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국감에서 대구 경북 광역단체장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손을 맞잡고 행정통합 문제와 통합신공항, 구미 취수원 등의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불협화음은 사실과 다르지만 지적한 국감 반원이 야당 의원으로서..
사람이 태어나서 어떤 가치를 창조하기 위해서 몸과 마음을 쓰는 활동으로 '일'을 한다고 하고 한자로 작업(作業)이라 한다. 일은 고귀한 생각과 마음의 영양이라 한다. 인간은 일하기 위해서 태어난 존재다. 움직이고 계획하는 것이 모두가 '일'에 속하지만 그 부..
잠이 묻은 미몽의 꼬리가 스쳐 지나간다무거운 어깨를 털고 일어난 첫새벽경쾌한 참새들 휘파람 소리 아침을 연다어둠이 채 마르지 않는 길 길모퉁이, 안개 속 낙엽을 쓰는 아저씨 바스락바스락 소리를 쌓는다 첫서리 내려앉은 옷 벗은 애기단풍나무 방울방울 맺힌 물 보석실핏줄 ..
지난 주말 대한민국의 일상을 멈추게 한 카카오 서비스 먹통 사태는 기업과 정부 당국, 그리고 정치권의 무사안일이 빚어낸 총체적 인재(人災)로 밝혀지고 있다. 카카오는 자신들의 기본이라 할 데이터 안전 관리 업무를 등한시했고 관계 부처와 여야 각 정당은 데이터 분야..
카카오 장기간 먹통은 국가적 재앙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카카오 신속복구에 팔을 걷는 것은 카카오가 메신저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모빌리티, 은행 등의 주요 생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중요시설이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카카오 서비스가 중단되자 신속한 서..
키워드독서와 ICT를 잘 활용하면 창직하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 이 두 가지는 마치 자동차의 앞뒤 바퀴처럼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 낸다.키워드독서로 창직의 방향을 찾아내고 최첨단 ICT기술을 도구로 활용해 실행력을 높이고 궁극적인 평생직..
고대 유럽을 횡행했던 소피스트(sophist)들을 과연 철학자 그룹 혹은 지식인 그룹으로 분류할 수 있을는지 모르지만, 그들은 단지 희대의 말 재주꾼들이었을 뿐이라는 게 내 개인적인 견해이다. "정의란 오직 강자(强者)의 권리에 불과하다"라고 한 그들의 주장처..
여름 내내 앓던 갈증새털구름 만들고허리 틀며 울음 하는 강물은순리에 따라 흐르고높은 가지에 매달린 홍시는고향을 그리는 외로움나무로부터 내려앉은 낙엽은비운자만의 발자국...
21세기 대한민국에서 '국민 메신저'라는 카카오톡과 양대 포털 중 하나인 다음의 서비스가 장시간 중단되는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직접적 원인은 지난 15일 발생한 SK C&C 판교 데이터 센터 화재이다. 큰 불길은 두 시간여 만에 잡혔으나 완진까..
'종북', '친일' 색깔 공방은 국감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은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라고 한다면 김일성주의자"라고 발언해 국감장에서 퇴장당했다. 김 위원장은 13일 CB..
이 글은 뉴욕타임즈에 2015년 6월 25일에 실린 Jaime Lowe의 칼럼이다. 마닐라 폴더(Manila folder)는 빛바랜 팩스로 가득 차 있다. 맨 위 시트에는 제가 10대 때 U.C.L.A. 신경정신과 연구소에 입원했던 20여 년 전 의학적으로 확인된 ..
누가 입법을 했는지는 몰라도인생에는 안타깝게도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사용시간 총량제와 사용시간 자동납부제가 작동되고 있는 것 같다사용한 만큼자동으로 계좌에서 돈이 빠져 나가는통신요금이나 각종 공과금처럼사용한 만큼 인생계좌에서시간이 빠져 나가고 있는 것 같다는 것이다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김일성주의자"라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이 평창올림픽 개막 리셉션에서 '내가 가장 존경하는 한국의 사상가는 신영복'이라고 했던 말을 언급하면서 "신영복을 존중하면 확실하게..
교권침해는 줄지 않고, 수당은 20여 년 동안 2만 원밖에 인상되지 않아 학교 현장에서 담임 교사 업무를 기피 하는 사례가 많다. 담임 업무를 맡을 시 교과 수업 외에도 학생 생활지도, 행정 업무, 학부모 민원 응대 등 업무가 가중되는 데 비해 교육권 보장과 적절한 보..
서재에 넘치는 게 책이다. 지난날에 비하면 요즘은 책의 희소가치가 희석됐다. 전자책의 출현 탓인지 종이 책에 대한 선호도가 예전 같지 않다. 하지만 여전히 책을 소중히 여긴다. 한 장 한 장 침을 묻히며 책장을 넘기노라면 책 속에 펼쳐질 미지의 세계에 가슴마저 ..
'짜라투스트라(Zarathustra)'가 뭐라고 했던 간에 나는 '니체(Nietzsche)'의 철학에 머리를 싸 맬 생각이 없고, 모든 의문은 내 마음속에서 일어나 스스로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바로 자신의 철학(哲學)이라 생각한다. 인간이 언어를 가지면서..
개미왕국에 가본적이 있는가?초록색 잔디가 밤하늘이고개미들이 별이라면 별천지다사과가 기부 천사다부모님 상석에 올리려는 사과가 벌레 먹어툭툭 잘라 풀밭에 던진다사과와 배 왕건이에왕개미들이 새까맣게 붙어 향해한다아버지와 어머니가 또 알려주신다먹을 것이 있어야 사람들이 모이니..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2일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3.00%로 0.50%포인트(빅스텝) 올렸다. 3%대 기준금리는 2012년 10월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한은은 지난 4월과 5월, 7월, 8월에 이어 이날까지 다섯 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했고..
경주 방폐장이 국감에 도마 위에 올랐다. 지역민들은 설마 했는데 사실 규명을 요구하고 나서 파문이 확산 일로에 있다. 중저준위 핵폐기물 영구 처분 시설인 경주방폐장 배수설비 부실공사를 쉬쉬해온 게 아닌지 방폐장 신뢰성에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방폐장이 논란의 중심에..
나경4층에 기록된 24글자의 지반정침은 천지의 기본방위를 나타내는 층이므로 글자가 제일 크고 굵게 표기되어 있으며 360도 원을 24방위로 나누어 놓았다. 처음에는 12방위(12地支: 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로 만들어졌으나 음양의 배합을 위해 ..