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의경 재도입을 통해 현장 치안 인력을 늘리겠다는 취지가 담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